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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뉴욕에서 홍대까지,
카페탐험가

카페가 안겨주는 즐거움을 찾아낼 줄 아는 열린 마음과 호기심을 가진 사람. 지금 여기, 나의 취향에 맞는 카페의 존재에 고마워하는 사람. 카페의 인테리어, 음식, 음악, 커피를 공부하는 사람. 괜찮은 카페가 생겼다면 한 번쯤 다른 동네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사람… 바로 당신! 카페탐험가!!


 

 

 

 

 

 

   

- 장성환, 정지연 지음
- 165×225mm
- 288p
- 13,800원
- 2009년 11월 11일
- 978-89-546-0943-2 (03980)
- 031.955.2675(편집) 031.955.1935(마케팅)

         
 

“아! 나도 카페의 주인이고 싶다…”

카페에서의 한때는 시간을 느릿하게 가게 만든다. 시간의 확장은 우리로 하여금 사유하게 하고 꿈꾸게 한다. 그러므로 카페는 일상의 남루함이 파고들 여지가 없는 환상의 공간이요,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곳이요, 어른들의 놀이터이다. 편집자와 디자이너로 살아가는, 무엇보다 자타가 공인하는 ‘카페 마니아’ 부부가 그려낸 커피공화국 뉴욕의 카페 지형도, 그리고 지금 여기, 홍대 카페의 모든 것!

 




출판사 서평


카페와 커피를 사랑하는 당신을 위한 책, 카페탐험가

쪼로록, 부글부글, 쏴아~ 아침의 커피 한 잔으로 하루의 노동을 시작하는 삶의 풍경. 모닝커피를 삶의 일용할 양식으로 영위하는 사람들. 어느새 우리의 일상 깊숙이 들어온 커피가 만들어낸 모습들이다. 이제 커피는 단순한 기호품 그 이상이 되어버렸다. 카페에 가는 일도 일상이 되었다. 카페는 단순히 누구를 만나기 위해 가는 곳, 커피를 파는 곳을 넘어 커피를 매개로 다른 이들과 ‘소통’하는 공간이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가 잠시 휴식을 취하는 곳이자, 문화를 누리는 장소가 되었다.

『뉴욕에서 홍대까지, 카페탐험가』는 제목 그대로 카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카페가 안겨주는 즐거움을 속속들이 찾아낼 줄 아는 열린 마음과 호기심과 부지런한 두 다리를 가진 사람들에게 바치는 책이다. 물론 카페탐험가라고 해서 반드시 커피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 그저 지금 여기, 나의 취향에 맞는 카페의 존재에 고마워하고, 나의 ‘발견’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족하다고 여기고, 카페의 인테리어, 음식, 커피, 음악을 공부하고, 괜찮은 카페가 생겼다면 한 번쯤 다른 동네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사람이면 충분하다. 혹시 이 대목에서 당신의 귀가 간지러웠다면 주변을 둘러볼 필요가 없다. 바로 당신이 ‘카페탐험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니까 말이다.

『뉴욕에서 홍대까지, 카페탐험가』는 잡지 편집자로 살아온 아내와 디자이너로 살아가는 남편이 여러 차례 뉴욕을 오가고, 오랫동안 홍대 앞에서 살아가며 만나고, 사랑한 카페가 주인공인 책이다. 뉴욕과 홍대를 무대로 한 여행기일 수도 있고, 그곳의 문화적 지형도에 관한 보고서일 수도 있고, 누구나 한 번이라도 꿈꾸어본 ‘카페 주인이 되고 싶은’ 현대인의 로망을 담은 책일 수도 있다.

‘커피공화국’ 뉴욕, ‘카페 전성시대’의 심장 홍대 앞 카페들

책은 크게 2부로 나뉜다. 1부 ‘커피공화국 뉴욕에서의 한때’는 만인이 사랑하는 도시 뉴욕, 그중에서도 뉴욕을 뉴욕답게 만드는 카페에 관한 이야기이다. 카페 단테, 싱크 커피, 케이크 숍, 88 오차드, 고릴라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카페부터 순전히 저자들의 발품이 건져낸 진흙 속의 진주 같은 카페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2부 ‘지금 여기, 홍대 카페’는 우리나라의 카페 트렌드를 선도해온 홍대 앞 카페 문화를 조곤조곤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은 사라진, 그래서 그 여운이 더욱 진하게 남는 전자 카페 일렉트로닉으로 상징되는 홍대 앞 카페의 역사는 물론 지금 홍대 앞에서 가장 ‘핫’한 카페, 그리고 홍대 카페 문화에 관한 저자들의 솔직한 고백들이 담겨 있다. 이른바 ‘카페 전성시대’로 불리는 요즘, 그중에서도 청담동, 신사동 가로수길과는 완연히 다른 홍대의 카페 문화에 관한 그들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어느새 당신의 발걸음은 홍대 앞으로 향하고 있을 것이다.

저자들에게 뉴욕과 홍대 앞은 ‘프리랜서’라는 이름의 신(新) 보헤미안, 혹은 독립적이면서도 창의적인 감성으로 삶을 영위하는 디지털 보헤미안이라는 새로운 족속이 모여드는 부족촌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프로젝트 매니저라는 멋진 이름을 달고 있지만 벗겨놓고 보면 백수인 청년이나 미래의 영화배우를 꿈꾸는 웨이트리스, ‘가난한 청춘의 최고봉’ 뮤지션들과 같은 예술가들에게 뉴욕과 홍대의 카페는 ‘천국의 셋방’이나 다름없다. 저자들이 뉴욕을 여행지로 삼아 수차례 오가고, 청춘의 전부를 홍대 앞에서 영위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뉴욕에서 홍대까지, 카페탐험가』의 진정한 주인공은 유명 커피 체인도, 관광명소가 되어버린 핫 스팟이 아닌 바로 작고 소소한 동네 카페이다. 행복해지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 한 잔의 커피와 약간의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동네 카페에 관한 저자들의 예찬론을 듣다보면 동네 어귀에 수줍은 듯 자리한 동네 카페가 필경 다시 보이게 될 것이다. 아울러 뉴욕의 마천루, 길거리 미술작품, 벼룩시장, 그라피티, 타이포그래피, 지하철, 숫자, 간판, 영화 등 책 곳곳에 숨어 있는 ‘기억의 채집’은 전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불리는 뉴욕의 화려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만끽하게 해줄 것이다.

한눈에 보아도 매력적인 ‘강병인 표 캘리그라피’로 쓰여진 제호가 유난히 눈에 띄는 『뉴욕에서 홍대까지, 카페탐험가』는 21세기 초엽의 시간과 공간을 살아가는 인류에 관한 보고서로 불러도 좋을 듯하다. 저자들이 단골로 점찍어둔 뉴욕과 홍대의 카페들을 노닐다보면 카페에 앉아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은 우리 시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카페는 어른들의 놀이터이자 디즈니랜드이다. 커피, 사랑, 만남, 설렘, 고독, 이별, 눈물, 그리움, 담배, 음악, 인테리어, 책, 노트북… 카페 하면 생각나는 모든 것들은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성과 감성의 결합체이다.

카페는 번잡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잠시 떨어져 나와 자신만의 시간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카페에서의 한때는 시간을 느릿하게 가게 만든다. 그 속에서 기계적인 시간은 조심스럽게 확장된다. 시간의 확장은 우리로 하여금 사유하게 하고 꿈꾸게 한다. 이렇게 카페는 일상의 남루함이 파고들 여지가 없는 환상의 공간으로 변모한다. 카페에서는 누구나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카페를 사랑하는, 카페 없이는 단 한 순간도 살아갈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본문 중에서


뉴욕에 있는 동안 난 수십 년째 이 도시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하루 벌어 살면서도, 그림을 그리기 위해 혹은 음악을 하기 위해 이 도시에 붙박이가 된 청춘들도 보았다. 이제는 그들을 이해할 수 있다. 그들도 어쩌면 자신이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언제까지 이럴 수 있을까 불안해한다. 그래도 떠나지 못한다. 뉴욕엔 수많은 볼거리와 문화적 자극이 있고, 무엇보다 뉴욕엔 꿈을 향해 움직이라고, 끊임없이 추동하는 에너지가 있다.

- ‘왜 하필 뉴욕이었을까?’ 중에서


카페는 집과 사무실을 대신해 가난한 이들의 숨통을 틔워주던 해방구인 것이다. 커피 한 잔 값으로 내 집에선 꿈도 꾸지 못하는 멋진 1950년대 풍 덴마크 빈티지 의자에 앉아 일을 하거나, 룸메이트 신경 쓰여 크게 듣지 못하는 음악을 듣는 것. 작은 돈으로 누리는 이 쾌적함은 인간으로 마땅히 누려야 할 호사의 하나라는 데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 ‘뉴요커와 카페’ 중에서


연륜이 묻어나는 창틀과 공기 속 실먼지도 가늠될 만큼 환한 햇빛. 이곳의 햇빛을 볼 때마다 난 에드워드 호퍼의 ‘텅빈 방’을 떠올린다. 햇빛만이 가득한 그 방은 참을 수 없이 쓸쓸하면서도 풍요로워 보였다. 빛으로 가득 찬 소우주. 그림 속 방엔 아무도 없고 이 카페 안엔 사람들이 있지만, 중요한 건 두 곳 모두 햇빛 속의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 ‘싱크 커피에서 관계를 생각하다’ 중에서

머드 트럭이 출몰하는 곳은 이스트빌리지와 웨스트빌리지의 전철 역 부근이다. 그런데 그 위치 한번 절묘하다. 그들의 대각선엔 늘 녹색 로고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입맛을 하나로 길들여버린 획일과 몰개성의 녹색 로고. 동네 카페를 깔아뭉개는 자본의 싹쓸이 논리를 상징하는 스타벅스. 그 녹색 로고를 거부하는 저항의 정신이 주황색 컵 안에 오롯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 ‘작지만 강한 트럭표 커피, 머드’ 중에서

 




차례

Episode 1 커피공화국 뉴욕에서의 한때

왜 하필 뉴욕이었을까
떠나다, 그곳으로
맨해튼의 주거 악몽
뉴요커와 카페
● 기억의 채집 1. Skyscraper of New York City
스타벅스 유감
‘깡통차 표’ 커피의 온기
● 기억의 채집 2. Sculpture of New York City
● 기억의 채집 3. Fleamarket of New York City
블리커 스트리트와 카페 단테
● 블리커 스트리트에서 꼭 가봐야 할 곳들
싱크 커피에서 관계를 생각하다
● 기억의 채집 4. Graffiti of New York City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케이크 숍에 케이크는 없다
● 기억의 채집 5. Typography of New York City
● 기억의 채집 6. Subway of New York City
● 기억의 채집 7. Number of New York City
동네 카페, 88 오차드
● 로어이스트사이드에서 꼭 가봐야 할 곳들
작지만 강한 트럭표 커피, 머드
● 기억의 채집 8. Signboard of New York City
● 기억의 채집 9. Invader of New York City
● 기억의 채집 10. Movie of New York City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북 카페
● 사랑스런 뉴욕의 북 카페들
윌리엄스버그 스타일
고릴라는 힘이 세다
뉴욕에서의 1년
● 까칠돼지 픽키가 추천하느 뉴욕의 핫카페들
● 뉴욕에서 재미있게 살기 위한 정보 사이트


Episode 2 지금, 여기 홍대 카페

누가 카페탐험가인가
카페를 즐기는 두 가지 방법
마음에 드는 공간을 렌트하다
나도 카페의 주인이고 싶다
카페를 찾아 떠나는 동네 여행
홍대 앞이 아니면 안 되는 이유
● 홍대 앞 사람들이 사랑하는 홍대 카페
전자 카페, 일렉트로닉을 기억하세요?
그림쟁이들의 아지트, '시월'
내 생애 첫 동네 카페
단골의 조건
와플 그리고 샌드위치를 흉보다
모카 포트에 대한 로망
● 내 맘대로 뽑은 홍대 앞 로스팅 카페
모닝커피의 추억
거역할 수 없는 조합, 커피와 담배
커피를 맛있게 만드는 조연
겨우, 추억이 관리되었다

 




지은이

정지연 & 장성환

정지연은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0년 이상을 잡지와 책을 만들었다. 《여성동아》와 《with》의 기자였으며,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해외소설 팀장으로 일했다. 2006년 뉴욕으로 떠나 늦깎이 학생, 아마추어 미술애호가, 카페탐험가로 1년을 살고 홍대 앞으로 돌아왔다. 현재는 프리랜서 에디터로 홍대 앞 문화 매거진 《스트리트 H》의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애정결핍증 고양이 토토 군과 술만 먹으면 수다스러워지는 디자이너 남편과 함께 홍대 부근에서 살고 있다.
http://blog.naver.com/itwoman

‘까칠돼지 Pigcky’ 장성환은 홍익대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와 산미대학원을 졸업했다. 《과학동아》, 《주간동아》의 아트 디렉터를 역임했다. 2003년 ‘디자인스튜디오 203’을 설립해 《스트리트 H》, 《시사저널》 등 매거진과 각종 단행본을 만들고 있다. 호서대 시각디자인과에서 ‘편집 디자인’을 강의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새내기 시절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홍대 앞을 떠난 적 없는 홍대 앞 토박이로, 바쁜 중에도 꼭 짬을 내 홍대 앞 곳곳을 지도(홍대 앞 타우니 맵 프로젝트)에 담는 일에 푹 빠져 있는 천상 디자이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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