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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소울 트립
Soul Trip

우리 젊은 날의 마지막 여행법


 

 

 

 

 

 

   

- 장연정 지음
- 136×190mm
- 344p
- 12,800원
- 2009년 7월 31일
- 978-89-546-0856-5 (03980)
- 031.955.2675(편집) 031.955.1935(마케팅)

         
 

국내 최대 디카 동호회 SLR 클럽의 인기 포토 에세이가 책으로 묶이다!

국내 최대 디카 동호회 SLR 클럽에서 큰 인기를 모은 포토에세이가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다. 인순이,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팀, 샤이니 등 유명 뮤지션에게 아름다운 노랫말을 선사해준 작사가 장연정과 보는 이의 가슴을 촉촉이 적셔주는 사진가 신정아의 포토 여행 에세이. 아름다우면서도 비릿한 이십 대의 마지막을 기념하기 위해 90일이 넘는 시간을 ‘여행’으로 채운 두 사람의 고백이 20대는 물론, 그 시기를 관통해 한층 더 멀리 살고 있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준다.

 




출판사 서평


누구나 겪어야만 하는 시간, 이십 대를 ‘추억’하는 마지막 여행

‘여행’이 아름다운 건 그것을 통해 삶이 가진 ‘속도’에 대해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에 여행이 필요한 건 이 때문이다. 여행의 의미는 각자의 나이테에 따라 다르게 다가온다. 어떤 이에겐 청춘의 열병을 식혀주는 시간으로, 어떤 이에겐 인생의 제2막을 여는 시간으로, 또 어떤 이에겐 인생을 차분히 정리하는 시간으로 기억된다. 그중에서도 삶의 높낮이가 유난히 극심한 20대의 청춘에게 여행은 없어서는 안 될 ‘삶의 여백’으로 다가온다. 20대에게 삶이란 빠름과 느림의 상대적인 흐름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시기다. 그래서일까. 이 땅의 수많은 청춘이 그 속도에 이끌려 어디론가 떠나기 위해 지금도 짐을 꾸리고 있다. 그들에게 여행이란 삶의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온다. 떠나지 않고서는 도무지 배길 수 없는 이 시간을 거치는 동안 파릇파릇한 청춘에 ‘성숙’이라는 이름의 색깔이 입혀진다.

인순이,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팀, 샤이니 등 유명 뮤지션에게 아름다운 노랫말을 안겨준 저자(장연정)에게도 20대는 녹록치 않은 시간이었다. 그녀에게 20대란 한편으론 푸르게 아름다웠고, 한편으론 비린 시간이었다. 자신의 이상과 동떨어진 채 펼쳐지는 현실을 묵묵히 견뎌야 하는 때이자, 현실 적응과 부적응 사이의 이해변경선 안에서 끊임없이 방황하는 비행의 시간이었다. 그것은 앎의 기쁨이자 깨달음의 슬픔이었다.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젊음이라는 용기는 찬란하리만큼 아름다웠지만, 아무것도 온전히 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는 것은 너무도 가혹한 현실이었다.

상처 혹은 훈장, 청춘을 앓고 여행은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편의 노랫말을 짓는 도중 그녀는 문득 깨달았다. 어느덧 자신이 20대의 마지막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짐을 꾸렸다. 이십 대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여행이 필요했다. 주저할 필요가 없었다. 그렇게 떠난 여행은 90일이 넘는 긴 시간을 필요로 했고, 그녀는 곳곳에 메모를 남겼다. 프랑스 남부 예술가들의 마을 생폴(Saint Paul)에서 행복해진다는 이유만으로 곰을 그리는 화가를 만나고, 한바탕 폭우가 몰아친 니스(Nice)의 해변에서 색소폰을 연주하는 남자를 만나고, 이탈리아의 소박한 어촌 마을 프로치다에서 영화 '일 포스티노'의 흔적을 찾았다. 어디 이뿐인가. 이탈리아 몬탈치노의 와인 농가를 꾸려가는 주인아저씨의 ‘노 프라블럼’이라는 말 속에 숨어 있는 넉넉한 마음에 위로를 받고,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소도시 론다(Ronda)에 피어난 꽃들을 보고 누군가에게 가슴을 여는 꽃 한 송이가 되고픈 소망을 품었고, 헌책방마을 웨일스의 헤이온와이(Hay-on-Wye)에서 1954년에 인쇄된 낡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발견하고 몸을 떨기도 했다.

여행은 배움의 시간이기도 했다. 폼페이의 폐허는 이십 대의 여행자에게 서글픔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주었다. 영국 사이렌세스터(Cirencester)에서 버스를 타고 20분을 달려 도착한 바이버리(Bibury)라는 낯선 곳은 여행이란 자신만이 간직해야 할 침묵의 기억이라는 깨달음을 가져다주었다.

저자는 말한다. 『소울 트립 - 우리 젊은 날의 마지막 여행법』이라는 한 권의 책은 자신의 여행의 ‘순간’ 의 기억들을 유리병에 넣어 보이지 않는 누군가에게 흘려보내는 심정으로 내놓은 소중한 기록이라고. 그리고 이렇게 고백한다. 20대란, 같은 이름의 상처이자 빛나는 훈장과 같다고. 여행이 위로를 줄지언정 완전한 치유는 가져다주지 못한다고, 스물아홉이라는 나이는 아직은 더 상처받아야 할 때라는 걸 이 여행을 통해 알게 되었노라고 조심스레 입을 연다.

그래서일까. 『소울 트립』이라는 이 한 권의 포토 에세이는 20대를 살고 있는 사람은 물론 그 시기를 관통해 한층 더 멀리 살고 있는 사람에게도 필요한 책이다. 물론 서른을 지나고, 마흔 혹은 그 너머의 시간을 살아가는 이에게 20대의 ‘고민’은 경중(輕重)을 따지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하찮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돌이켜보자. 잠시 눈을 감아보자. 인생이라는 기나긴 여정에서 빈 시간처럼 느껴졌던 그때, 내 안의 ‘나’를 찾으려 힘겹게 애를 썼던 그 시간, 그리하여 자신조차 이해할 수 없던 헝클어진 기억들을 반추해보자. 외롭고 서글펐던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음을 받아들여보자.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 한켠에 슬며시 쌓이는 서정적인 글과 영혼을 위로하는 사진으로 단장된 『소울 트립』은 이렇게 말한다.

“여행이 가슴을 칠 때, 그대… 떠나려 하는가?”

 



본문 중에서


여행. 오래 닫아 두었던 마음에 조심조심 열쇠를 대는 일. 삐거덕거리던 마음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합니다.

- ‘조금 심심한 지침서’ 중에서


떠남으로 인해 우리는 ‘돌아옴’이라는 반의를 배우고, 떠남으로 인해 우리는 ‘도착’이라는 안락을 배운다. 떠남으로 인해 어쩐지 자꾸 눈물이 난다면 그것은 사람이다. 떠남으로 인해 가슴이 사무치도록 아프다면 그것은 사랑이다. 지금 당장의 의심과 내 안의 질문들을 풀어놓고, 떠나자. 가능한 한 아주 멀리 떠나보자. 그리고 조용한 시선으로 바라보자. 내가 잃고서는 살 수 없는 그것들의 숨소리를 가만히 눈감고 들어보자.

- ‘떠남이 가져다주는 것들’ 중에서


사랑하고 사랑하다 당신의 부재마저 사랑하고 말았다. 어느 날 불현 듯 당신이 돌아오고 만다면, 나는 그 습관적 부재의 상실에 돌연 더 쓸쓸해질지도 모르겠다. 돌아오지 마라. 내 곁을 떠난 당신. 내가 짐작할 수 없는 어딘가에서 그저, 건강하라. 부디 그렇게 나를 쓸쓸히 견디게 하라.

- ‘부디’ 중에서

우리의 삶은 때로 보이지 않을 만큼 깊숙이 곪아 있는 기억 속의 상처, 그 통점을 덧내며 성장한다. 그리고 그것들이 사라져야 할 순간 역시 친절하게 알려준다. 알 수 없이 몸이 달아오르거나, 잘 먹던 음식이 유난히 잘 넘어가지 않거나, 재밌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눈두덩이 뜨거워져 도무지 웃을 수가 없거나, 익숙했던 모든 것들이 갑자기 시시해져 견딜 수가 없을 때. 언제든, 준비가 되어 있든 되어 있지 않든, 그런 순간이 찾아오면 머뭇거리지 말고 토해내고 짜내야 한다. 억지로 참거나, 되새겨 삼키거나, 그러지 말아야 한다. 당장엔 아프겠지만, 그 상처가 얼마나 깊고 지독한 것인지 확인하게 되겠지만, 괜찮다. 방치해 두었던 아픔을 건드리고, 차마 손댈 수 없던 상처를 치료하고, 그것이 아물어가는 일을 보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 ‘치유에 관한 조금 다른 생각’ 중에서

 




차례

Part 1 머물기 위해 떠나다

조금 심심한 지침서
떠남이 가져다주는 것들
Bob, 밥
이토록 흔한 이별
거울
패킹의 기술


Part 2 여행이라는 이름이 가진 몇 개의 그림자

곰을 그리는 남자
침묵해야 하는 까닭
E.U.R.O 有路
아직은
나의 마음을 연주해
마리오 씨에게
I Love…
시작 혹은 끝
이유들


Part 3 겨우, 사랑하기

세상 어디에도 없던 연인
No Problem
꽃을 심다
야간열차 로맨스
고백
인연이 된다는 것
부디
Rainy days and Mondays
E.A.T


Part 4 길은 눈물을 머금고 자란다

헌책방 마을 헤이온와이
타인의 취향
필담 - 잠이 오지 않는 야간열차에서 그린 장면들
칸타로스테와 군밤 사이
당신은 누구입니까?
다툼의 진실
소리의 기억
희망 at Tate Britain gallery


Part 5 사람, 사랑… 별로 다르지 않은 말

자전거를 탄 풍경
돌고 도는
라 비 앙 로즈
치유에 관한 조금 다른 생각
어느 날 고양이가 말했다
로맨틱 카우보이
흔적


Part 6 쓸쓸, 이렇게나 고마운

혼자가 아니야
안녕, 당신
차가운 열정, 에트나
7일이라는 시간
불량한…
애비 로드 Abbey Road
그들만의 처방전


Part 7 돌아오다, 돌아보다

친구
10월의 마지막 밤과 리버피닉스
어느 날 문득
반성문
자화상
노래로 남은 이야기
작지만 커다란 발견
나의 여행
지금, 당신, 사랑하고 있습니까?


작가의 말

 




지은이

장연정

81년생.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다. 현재 작사가로 활동하고 있다. 문득 짐 꾸리기와 사진 찍기, 여행 정보 검색하기, 햇볕에 책 말리기를 좋아한다. 거미, 세븐, 팀,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샤이니, 인순이 등 여러 가수들의 음반에 참여했다. ‘필요한건, 사랑’이라는 삶의 좌우명을 가지고 오늘도 열심히, 이런저런 노랫말과 글들을 지어내고 있다.
www.cyworld.com/yeondoli



지은이

신정아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졸업. ‘여행’과 ‘사진’이라면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걸 때려치우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래서 그녀를 아는 사람들은 ‘평범한 회사원의 탈을 쓴 시한폭탄’이라고 부르곤 한다. ‘포토 베이커리’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몇 개의 사진공모전에서 거둔 자잘한 입상 경력을 바탕으로 잡지 사진을 기고하고, 음반재킷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www.cyworld.com/likebi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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