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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대 사이에, 꽃이 필 때
안세아, 케임브리지에서의 늦은 사춘기


여행이란? 자유로움에 대한 기억, 추억을 나누 사람,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태도, 무겁게 가벼워지는 걸음, 사랑하는 방법, 이 모든 것을 소화하는 능력, 눈물의 이유, 그리고 웃음의 시작과 끝을 향한 즐거운 인사…


 

 

 

 

 

 

   

- 안세아 지음
- 136×190mm
- 340p
- 13,000원
- 2010년 5월 27일
- 978-89-546-1129-9 (03980)
- 031.955.2675(편집) 031.955.1935(마케팅)

         
 

젊어서 참 힘든 그대에게, 젊어서 버거운 우리 시대 청춘에게…

“젊어서 참 힘들겠다…” 대학학보사 기자 시절, 취재를 위해 노희경 작가를 찾아갔던 날. 처음 만나자마자 그녀가 나에게 했던 말. 그 말을 <굿바이 솔로> 에서 배종옥이 하는 순간, 눈물이 날 뻔했다는 그녀. 막연히, 하지만 또렷이 글을 통해 세상과 대화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한 그녀. 이를 위해서는 지구 곳곳을 두 발로 직접 밟아야 한다는, 그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또 다른 생명체와 접선을 통해야 한다고 다짐한 그녀. 뒤늦게 찾아온 사춘기를 견디지 못해 그 숱한 여행을 뒤로 한 채 또다시 영국 케임브리지로 여행을 떠난 그녀, 안세아의 포토 여행 에세이 『나, 그대 사이에, 꽃이 필 때』가 여행서 전문 출판사 북노마드에서 출간되었다. 『나, 그대 사이에, 꽃이 필 때』는 젊다는 이유만으로도 사는 게 버거운 우리 시대 청춘의 초상을 그린 포토 여행 에세이이다. 케임브리지의 여행자만이 누릴 수 있는 자유로운 감성과 달달하면서도 씁쓸한 사랑 이야기, 그리고 우리 시대 청춘의 고민이 감각적이면서도 진솔한 사진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출판사 서평


여행을 망설이는 당신에게, 여행이란 무엇일까, 고민하는 그대에게

인생은 고민의 연속이다. 하물며 성인이 된 이후에도 여전히 ‘주변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지금 여기’의 청춘들에게 인생은 고민과 고통이 한데 뒤섞인 번민의 시간이다. 때론 누가 청춘을 아름답다고 했는가, 라는 원망 섞인 외침을 세상 밖으로 내던지고 싶을 때도 많다. 그 어느 때보다 이 땅을 떠나 잠시라도, 혹은 오랫동안 ‘여행’을 꿈꾸는 청춘들이 많아진 건 순전히 이 때문이리라. 이 나라가, 현실이, 사람들이, 어른들이, 세상이 어딘지 무심해 보이고, 매정해 보이고, 간교해 보이고, 도무지 믿을 수 없어서일 것이다. 『나, 그대 사이에, 꽃이 필 때』는 이처럼 ‘어디로 갈까?’를 고민하는 이 땅의 청춘들에게 ‘어디라도 좋아, 더 가보자. 우리 마음에 꼭 맞는 곳이 보일 때까지’라고 답해주는 따뜻한 책이다. 아직 어리고 부족한, 하지만 그렇기에 진심이 느껴지는 , 무엇보다 본인이 스스로 20대 청춘의 홍역을 치르고 있는 저자의 해답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일찍이 시인 김춘수 선생은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불러주는 데서 생의 미학을 찾았다. ‘꽃’이라는 기호를 통해 인생의 흥망성쇠를 가늠한 그의 혜안을 통해 우리는 부름과 불러줌의 오묘한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실제로 우리는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불러주길 원하고, 내가 누군가를 호명하는 시공간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짐짓 아닌 체 해보지만, 그 인정받는 것과 인정하는 것 사이에서 잠시라도 떨어져 나오면 불안이라는 생의 가혹한 고통을 맛보며 어쩔 줄 몰라한다.

『나, 그대 사이에, 꽃이 필 때』의 안세아도 이 이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평범한 청춘이었다. 하지만 자유로움에 대한 기억을 일깨우고, 추억을 나눈 사람을 만나고,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태도를 갖게 되고, 무겁게 가벼워지는 걸음을 걷게 되고,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고, 이 모든 것을 소화하는 능력이 생기고, 눈물의 이유, 그리고 웃음의 시작과 끝을 향한 즐거운 인사를 건네게 되는 여유를 갖게 되면서부터 조금씩 달라졌다. 이 모든 것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 건 바로 ‘여행’이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는 당신에게, 자유로움을 갈망하는 그대에게…

여행은 누군가 자신을 불러주기 전에 자신이 먼저 다가갈 줄 아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사람을 이해하는 것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듣는 것에 무한 체력, 무한 열정을 갖게 해주었다. 그녀는 그가 사랑하는 사람이(었)건, 그렇지 않건 먼저 달려가게 되었다. 아니, 그 사람에게 닿기 위해 달리기로 했다. 혹 지금 당장은 마주치지 않더라도 우연히, 언젠가 마주칠 수 있을 것 같은 그곳으로 묵묵히 달리면 된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게 청춘에게 주어진 유일한 특권이라는 것을, 그게 청춘이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여행의 방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 그대 사이에, 꽃이 필 때』라는 자신의 첫 책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금, 그녀는 또 다시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누구보다 런던이, 그 속의 케임브리지가 잘 어울리는 그녀는 지금 아마도 꽃이 화사하게 피어난 자신의 첫 책을 들고 누군가에게 꽃이 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발자국을 옮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녀는 여전히 늦은 사춘기를 헤매고 있다. 바로 당신처럼, 우리 시대의 소중한 청춘이다.

 



본문 중에서


아직은 가고 싶은 곳이 가고 싶지 않은 곳보다 많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아서 어디 가서든, 누굴 만나든, 눈을 감았다 뜨는 사이, 어두움과 밝음 사이에서도 내 기분에 귀 기울여주는 사람이 많았으면.

“바람을 피운다는 의미가 뭘까?” 마음에 드는 남자가 보이면 이것저것 복잡한 생각하지 않고 장미꽃을 던져야 하는 루시가 마틴에게 물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외롭게 만드는 것?” 얼마 전 프랑스에 있는 연인에게서 이별 통보를 받고 눈에 띄게 말수가 줄어든 마틴이 고개를 돌려 루시를 바라보았다. “그렇다면 충실한 연인이란 뭐지?” “최대한 도와주는 거지. 헤어져 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그 사람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차하는 것, 혼자라는 생각은 절대로 하지 않는 것, 상대방을 의심하지 않는 것, 그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상상 따윈 절대 하지 않는 것. 물론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지치는 건 너무 먼저, 일찍부터 기다렸기 때문이고 문득 그리워지는 건 벌써 멀리, 마음보다 너무 빨리 걸어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어디로 갈까? 네가 가고 싶은 곳으로, 라고 대답하는 게 맞는지 우리 저기로 가자, 라고 대답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 돼. 사실 어디라도 좋아. 더 가보자. 우리 둘 마음에 꼭 맞는 곳이 보일 때까지.

“젊어서 참 힘들겠다…” 대학학보사 기자 시절. 취재를 위해 노희경 작가를 찾아갔던 날. 처음 만나자마자 그녀가 나에게 했던 말. 그 말을 '굿바이 솔로'에서 배종옥이 하는 순간, 눈물이 날 뻔했다. 그의 말처럼 아직 수많은 가지들, 하나도 포기하기 어렵고 예고도 없이 닥치는 매서운 바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억만장자라면 모든 걸 걸어서라도 갖고 싶은 것, 그래도 다시 가질 수 없는 것. 청춘이라는 것. 그걸 갖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배가 고프고 먹으면 아직도 체한다.

 




차례

Part 1 나

뛰어내리기
언제나, 고마움 1
출국
시인, 이상
Illusionist
우주선
안경 없이 살아보기
This is you
클리셰
넌 대체 믿을 수가 없어
분방한 공상력
‘안세나’의 케임브리지
내 의자
수신 거부
굿 바이
산만한 아이


Part 2 그대

언제나, 고마움 2
달나라에 가고 싶어
Hair and skin are waterproof
골똘히…
별 달밤
우리만의 언어
사랑에 빠진 친구에게
릴리의 카푸치노
거리의 예술가
인도에서…
자전거와 구두
난, 미치지 않았어
새벽, 지하철
오렌지와 푸른 장갑
여왕벌 이야기
바람 먼지 구름, 강한 햇살
아직도 알 수 없는
공원의 아저씨


Part 3 사이에

공원 여행
틈을 조심하세요
결국, 사람
이리저리 움직이다
달의 타이핑
파리에서의 생일
둥둥
클릭
What are you doing here?
빨간색 스포츠카와 까만 봉지
진정한 여행자는?
절약
빨간 이층버스
킬리만자로의 빙하
Hello, Korea
시선 자르기
겨울의 끝
아이러니
클로즈업
Boxing Day


Part 4 꽃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마음 맞는 곳
바보가 바보를
꼭 사랑일 필요는 없다
남과 여
Selfish Love
뽀빠이와 올리브
나를 마주하는 순간
새해 인사
Nice talk
화장실과 소개팅
측백나무와 별과 길
귤, 소라, 나비
바람 권하는 사회
점자보도블록이 젖는다
나비가 벗어놓은 꽃
진짜 꿈
예쁘게 짐 싸는 법


Part 5 필 때

Choice
Delete
나에게 사과하기
청춘
숨 쉬어
너에게 난, 나에게 넌
그대를 만나러 가는 길
풍선
기억하기
토토로
될 놈은 된다
고흐의 창문
나무그루식 사랑법
그대의 머리카락
새벽의 프로그램
노랑 = 빨강 = 파랑
스카이다이빙
자기 생각, 남 생각
여행 1
여행 2
Writing to reach you


작가의 글

 




지은이

안세아

일곱 살, 연분홍 벚꽃 가득 피운 나무 아래에서 쓴 두 줄짜리 시로 처음 상을 탔다. 이후 시, 소설, 드라마 등을 쓰며 고등학교 때 30여 개의 상과 문예지 문학상을 받았다. 이화여대를 다니며 학보사 문화부 기자로 일했고, 다양한 매체에서 영화기자, 의학기자로 활동하다 늦게 온 사춘기를 제대로 보내기 위해 영국 케임브리지로 떠났다. 레스토랑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레스토랑을 찾은 손님에게서 학교에서도 배우지 못한 영어와 문화를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사람을 이해하는 것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에 무한 체력, 무한 열정을 갖고 있다. 한 곳에 오래 머무는 여행을 좋아한다. 인도와 로마, 스위스 등을 여행하며 도마뱀이 방 안을 돌아다녀도 편히 잠들 만큼 담력을 키웠고, 처음 본 음식도 잘 먹고 잘 소화시키는 생활력을 길렀으며, 이해할 수 없었던 다양한 사람들을 진심으로 만나고 헤어지는 법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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