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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뉴욕 걷기
나만의 ‘완소’ 여행 01

한 젊은 큐레이터의 무지갯빛 뉴욕 문화 산책


 

 

 

 

 

 

    - 이채영(큐레이터) 지음
- 125 x 188mm
- 320p
- 12,000원
- 2007년 9월 25일
- 031.955.2675(편집) 031.955.1935(마케팅)
         
 

◆ 뉴욕 여행의 새로운 공식, 뉴욕 걷기
◆ 뉴욕의 길거리에서 마주친 사람과 예술에 관한 감성 소묘
◆ 뉴욕을 어슬렁거리며 재발견한 뉴욕의 ‘보이지 않는’ 매력

큐레이터인 저자가 1년 동안 머물며 여행한 ‘문화의 도시’ 뉴욕에 관한 ‘지성 + 감성 ’ 에세이. 뉴욕을 ‘일곱 개’의 산책로로 나누어 ‘뉴욕의 게으른 산책자’를 자처한 저자의 일상의 소소함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저자는 말한다. 뉴욕은 걷기에 아주 좋은 도시라고. 언제, 어디서나 즐겁게 발품을 팔며 곳곳을 ‘산책’하는 데 이 도시의 매력이 있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뉴욕 걷기』의 매력은 현대미술은 기본이요, 뮤지컬, 영화, 공연, 발레, 음악, 그리고 하위문화에 이르기까지 뉴욕의 문화예술을 가운데 두고 뉴욕 구석구석을 샅샅이 훑어나간다는 것!

 




출판사 서평


빨주노초파남보,
뉴욕을 추억하는 ‘7개’ 산책로

『뉴욕 걷기』는 큐레이터(저자 이채영은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 1층에 자리한 미디어 아트 전용공간 일주아트하우스 큐레이터를 지냈다)인 저자가 1년 동안 머물며 여행한 ‘문화의 도시’ 뉴욕에 관한 ‘지성 + 감성 ’ 에세이다. 게으른 산책자, 혹은 배회자로서 바라본 뉴욕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산책 또는 배회의 방식으로 특정 도시에 관해 이야기하는 건 그리 낯선 방법이 아니죠. 일찍이 사상가 발터 벤야민이 파리, 모스크바 등을 주제로 도시의 매혹과 대도시에서의 경험을 연구했었듯이 말이죠. 이렇듯 수많은 사상가들과 예술가들에게 도시는 창작의 에너지원이었어요. 도시의 현재를 응시하고 포착했던, 하지만 그 안의 모순을 간과하지 않았던 예술가들이 자청한 ‘산책자를 체험하며 뉴욕이라는 도시의 풍경을 스케치하고 싶었어요. 물론 그들보다 좀 더 쉬운 글로, 쉬운 방식으로!”

처음 편집자를 만난 날,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대학에서 미학을 전공하고, 미술 현장에서 수많은 전시를 만들어낸 그녀다운 말이었다. 그 자리에서 “책을 내자”고 다가갔다. 물론 그 순간 최근 들어 무서우리만치 밀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뉴욕’에 관한 여행서들이 떠올랐다. 저마다 각기 다른 색깔로 무장한,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아닐 수 없었다. 한편으론 도쿄, 홍콩 등에 비해 구색을 갖추기 힘들었던 뉴욕이라는 도시의 ‘시장성’이 커지고 있다는 반가운 신호이기도 했다. 그 순간 이 책을 내야만 하는 분명한 이유를 발견했다. 뉴욕에 관한 대부분의 책들이 이 거대 도시의 물질문명과 욕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래, 이제는 뉴욕이라는 도시의 ‘정신문명’을 훑어보는 책도 필요할 게야.’

무엇보다 저자의 마지막 멘트를 믿기로 했다. 좀 더 쉬운 글로, 쉬운 방식으로! 그리고, 저자가 독자에게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가기 위해 선택한 방식은 바로 ‘7개의 산책로’였다.

01. 산책로 하나
블루밍데일스 - 휘트니 미술관 - 프릭 컬렉션 -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 구겐하임 미술관

02. 산책로 둘
양키 스타디움 - 메디슨 스퀘어 가든 - 셰이 스타디움 - 아서 애쉬 스타디움 - 펜 웨이 파크

03. 산책로 셋
이스트 브로드웨이 - 프린스 스트리트 - 스프링 스트리트 - 그린 스트리트 - 모트 스트리트 - 엘리자베스 스트리트 - 카날 스트리트 - 차이나타운 - 시청 - 그라운드 제로 - 센추리 21 - 월 스트리트 - 시포트

04. 산책로 넷
사이공 그릴 - 허드슨 리버 파크 - 링컨 센터 & 센트럴 파크

05. 산책로 다섯
웨스트 빌리지: 유니온 스퀘어 - 유니버시티 플레이스 - NYU 도서관 - 워싱턴 스퀘어 파크 - 블리커 스트리트 -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이스트 빌리지: 세인트 막스 스트리트 - 이스트 빌리지 시네마 - 필름 앤솔로지 - 로어 이스트사이드 - 랜드마크 시네마

06. 산책로 여섯
버그도프 굿맨 - MoMA - 록펠러 센터 - 세인트 패트릭 성당 -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07. 산책로 일곱
UN 빌딩 - 크라이슬러 빌딩 - 그랜드 센트럴 - 뉴욕 공공 도서관 - 브라이언트 파크 - 타임 스퀘어

뉴욕에 관한 ‘지성 + 감성’ 에세이 & 실용적인 ‘뉴욕 산책기’

저자는 말한다. 뉴욕은 ‘걷기’에 아주 좋은 도시라고. 언제, 어디서나 즐겁게 발품을 팔며 곳곳을 ‘산책’하는 데 이 도시의 매력이 있다고 강조한다. 맨해튼을 기반으로, 베드타운 퀸즈, 브롱스, 부르클린, 스탠튼 아일랜드 등 저자가 뉴욕에서 터득한 자신만의 ‘7개’의 무지갯빛 산책로는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친절한 길잡이가 될 것이 분명하다. 책 곳곳에 숨어 있는 7개의 산책로를 예쁘게 담아낸 ‘지도’와 저자가 세심하게 정리한 여행 정보는 뉴욕을 즐기는 데 필요한 소중한 정보이다.

“뉴욕의 맥락과 역사라는 테두리 안에서 ‘현재진행형’의 도시 뉴욕을 말하고 싶었어요. 이 책은 뉴욕에서 만난 문화예술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뉴욕 걷기』는 ‘문화’를 중심에 두고 뉴욕이라는 도시를 적어 내려가고 있다. 현대미술은 기본, 뮤지컬, 영화, 공연, 발레, 음악, 그리고 하위문화에 이르기까지 문화 예술을 향한 저자의 ‘탐심’은 다채롭기 그지 없다. 서른세 살. 미혼 여성. 영화, 미술, 만화, 문학, TV 등 순수예술과 대중예술 전반에 걸친 ‘잡식성’ 관심을 자랑하는 저자가 홀로 겪은 세계 최대의 도시 뉴욕의 이야기가 흥미로운 건 바로 이 때문이다.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 수년간의 큐레이터 생활. 작품을 보는 일이 기쁨이 아닌 일종의 고문처럼 다가왔던 시간, 그리하여 스스로 ‘감정의 불감증’이라는 병명을 붙여야만 했던 저자의 버거웠던 지난 시간이 그것이다. 저자가 선택한 처방은 바로 ‘긴 여행’이었다. 자유롭고 싶었다. 비록 가진 것은 없지만 적어도 두 눈만큼은 마음껏 호사를 누리고 싶었던 것이다.

“그 해답이 ‘뉴욕’에 있을 것만 같았어요. 괜히, 정말 아무런 이유없이…. 다행히 제 선택은 ‘정답’에 가까웠던 것 같아요.”

 



본문 중에서


미국 현대미술을 전문으로 전시하는 휘트니 미술관은 20세기 전후에서 현재까지 이어지는 미국 예술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뉴욕에서의 미술관 투어는 이곳에서 시작되었다. 호퍼의 스산한 그림을 만난 것도 이곳에서다. 호퍼의 그림 앞에 서게 되다니…. 알랭 드 보통이 『여행의 기술』에서 이야기 한 ‘황량함으로 묘사하고 있지만 황량해 보이지 않는’ 그리하여 ‘보는 사람이 자신의 슬픈 메아리를 목격하게 함으로써 그 슬픔으로 인한 괴로움과 중압감으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나게 해주는’ 그의 그림을 보게 된 것이다.

미술관에서 샤넬을 만나는 것, 그리고 매디슨 애비뉴에서 샤넬의 뒤를 이은 명품을 만나는 것이 즐거웠다. 명품을 향한 심리적․사회적인 불편함을 배제한 채 오로지 감상의 대상으로 그것을 바라보는 건 상대적 박탈감이 거세된, 정신적으로 꽤 건강한 행위다. 아름다운 것을 ‘소유’하는 즐거움보다 ‘감상’하는 즐거움, 혹은 ‘감상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즐거움이 더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할까?

사실 ‘밤비노의 저주’라는 징크스도, 라이벌의 설정도 프로의 세계에서는 강력한 티켓 구매력을 갖는 홍보 전략에 불과하다. 이런 것들이 미디어의 현혹인 줄 알지만, 그것이 먹고 사는 데 별로 관계없는 것이라는 사실도 알지만, 그래도 이런 경기가 즐거운 까닭은 승부의 세계가 갖는 근원적인 매력과 도시나 국가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대중의 심리의 기저를 건드리기 때문일 것이다. 설령 그것이 폭력에의 욕망을 해소하거나, 지역 분쟁의 대리전 형태를 띠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러한 감정을 ‘총성 없는 전쟁’으로 불리는 스포츠 경기로 대체하는 것이 훨씬 건강한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해본다.

귀에 익은 멘델스존의 '신세계 교향곡'이 공원에 퍼져갔다. 엄청난 더위를 잊은 듯 꼭 안고 있는 연인들, 비스듬히 기대거나 누운 채로 음악을 듣는 사람들. 몇 시간 전의 떠들썩한 술자리는 이미 어디론가 사라졌다. 고요한 클래식의 밤이 펼쳐진 것이다. 슬그머니 담요에 누워 본다. 하늘이 내 눈에 성큼 들어온다. 아, 별이다! 아름다운 선율과 반짝이는 별, 와인 몇 잔이 가져온 달콤한 취기가 어우러진 여름밤이 깊어만 간다.

발레를 보는 동안 나는 화려한 프릴과 레이스에 대한 욕망, 지고지순한 사랑에 대한 동경, 궁전 같이 화려한 공연장의 낭만, 맹렬히 살았던 이십 대에 잊고 지낸 것들, 그리고 조금은 부끄러운 소녀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행복에 빠진다. 무엇보다 인간의 ‘몸’이 만들어내는 저 육체 언어의 아름다움과 피나는 훈련을 거쳐 연마한 기술이 만들어내는 무한한 표현력이 내가 발레를 사랑하는 이유일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십 수 년 전 스크린에서 만난 미하일 바리시니코프의 환영도 남아 있겠지.

그러나 뉴욕은 역시 뉴욕이었다. 그 어느 도시에 비해 이민자들이 넘쳐나는 뉴욕은 자신들이 살아가는 법을 알고 있는 듯했다. 많은 뉴요커들이 서로를 향한 이해와 공존이 모두가 사는 법이라는 사회적 합의를 지키고 있었다. 어느 뉴요커는 이렇게 말했다. 피부색을 떠나 우리 모두 조상들의 역사로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이민자’가 아니겠냐고.

디아 비콘으로 향하는 기차에서 바라본 창밖 풍경 또한 일품이다. 허드슨 강을 따라 펼쳐진 작은 마을들과 강변의 풍광은 한 폭의 그림 같다. 여행자의 낭만을 잔뜩 살려주는 강둑을 따라 지어진 미술관을 거닐다 마주치는 카페에서의 커피 한 잔 또한 매혹적이다. 뉴욕을 벗어난 여행, 그것도 단 하루만의 여행일 뿐인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차례

작가의 말 _ 뉴욕의 게으른 산책자

산책로 하나 _ 세계에서 제일 비싼 옷과 그림의 요람
블루밍데일스 - 휘트니 미술관 - 프릭 컬렉션 -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 구겐하임 미술관

미술의 향연, 휘트니?구겐하임, 그리고…
‘뮤지엄 마일’에 서서
이 옷들도 작품이라구요!
에드워드 호퍼의 ‘미국 풍경’
피에르 위그와의 첫 만남
메트로폴리탄에서 길을 잃다
거장과 함께 한 오후

산책로 둘 _ 숙명의 라이벌, 그 역사의 현장
양키스 스타디움 - 메디슨 스퀘어 가든 - 셰이 스타디움 - 아서 애쉬 스타디움 - 펜웨이 파크
총성 없는 ‘내전’의 현장
Don't Cry, BK
떠나야 할 때를 아는 자의 뒷모습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 ‘비’가 내리다
할리우드는 왜 ‘비’를 선택했을까?

산책로 셋 _ 소호, 뉴욕적인 너무나 뉴욕적인
이스트 브로드웨이 - 프린스 스트리트 - 스프링 스트리트 - 그린 스트리트 - 모트 스트리트 - 엘리자베스 스트리트 - 카날 스트리트 - 차이나타운 - 시청 - 그라운드 제로 - 센추리 21 - 월 스트리트 - 시포트

소호, 뉴욕의 쇼핑 거리
월 스트리트를 나와 ‘바다’로
국가는 난리법석, 시민은 평온
뉴욕의 상처, 스파이크 리의 <25시>
무엇이 이들을 ‘쇼퍼홀릭’으로 만드는가?
‘충동구매’에 대처하는 뉴요커의 자세
‘소비의 시대’의 상징, 블랙 프라이데이
‘그림 쇼핑’의 참맛, '아모리 쇼'
컬렉션이 별 건가요?

산책로 넷 _ 센트럴 파크, 도시를 숨 쉬게 하는 한 조각의 낭만
사이공 그릴 - 허드슨 리버 파크 - 링컨 센터 & 센트럴 파크

한국의 돼지갈비가 그립다면?
영원한 ‘뉴스 메이커’, 존 레논 & 오노 요코
한여름 밤의 꿈, 링컨 센터의 추억
여름날의 추억 1
여름날의 추억 2
별이 빛나는 밤에… 센트럴 파크 썸머 스테이지
미하일 바리시니코프의 ‘환영’

산책로 다섯 _ 맨해튼의 대표 거리, 피프스 애비뉴
버그도프 굿맨 - MoMA - 록펠러 센터 - 세인트 페트릭 성당 -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쇼윈도에 펼쳐지는 2주 동안의 마법
쇼핑 천국, 아니 쇼핑 지옥?
뉴욕의 크리스마스
지하철 파업을 뚫고 시험을 치르다
파업, 미국식 휴머니즘의 두 얼굴
멕시코 청년, 레오와의 만남
이민자가 없는 하루
땡큐! 뉴욕
현대미술로 장식한 ‘꿈의 궁전’
‘컬렉션’의 시작과 끝
‘거리의 예술’ 공짜로 즐기기

산책로 여섯 _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천국
UN 빌딩 - 크라이슬러 빌딩 - 그랜드 센트럴 - 뉴욕 공공도서관 - 브라이언트 파크 - 타임 스퀘어

‘디아 비콘’으로의 하루 여행
뉴요커의 휴식처, 브라이언트 파크
타임 스퀘어, 메트로폴리탄의 심장
타임 스퀘어, 너마저…
뉴욕의 게으른 산책자
지하철, 뉴욕의 또 다른 얼굴
브로드웨이, 쇼 비즈니스의 중심
우디 앨런과 뉴욕

산책로 일곱 _ 젊음의 거리, 빌리지 산책
웨스트 빌리지: 유니온 스퀘어 - 유니버시티 플레이스 - 뉴욕 대학교 도서관 - 워싱턴 스퀘어 파크 - 블리커 스트리트 -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이스트 빌리지: 세인트 막스 스트리트 - 이스트 빌리지 시네마 - 필름 앤솔로지 - 로어 이스트사이드 - 랜드마크 시네마

빌리지 산책
이스트 빌리지, 뉴욕의 홍대 앞?
보헤미안의 고향, 빌리지의 전설 1
그 많던 노숙자들은 어디로 갔을까?
보헤미안의 고향, 빌리지의 전설 2
빌리지에서 영화 보기
뉴욕에서 혼자 놀기
뉴욕 영화제에서 만난 ‘아시아’ 영화들

 




지은이

이채영

이채영은 홍익대 대학원 미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부터 미디어 아트 전문 공간 ‘일주아트하우스’에서 큐레이터로 일하면서 미디어 아트 전시,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영화제 등을 기획했다. 영화, 미술, 만화, 문학, TV 등 순수예술과 대중예술 전반에 걸친 ‘잡식성’ 관심이 그녀의 특징. 큐레이터이면서 2002년 영화 저널 《프리미어》의 영화평론 공모에 당선된 것만 보아도 그녀의 다양한 취향을 알 수 있다. 매번 새로운 전시를 기획해야 했던 도전적인 직장생활은 그녀에게 예술이라는 정체불명의 존재를 향한 민감한 촉수를 지니게 했다. 하지만 5년이라는 시간은 어느덧 그 촉수마저 닳게 만들었고, 결국 ‘감정의 불감증’을 불러오고야 말았다. 주변의 극심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직장을 그만 두고 ‘뉴욕’에 놀러 갔다 온 것은 순전히 이놈의 불치병 때문이다. 결국 그녀는 뉴욕에서의 ‘게으른 산책자’로 신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1년 4개월 동안 어학원과 뉴욕대(NYU SCPS) 영화제작 프로그램을 이수하면서 수많은 전시와 영화, 공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던 것은 뉴욕이 안겨준 또 하나의 ‘보너스’였다. 그녀에게 뉴욕은 일곱 가지 색깔을 한 무지개처럼 오묘한 존재로 다가왔다. 『뉴욕 걷기』는 뉴욕을 7개의 산책로로 나누고, ‘게으른 산책자’로 살아온 그녀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뉴욕이라는 낯설고도 아름다운 도시. 이 속에서 바쁘고 힘겨웠던, 그러나 언제나 그녀의 심장을 콩콩 뛰게 만들었던 뉴욕 문화 산책에 당신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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