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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파리 카페
Paris Cafe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이름


 

 

 

 

 

 

   

- 노엘 라일리 피치 지음
- 릭 툴카 그림
- 문신원 옮김
- 150×190mm
- 208p
- 10,000원
- 2008년 11월 25일
- 978-89-546-0696-7 (03600)
- 031.955.2675(편집) 031.955.1935(마케팅)

         
 

◆ 집, 직장, 그리고 카페… 카페는 사람들의 ‘세 번째’ 장소이다!
◆ 파리 카페, 작가들이 글을 쓰는 곳, 화가들이 화폭에 담았던 곳, 역사가 이루어진 곳!
◆ 90년 전통의 ‘카페 셀렉트’에 관한 담백한 에세이, 그리고 위트 넘치는 그림

헤밍웨이, 보부아르, 피카소, 볼드윈, 카뮈, 사르트르…. 수많은 작가와 예술가들이 열정을 표현하고, 밤 새워 뜨거운 논쟁을 벌였던 곳! 90여 년간 파리 몽파르나스 대로변을 지켜오며 파리 카페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카페 셀렉트’의 모든 것이 담백한 글과 위트 넘치는 그림으로 담겨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역사적인 명소로서의 카페라는 자존심과 누구든지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편히 앉아 무언가를 끼적거릴 수 있는 안락함이 동시에 배어 있는 카페 셀렉트를 당장이라도 찾고 싶게 만든다. 파리, 그리고 파리의 카페만이 가질 수 있는 진한 향기가 물씬 배어 있는 보기 드문 책.

 




출판사 서평


“나는 하루의 대부분을 카페에서 보냈다.” _ 장 폴 사르트르

『파리 카페』는 1925년 바뱅 가 모퉁이 몽파르나스 대로변 99번지에 처음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파리 카페의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 ‘카페 셀렉트’에 관한 이야기이다. 20세기 초 파리 카페의 황금기에 작가들과 예술가들 덕분에 유명해진 수많은 카페들이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또는 그때그때 유행에 따라 변한 반면 카페 셀렉트는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그곳에서 아침을 먹던 그 시절 그대로, 루이 브뉘엘이 가장 좋아하는 카페로 삼았던 시절 그대로, 장 뤽 고다르가 1960년 이곳에서 영화 '네 멋대로 해라'를 촬영하던 시절 그대로 남아 있다. 헨리 밀러가 아나이스 닌과 준 맨스필드와 삼각관계를 맺었던 곳도 바로 이곳이었다. 어디 이뿐이랴. 카페 셀렉트를 지척에 두고 살아가는 파리지앵들에게 이곳은 ‘노아의 방주’와도 같은 곳이었다. 누구라도 들어올 수 있고, 어떤 인종이든 들어올 수 있으며, 하루 종일 다양한 사람들이 스쳐 지나가는 곳이었던 것이다.

파리, 그리고 파리의 카페에 관한 책들은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파리의 유명 카페들의 위치와 장점 등을 줄줄이 나열하는 데 그치는 다른 책들과 달리 이 책 『파리 카페』는 9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 유서 싶은 카페만을 다루고 있다. 실제로 이 책은 카페 셀렉트의 전통은 물론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이루어지는 카페에서의 일상, 그리고 계절에 따라 바뀌는 풍경까지 파리를 상징하는 한 카페의 모든 것을 생생히 담고 있다. 그 누구보다 이곳을 사랑하는 작가 노엘 라일리 피치와 카페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작가, 예술가, 종업원, 그리고 손님들을 위트 있는 그림으로 묘사한 에릭 툴카의 그림은 당장이라도 책을 접고 이곳을 찾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카페 셀렉트를 사랑하는 단골손님들과 직원들은 이 카페에 독특한 ‘영혼’이 담겨 있다고 믿는다. 3대를 이어 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플레가 가문과 이곳에서 일한다는 사실에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직원들이 만들어낸 카페의 전통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카페 셀렉트가 지금의 명성을 지켜온 데에는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어도 변치 않는 이곳 특유의 ‘소박한’ 분위기에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역사적인 명소로서의 문학 카페라는 자존심과 누구든지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편히 앉아 무언가를 끼적거릴 수 있는 안락함이 동시에 배어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카페 셀렉트인 것이다.

많은 이들이 파리라는 도시를 사랑한다. 파리의 노천카페에 앉아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커피 잔을 두 손으로 꼭 잡고 거리의 풍경을 감상하고, 누군가와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동경한다. 요즘 국내에서도 개성 넘치는 카페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카페와 커피를 사랑하는 게 더 이상 특별한 취미가 아닌 세상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카페 셀렉트처럼 특정 카페를 거쳐간 예술가들의 자취를 확인하고, 카페를 꾸려 나가는 사람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엿볼 수 있는 곳은 여전히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파리 카페』는 파리, 그리고 파리의 카페만이 가질 수 있는 진한 향기가 물씬 배어 있는 보기 드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 예술사를 수놓은 수많은 예술가들의 삶과 예술의 흔적이 카페 셀렉트에 담겨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그 어떤 책에서 맛볼 수 없는 기쁨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카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예술을 동경하는 사람이라면 두고두고 손에서 놓고 싶지 않은 책!

* 유쾌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찬사 때문에 관광객들이 떼를 지어 몰려들어 앞으로는 피치와 툴카가 빈자리를 찾기 힘들게 될지도 모른다. _ 커쿠스 리뷰

* 셀렉트는 거의 한 세기 동안 프랑스인들은 물론이고 외국인들로 구성된 지적인 나방 떼를 끌어들이는 촛불 역할을 해왔다. 『파리 카페』는 이곳에서 글을 쓰고 한가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커피를 마시고 꿈을 꾸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던 이들에 얽힌 일화들을 술술 풀어내고 있다. _ 북리스트

* 카페는 어디에나 있다. 하지만 그들 중 어느 곳도 파리의 카페에 앉아 있는 것과 똑같은 느낌을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바로 그것이 이 책 『파리 카페』를 읽는 특별한 기쁨이다. _ 아마존 서평

 



본문 중에서


카페는 파리 생활의 중심이다. 정치와 예술 분야의 숱한 혁명들이 이곳에서 조심스럽게 시작되었다. 카페는 ‘민주주의의 살롱’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누구나 마음에 드는 카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카페를 점찍어 운명을 같이 한다면 그 카페를 ‘소유’한 거나 같다(물론 그 카페도 당신을 소유한다)!

- ‘카페 셀렉트’ 중에서


셀렉트는 근처에 사는 예술가들, 샐러리맨들, 그리고 대학생들이 일을 하는 주된 장소이다. 유명한 파리 카페 중에서 가장 규모가 작으면서 가장 변화를 겪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또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해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많은 카페들이 아르누보 양식을 어설프게 흉내낸 인테리어로 바꾸었지만 셀렉트는 그런 충동에 굴하지 않고 저항해왔다. 셀렉트 특유의 담뱃진으로 물든 벽과 갈색 의자들은 지난 시간 셀렉트가 자신만의 전통을 고수한, 살아 있는 역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 ‘카페 셀렉트’ 중에서 서


셀렉트가 인상적인 또 다른 이유는 이곳에서만큼은 유명 작가 등 저명인사들도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 묻혀 수수하게 어울렸다는 것이다. 배우 빌 머레이는 파리에 관한 가장 좋은 기억은 1980년대 파리에서 가진 긴 휴식 시간이었고, 그중에서도 푸알란 빵으로 만든 최고의 크로크므슈를 먹기 위해 셀렉트를 찾을 때였다고 기억하고 있다. 어느 조용한 아침, 파리에 사는 배우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가 셀렉트에서 어느 기자를 앞에 두고 최근 출연한 영화를 놓고 인터뷰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 ‘셀렉트의 역사: 보헤미안의 삶’ 중에서

카페를 경영하고 있는 프레데릭은 종업원들이 오래오래 근무한다는 사실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그의 말대로 이는 다른 카페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그렇다면 유독 셀렉트만이 장기 근속이 가능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프레데릭은 그 비결을 ‘협동 정신’에서 찾는다. “사장과 종업원들 사이에 어떤 공감대가 있어야 합니다. 하루에 16시간에서 18시간을 함께 일하려면 호흡이 잘 맞아야 하니까요.”

- ‘카페의 일상생활’ 중에서

1950년대부터 셀렉트를 즐겨 찾는다는 한 손님은 몽파르나스의 카페들 중에서 “셀렉트가 가장 유쾌한 곳”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셀렉트는 직원들은 물론 너무도 다양한 고객들이 다른 곳에서 발견할 수 없는 사회적 스펙트럼을 만들어낸다고 극찬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난 셀렉트에서 내 젊은 날의 ‘향기’를 다시 찾곤 해요. 흔히들 ‘노스탤지어’라고 부르는 것 말이에요.” “옛 친구들이 아직도 그곳에 있기” 때문에 지금도 셀렉트를 찾는다는 한 예술가는 이곳에서 만났던 자코메티와 다른 예술가들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비록 몽파르나스의 기본 정신이 지금은 사라졌다 해도 이 카페에서만큼은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셀렉트의 사람들’ 중에서

예술가들은 자신들이 후원을 받는다고 여기는 따뜻한 공간, 단골들이 ‘서로를 위하는 곳’, 누구라도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공동체, 보호받는 느낌과 뭔가 새로워지는 느낌을 받는 곳, 그리고 테이블 하나쯤은 제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법이다. 아침, 점심, 그리고 밤, 카페는 누군가의 개인 독서실이다.

- ‘셀렉트의 사람들’ 중에서

 




차례

카페 셀렉트

셀렉트의 역사: 보헤미안의 삶

카페의 일상생활

셀렉트의 사람들

셀렉트의 메뉴

에스프레소 한 잔이요!

셀렉트와 사랑에 빠지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글

셀렉트를 빛내준 단골 손님들

 




지은이

노엘 라일리 피치 Noel Riley Fitch

유럽의 ‘문학 카페’를 연구해온 작가 노엘 라일리 피치가 카페 셀렉트에 관심을 보인 건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시절 그녀는 서점과 카페를 전전하면서 문학의 도시 파리를 탐구하고 있었다. 이런 그녀에게 몽파르나스의 카페들, 그중에서도 셀렉트에서 보낸 시간은 행복 그 자체였다. 셀렉트는 엉터리 같은 아르 누보 스타일로 꾸미고, 카페 로고가 붙은 머그컵을 팔고, 버스에 실려온 관광객들의 비위를 맞추고, 수익을 위해 레스토랑으로 변신하는 다른 카페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그녀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이 책에서 셀렉트의 역사를 소개하고, 이곳을 내 집 삼아 드나들던 단골손님들과 카페를 빛내준 예술가들을 일일이 불러내고 있다. 그녀에게 셀렉트는 이런 곳이다. 종업원들과 단골손님들이 만들어낸 독특한 공간, 파리 카페의 전통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최고의 카페, 그리고 삶의 리듬이 느껴지는 살아 있는 공간.

그림

릭 툴카 Rick Tulka

릭 툴카가 셀렉트라는 환상적인 카페를 처음 만난 건 1975년 여름이었다. 당시 그는 파리에서 예술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어느 날, 그의 친구는 “자신이 사랑하는 파리의 일부”를 보여주고 싶다며 그를 셀렉트로 인도했다. 그날 밤, 그는 셀렉트를 그렸다. 1993년, 그는 인생의 동반자인 아내 브렌다와 함께 다시 파리를 찾았다. 그날 저녁, 새로 만난 파리지앵 친구가 “파리 최고의 카페”라며 그들 부부를 다시 셀렉트로 데리고 갔다. 그날 밤, 그는 도무지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새벽 2시경, 그는 잠든 아내를 호텔에 놓아둔 채 몽파르나스 대로를 따라 걸어 인적 없는 조용한 거리에 유일하게 문을 연 셀렉트에 들어가 그림을 그렸다. 1995년, 툴카 부부는 파리로 완전히 이주했고, 이후로 셀렉트는 그의 작업실이자,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사랑방이 되었다. 그에게 셀렉트는 이런 곳이다. 파리에서 ‘내 카페’라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


옮긴이

문신원

이화여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했다. 번역가들의 모임인 바른번역 회원이다. 옮긴 책으로 『뉴욕의 역사』,『화려함의 역사 베르사유』, 『체위의 역사』, 『철학자들의 동물원』, 『왕비의 침실』, 『베르낭의 그리스 신화』, 『과학의 천일야화』, 『사막에 퓅귄이? 허풍도 심하시네』, 『빠삐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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