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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베트남 그림 여행
나만의 ‘완소’ 여행 02

‘여행하는 사람’ 최수진의 베트남 컬러 스케치


 

 

 

 

 

 

    - 최수진 지음
- 125x188mm
- 512p
- 15,000원
- 2007년 12월 15일
- 031.955.2675(편집) 031.955.1935(마케팅)
         
 

◆ ‘2030 여성’의 낭만 여행지, 베트남
◆ 호치민에서 하노이까지, ‘베트남 종단 여행’ + 다시 찾은 사파에서의 머무는 여행
◆ 유쾌한 글, 따스한 그림, 그리고 감성이 묻어나는 사진

『베트남 그림 여행』은 화가 최수진이 두 차례 다녀온 베트남에 관한 추억 모음집. 베트남으로의 첫 번째 여행. 한 달 동안 베트남 종단하며 그녀가 얻은 건 베트남을 향한 사랑의 열병이었다. 다시 돌아온 서울에서도 그녀의 눈에 어른거린 건 베트남의 풍경과 사람들이었다. 결국 주섬주섬 여행 가방을 챙긴 그녀는 아름다운 산골 마을 사파(Sa Pa)에서 한 달 동안 머물렀다. 이름 하여 ‘여행 아닌 여행’. 그녀가 여행 중에 겪은 재미난 에피소드와 아름다운 풍경이 따뜻한 그림과 유머러스하면서도 아련한 추억이 묻어나는 이 책에 모두 담겨 있다.

 




출판사 서평


2030 여성들의 떠오르는 여행지, 베트남에 가다

『베트남 그림 여행』은 화가 최수진이 두 차례 다녀온 베트남에 관한 추억 모음집이다.

잔뜩 벼르고 찾아간 베트남. 그러나 그녀에게 베트남의 첫 인상은 그리 환상적이지만은 않았다. 호찌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다섯 명의 택시기사가 달라붙었다. 공항을 나서자마자 그녀를 반긴 건 억수 같이 쏟아지는 비. 우산을 써 봤지만 그녀의 온 몸이 젖는 데에는 채 2초도 걸리지 않았다. 그 순간 도착한 공항버스도 그녀에게 ‘인형의 기사’는 되지 못했다. 우산을 바짝 쓰고 후다닥 뛰어가 버스 문을 두들겼지만 무표정한 표정의 차장 아가씨는 문을 열지 않았다. 그렇게 버스는 야속하게 떠났다. 베트남과의 첫 인사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여행자를 상대로 한 지나친 ‘바가지’도 그녀를 분노케 했다. ‘바가지에도 원칙과 정도가 있어야 한다’는 그녀의 바람과 달리 베트남의 바가지는 ‘기준’이 없었다. 별(★)이 여러 개 붙어 있는 호텔에서 그녀에게 딱 걸린 바퀴벌레 가족과의 만남은 베트남을 향한 그녀의 환상을 일거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베트남은 이상한 나라였다. 투덜거리면서도 다음의 여행지가 기다려지는 그런 나라였다. 길고 아름다운 백사장을 자랑하는 무이 네Mui Ne의 뜨거운 모래언덕을 오르다 샌들이 벗겨져도 즐거웠다. 하늘이 더욱 파랗게 다가오고, 오밀조밀한 지붕들이 한 눈 가득 들어온 달랏Da Lat의 호텔도 좋았다. 베트남의 명물 이지 라이더Easy Rider(자유 계약제 오토바이 가이드)와의 만남도 빼놓을 수 없다. 해변 휴양지로 유명한 냐 짱Nha Trang에서 호이 안Hoi An까지 베트남 중부고원지대를 넘어 닷새간 420킬로미터를 달린 ‘하일랜드 투어’는 낭만이라는 이름을 붙여야만 했다. 베트남의 문화·종교·교육의 중심지로 불리는 훼Hue의 밤거리를 함께 한 시클로는 또 어떤가. 어둑어둑해진 저녁, 끼익끼익 페달이 돌아가는 동안 강을 건너고, 문을 닫은 시장을 지나 성곽 입구를 통과한 저자가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유쾌한 글, 따스한 그림, 애잔한 사진, 베트남을 그리다

그래서였나 보다. 그녀는 결국 자신의 마음에 스크래치를 입힌 베트남을 다시 찾았다. 베트남에서의 한 달 동안 그저 눈인사를 나누었을 뿐인데 자기도 모르게 베트남과 사랑에 빠진 것이다. 물론 두 번째 여행은 달랐다. 다시 찾은 베트남에서의 한 달, 그녀는 아름다운 산골 마을 ‘사파Sa Pa’에서 오롯이 머물다 왔다. 이름 하여 ‘여행 아닌 여행’. 사파를 중심으로 다시 찾은 베트남의 일상과 풍경은 ‘베트남 노트’라는 이름으로 이 책의 후반부에 차곡차곡 포개져 있다.

『베트남 그림 여행』은 제목 그대로 베트남에서 두 차례 머물며 그녀가 ‘그림’으로 남긴 기록이다. 그녀가 여행 중에 겪은 재미난 에피소드와 아름다운 풍경이 따뜻한 그림과 유머러스하면서도 아련한 추억이 묻어나는 글 속에 담겨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매력은 화가 최수진의 그림에 있다. 홍대를 어슬렁거리며 사람들의 일상사를 관찰하고, 카메라에 풍경을 담고, 그림을 그리던 그녀의 ‘버릇’은 베트남에서도 여전했다. 베트남 어디를 가든지 그녀가 찾은 건 카페, 그것도 현지인을 위한 카페도 아니고, 서양 여행자의 구미에 딱 맞춘 비싼 카페였다. 이유는 하나. 그림을 그릴 자유를 얻기 위해서였다. 현지인을 위한 카페는 자리가 너무 바짝 붙어 있어 싫었단다. 하긴, 저자의 스케치북이 마치 자신들의 것인양 대놓고 구경하는 베트남인들의 시선을 감당하는 게 말처럼 쉽지만은 않았으리라. 암튼 그녀 덕분에 우리는 그 어떤 여행 가이드북에서도 만날 수 없었던, 감성이 뚝뚝 묻어나는 그림으로 채워진 여행 에세이를 만나게 되었다.

 



본문 중에서


베트남에 와서도 카페에 앉아 있는 나. 그것도 현지인을 위한 카페도 아니고, 서양 여행자의 구미에 딱 맞춘 비싼 카페.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베트남 식 카페는 그림 그릴 자유가 없거든. 자리가 너무 바짝 붙어 있다. 내 스케치북이 마치 자신들의 스케치북이라는 듯, 대놓고 구경하는 그녀들의 시선을 감당할 포스가 아직은 못 된단 말이야.

너는 여행하는 사람이니까. 친구의 말이 떠올랐다. ‘여행하는 사람’. 그림 그리는 사람보다 왠지 나를 더 잘 설명해 주는 것 같다. 나는 여행하는 사람인가보다. 그래서 지금 베트남에서 부릉부릉 오토바이를 타고 시골길을 달리게 되었나 보다.

나는 천성적으로 ‘게으른 여행자’이다. 많은 선택과 요소가 주어지면 머리가 아플 지경. 그래서일까. 너무 많은 것들이 보이는 낮보다 어둑어둑해진 저녁이 한결 좋다. 돌아오는 길, 가로등은 밝지 않았지만 시클로가 달리는 길만큼은 선명하게 보였다. 끼익끼익, 페달이 돌아가는 소리, 운전사보다 앞에 앉아 시야가 뻥 뚫린 시클로가 좋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어디론가 가고 있다.

‘여행’이 애틋한 건 다시 돌아올 수 없기 때문이다. 진짜 아쉬운 건 공간이 아니라 시간이다. 여행이 거듭될수록, 가장 중요하고 아름다운 건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차례

프롤로그

종단 여행 1 _ 호찌민, 무이 네, 달랏, 냐 짱

종단 여행 2 _ 락 호수, 부온 마 투옷, 꼰 뚬, 캄 뜩

종단 여행 3 _ 호이 안, 훼

종단 여행 4_ 호아 빈, 썬 라, 디엔 비엔 푸, 라이 쩌우

종단 여행 5 _ 사파, 하롱 만

베트남 노트 1

베트남 노트 2

베트남 노트 3

베트남 노트 4

부록

 




지은이

최수진

최수진은 ‘착하고 행복한 작가’로 살고 싶은 여자다. 1998년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영상과 애니메이션, 드로잉으로 두 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걷기를 좋아하고, 참견하기를 좋아하며, 얄팍한 외국어 공부를 즐기는 걸로 보아 선천적으로 여행을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1년에 한 달은 반드시 새로운 세상과 만나야 한다는 소망을 실현하며 살아가는 지금이 행복할 따름. 그녀는 두 차례 베트남에 다녀왔다. 처음 한 달은 베트남을 종단하며 눈인사를 나누었고, 두 번째 한 달은 사파에서 머물며 ‘여행 아닌 여행’을 다녀왔다. 그녀가 여행 중에 겪은 재미난 에피소드와 아름다운 풍경은 따뜻한 그림과 유머러스하면서도 아련한 추억이 묻어나는 『베트남 그림 여행』에 모두 담겨 있다. ‘수진안네’라는 닉네임으로 일상의 내면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개인 홈페이지www.soo-jin.com가 보물 1호. 최근 출간된 『스타일리시 싱글여행』(2007) 중 ‘상하이’편을 직접 쓰고 그렸다. 『베트남 그림 여행』은 화가 최수진이 두 차례 다녀온 베트남에 관한 추억 모음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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