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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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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환, 정지연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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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도 카페의 주인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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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커피를 사랑하는 당신을 위한 책, 카페탐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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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서 뉴욕에 있는 동안 난 수십 년째 이 도시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하루 벌어 살면서도, 그림을 그리기 위해 혹은 음악을 하기 위해 이 도시에 붙박이가 된 청춘들도 보았다. 이제는 그들을 이해할 수 있다. 그들도 어쩌면 자신이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언제까지 이럴 수 있을까 불안해한다. 그래도 떠나지 못한다. 뉴욕엔 수많은 볼거리와 문화적 자극이 있고, 무엇보다 뉴욕엔 꿈을 향해 움직이라고, 끊임없이 추동하는 에너지가 있다.
- ‘왜 하필 뉴욕이었을까?’ 중에서 카페는 집과 사무실을 대신해 가난한 이들의 숨통을 틔워주던 해방구인 것이다. 커피 한 잔 값으로 내 집에선 꿈도 꾸지 못하는 멋진 1950년대 풍 덴마크 빈티지 의자에 앉아 일을 하거나, 룸메이트 신경 쓰여 크게 듣지 못하는 음악을 듣는 것. 작은 돈으로 누리는 이 쾌적함은 인간으로 마땅히 누려야 할 호사의 하나라는 데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 ‘뉴요커와 카페’ 중에서 연륜이 묻어나는 창틀과 공기 속 실먼지도 가늠될 만큼 환한 햇빛. 이곳의 햇빛을 볼 때마다 난 에드워드 호퍼의 ‘텅빈 방’을 떠올린다. 햇빛만이 가득한 그 방은 참을 수 없이 쓸쓸하면서도 풍요로워 보였다. 빛으로 가득 찬 소우주. 그림 속 방엔 아무도 없고 이 카페 안엔 사람들이 있지만, 중요한 건 두 곳 모두 햇빛 속의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 ‘싱크 커피에서 관계를 생각하다’ 중에서
머드 트럭이 출몰하는 곳은 이스트빌리지와 웨스트빌리지의 전철 역 부근이다. 그런데 그 위치 한번 절묘하다. 그들의 대각선엔 늘 녹색 로고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입맛을 하나로 길들여버린 획일과 몰개성의 녹색 로고. 동네 카페를 깔아뭉개는 자본의 싹쓸이 논리를 상징하는 스타벅스. 그 녹색 로고를 거부하는 저항의 정신이 주황색 컵 안에 오롯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 ‘작지만 강한 트럭표 커피, 머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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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1 커피공화국 뉴욕에서의 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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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 & 장성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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