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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프렌치 테이블
프랑스 시골에서 만난 음식과 사람 이야기

신선한 치즈 한 조각, 달콤한 애플 케이크, 고추와 마늘을 듬뿍 넣은 홍합찜, 한여름 보리수나무 그늘 아래에서 즐기는 오후의 술 한 잔, 숨겨놓은 자신만의 요리 비법을 열정적으로 알려주는 사람들, 블랙베리와 버섯이 가득한 숲, 싱싱한 해산물로 넘쳐나는 바다. 프랑스 노르망디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인생의 풍미를 더해주는 진짜 음식, ‘소울 푸드’와 함께한 나날들.


 

 

 

 

 

 

   

- 제인 웹스터 지음
- 차유진 옮김
- 182×220mm
- 332p
- 15,000원
- 2010년 10월 15일
- 978-89-546-1297-5
- 031.955.2675(편집) 031.955.1935(마케팅)

         
 

My French Table, My Soul Food 아름답고 맛있는 프랑스 시골 생활 이야기

울창한 숲과 낡고 거대한 성 무뚝뚝하지만 정이 넘치는 사람들 제철 음식으로 가득한 식탁!

고향 호주를 떠나 프랑스 노르망디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웹스터 가족이 만난 선물!

지금 살고 있는 곳을 떠나, 완전히 낯선 곳에서 살아보고 싶은 꿈. 누구나 한 번쯤 품기 마련인 소망이자 바람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아서 안정된 생활을 뒤로하고 ‘지금 여기’와는 다른 곳으로 떠나는 게 결코 쉽지만은 않다. 호주 멜버른에 살던 제인 웹스터도 보통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녀는 남편과 네 자녀들을 이끌고, 일과 가정 모두 행복하게 뿌리내린 고향을 떠나, 잘 알지도 못하는 프랑스의 작은 시골마을로, 그것도 낡고 거대한 성(城)을 구해 직접 쓸고 닦으며 살겠다는 엄청난 결정을 내렸다. 『프렌치 테이블』은 웹스터 가족이 프랑스 노르망디의 작은 마을에서 만난 음식과 사람들 이야기이다. 삶의 여유가 배어 있는 ‘프랑스 시골 생활 레시피’가 당신에게 참된 행복의 가치를 전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프랑스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

“왜? 도대체 왜? 친구와 가족들은 말할 필요도 없고, 심지어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내게 왜냐고 물었다. 어째서 완벽하고 행복하게 뿌리내린 안정된 고향 호주를 떠나 잘 알지도 못하는 프랑스로 가느냐고. 처음엔 그 질문에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스스로도 정리가 안 돼 더듬거리기 바빴다. 나는 어떻게 그토록 오랫동안, 마음속 깊이, 언젠가는 프랑스에 갈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을까?” - 본문 중에서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에게 ‘왜’라는 질문을 하고 싶다면, 긴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오랜 세월 간직해온 소망에 원래의 형태란 남아 있지 않은 법. 떠남을 감행하는 이들에겐 강렬한 의지와 숱한 계기가 끊임없이 연결되어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도래하고야 만다. 호주 멜버른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며 안정적으로 살던 제인 웹스터가 멀고 먼 프랑스, 그것도 파리가 아닌, 인구 몇 백 명에 불과한 작은 시골마을로 떠난 것도 그러한 의지와 바람, 그리고 소망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평생 멜버른 토박이로 살아왔으며, 프랑스어는 간단한 문장조차 쓸 줄 몰랐지만, 제인은 이상하게도 프랑스에 관한 모든 것이 좋았다고 고백한다. 젊은 시절, 신혼여행으로 처음 프랑스에 갔던 그녀는 파리의 분위기와 시골의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을 빼앗겼다. 무엇보다 그녀를 사로잡은 건 음식을 소중히 여기고 경건하게 대하는 프랑스인들의 삶의 태도였다. 프랑스의 풍성하고 맛있는 음식에 빠진 그녀는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요리학원에 다니며 프랑스 요리를 배우기 시작한다. 놀라운 것은, 프랑스 요리에 대한 그녀의 열정이 취미로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음식에 대한 열정만큼 재능도 넘쳤던 제인은 교사직을 그만두고 작은 프렌치 카페를 차린다. 카페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지만, 그녀는 밀어붙였고 맹렬하게 빠져들었다. 제인은 매일같이 카페의 주방에서 요리하고, 손님들에게 진한 커피와 맛있고 예쁜 프랑스 과자들을 대접했다. 카페는 자리를 잡았고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에 매진하며 사는 그녀를 부러워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제인은 이 좁은 부엌과 도시를 벗어나고 싶었다. 프랑스로 떠나고 싶었다.

그녀는 휴가 때마다 가족들과 함께 프랑스를 찾았다. 여행은 점점 길어지고, 잦아졌다. 특히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를 자주 찾게 되었다. 제인은 노르망디의 초목으로 뒤덮인 들판과 숲, 시끌벅적한 재래시장, 카망베르 치즈와 칼바도스 등의 이름난 특산품, 사람들의 넉넉한 인심, 그리고 아름다운 성(城)들에 완전히 매료되고 만다. 여행을 하면서 그녀는 프랑스 시골의 성에 사는 자신을 끊임없이 상상했다. 가족과 함께 시골의 작은 성에 살면서 프랑스의 문화와 언어, 좋은 음식을 맛보며 사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았다.

물론 쉽지만은 않았다. 숨 막힐 듯 좁은 도시의 집을 벗어나 드넓은 시골의 공간을 여유롭게 누리고 싶은 열망은 커졌지만, 여행의 범주를 벗어나 낯선 타국에서 살아야 한다는 현실적인 이유를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그녀는 ‘여행이 아니라 프랑스에서 사업을 해보자’라는 결론을 내린다. 다름 아닌 ‘미식 투어’를 여는 것이다.

프랑스에서 살고 싶은 마음에서 싹이 튼 ‘미식 투어’에 관한 아이디어는 점점 모양새를 갖추었다. 그녀는 몇 년 동안 요리를 배우며 알게 된 셰프들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프랑스에 자리 잡고 먼저 살아보며 준비기간을 갖기로 했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아이들을 휴학시키고, 사업계획서 한 장 들고 온 가족이 프랑스 노르망디의 작은 시골마을 보스구에에 정착하게 된 것이다.

노르망디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만난 사람들과 음식

보스구에 성은 나폴레옹 1세 시대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1853년 완공되었다. 50에이커의 부지(약 6만 평)에 5층짜리 성과 별채들이 여러 개 있다. 거대한 보리수나무로 둘러싸인 정원은 한쪽에 텃밭을 가꿔도 좋을 만큼 충분히 넓고, 성을 둘러싸고 있는 숲은 딸기며 버섯이며 장작용 마른 나뭇가지 등이 넘쳐나는 보물창고와 같았다. 비록 오랜 세월 방치돼 있어 정원부터 내부까지 청소와 수리에만 몇 달이 걸리긴 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프랑스 시골생활을 꿈꾸어온 제인에게 성을 말끔하게 정리하는 일은 고통이 아닌 가슴 벅찬 행복이었다. 어디 이뿐인가. 부르 아샤르, 루앙, 도빌 등 근처에 자리한 마을과 시장, 골동품 상점, 레스토랑을 찾는 일도 기쁨이었다. 식탁에는 그날 아침 갓 만든 빵과 재래시장에서 장을 본 싱싱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들이 올려졌다. 처음에는 낯선 이방인을 경계의 눈빛으로 바라보던 마을 사람들도 부지런히 장을 보고, 서툰 프랑스어로 친근하게 다가오는 제인과 제인의 가족에게 차츰 마음을 열었다. 심지어 오랫동안 전해져온 자신들만의 요리 비법을 귀띔해주며 먼저 다가왔다.

신선한 치즈와 유제품, 각종 해산물이 넘쳐나는 노르망디는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곳으로 유명하다.

“보스구에로 이사하면서 우리 가족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 ‘맛’을 경험하게 됐다. 누구나 선망할 정도로 노르망디 지역 최고의 특산물을 맛볼 기회가 잔뜩 생긴 것이다. 노르망디 사람들은 친절하기로 명성이 높은데, 특히 식탁에서 보여주는 그들의 친절함은 거의 전설에 가깝다. (중략) 노르망디에서 식생활은 중요한 걸 넘어 엄청나게 심각한 일이며, 이곳 사람들은 음식을 대할 때 극도로 진지하고 음식 자체를 존중하는 대화를 자주 나눈다. 하긴 17세기부터 카망베르 치즈를 만들어온 사람들이니 오죽하겠는가.” - 본문 중에서

소박하지만 풍성한 식탁, 한여름 오후 나무 그늘 아래에서 즐기는 아페리티프 한 잔, 무뚝뚝하지만 겉치레 없고 솔직한 마을 사람들과 천천히 쌓아가는 우정, 어린 아이들에게도 정식 코스 요리를 대접해주는 레스토랑, 언제 어디서 보물이 나타날지 모르는 만물상과 앤티크 상점, 중세시대부터 내려온 비밀스런 제조법으로 만드는 약술 베네딕틴, 늦가을 숲으로 떠나는 버섯 사냥, 성의 정원에 모닥불을 피우고 아이들의 연극을 관람하는 밤, 전통을 지켜가는 축제와 크리스마스 의식. 이처럼 제인 가족은 도시에서는 결코 누리기 힘든 소소한 여유를 프랑스의 시골마을에서 하나씩 얻어나갔다. 지금 제인 가족은 보스구에와 고향 멜버른을 오가며 살고 있다. 삶이란 이렇게 조용히, 자연스럽게, 그리고 맛있게 흘러가는 것이라는 믿음을 간직한 채로.

‘프렌치 테이블’에 담긴 사계절 레시피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 서유럽 최고의 농업국이자 미식가들의 나라인 프랑스에 뿌리 깊게 배어 있는 전통이다. 프랑스인들의 식탁, 즉 ‘프렌치 테이블’에 오르는 음식은 남다른 듯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매우 심플하다. 싱싱한 재료를 사용하고, 그 재료의 맛을 최대한 존중해 음식을 만드는 것이 바로 프랑스 음식문화의 핵심인 것이다. 『프렌치 테이블』은 저자가 프랑스에 머무르며 현지의 식재료와 전통 레시피를 응용해 만든 다양한 요리들이 함께 실려 있어 그 다채로움을 더한다. 전채부터 메인, 디저트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 그녀의 요리는 제철 재료를 이용하는 특징을 살리기 위해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분류되어 있다. 봄에는 치즈 사블레, 따뜻한 노르망디 비스크 수프, 염소젖 치즈를 넣은 비트 샐러드, 딜 드레싱을 얹은 통연어찜, 스트로베리 타르트, 여름에는 고추와 마늘을 넣어 매콤한 홍합찜, 감자 샐러드, 프랑스 전통 소스인 베르네즈 소스를 곁들인 안심 스테이크, 블랙베리 버터케이크, 가을에는 가리비 구이와 콜리플라워 수플레, 노르망디의 유명한 소스 버섯크림 소스를 곁들인 송아지 안심 구이, 애플 케이크, 겨울에는 프랑스 사람들의 해장국이라는 양파 수프, 뭉근하게 오랜 시간 끓인 사슴고기 스튜, 숲에서 주워온 밤과 버섯으로 만든 테린, 왕의 케이크 등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음식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무엇보다 그녀가 기꺼이 공개한 레시피는 프랑스 요리는 어렵고 복잡하다는 그간의 편견을 깨기에 충분하다. 물론 이는 자연이 그때그때 주는 선물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거두어, 제대로 만들고자 한 저자의 진심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식탁이 주는 행복. 『프렌치 테이블』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삶의 소소한 행복의 비밀을 간직한 사랑스러운 책이다.

 



본문 중에서


“긴 진입로를 한참 걸어가자 희고 와인 빛이 도는 성이 오래된 나무 사이에 서 있었다. 우리 아이들은 평소에 성을 방문할 때면 신나게 둘러보지만, 뱃속이 텅 비어 있을 때에는 눈에 띄게 참여하고자 하는 모습이 줄어든다. 하필이면 오늘따라 아침 이후엔 아무것도 먹여주질 못했다. 아이들은 우거진 수풀 사이로 미친 듯이 뛰어다녔고, 나는 불안해서 아이들에게 제발 뱀 조심하라고 소리를 질러댔다. 역시 배고프고 지친 피터가 아이들을 진정시키는 동안 나는 건물 외벽을 대충 훑어보고 넓은 정원도 둘러보았다. 수십 개가 넘는 창문들은 굳게 닫혀 있었고, 정원은 정돈되지 않아 넝쿨들이 사방으로 뒤엉켜 있었다.”

“자명종이 울리면 나는 잠에서 깰 때까지 기지개를 켜며 스트레칭을 한다. 보스구에의 동 트는 풍경은 시계를 맞춰놓고 일어나 볼 만한 가치가 있다. 창밖을 바라보면 시골 풍경이 서서히 떠오른다. 들판, 꽃이 점점이 피어 있는 사과나무들, 길게 뻗은 울타리. 이 모든 것들이 분홍빛 새벽 햇살 안에 고요히 가라앉아 있다. 지금 노르망디는 봄이다. 도착한 이후로 이런 아침 풍경을 수없이 보았지만 난 아직도 이것이 꿈이 아닌지 한 번, 아니 두 번씩 볼을 꼬집어본다.”

“노르망디 요리는 기본적으로 신선한 제철 재료만 사용한다. 예를 들어, 마을 시장에서 손수레에 사과를 가득 쌓아 팔기 시작하면 생크림을 곁들인 바삭한 애플 타르트가 나오는 식이다. 곧이어 추운 겨울날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식사 중간에 입맛을 돋워주는 노르망디의 전통 사과주인 ‘칼바도스’를 증류하기 시작한다. ‘크렘 프레쉬’(노르망디에서 처음 먹기 시작한 크림의 일종으로, 사워크림보다 덜 시고 더 진한 맛이 난다)와 ‘카망베르’, ‘리바로’, ‘퐁 레베크’ 같은 치즈들은 노르망디 요리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버터 역시 가능한 한 최고의 품질로 구해 아낌없이 넣는다. 노르망디는 절대로, 절대로 다이어트를 할 수 없는 곳이다.”

“노르망디 사람들은 느긋하게 즐기는 일요일 점심식사를 몹시 사랑하는데, 보스구에 성에 살면서 우리 역시 서서히 이 의식에 젖어갔다. 일요일 점심식사는 주중 행사 중 가장 중요한 일이다. 우리는 진짜 프랑스 사람들처럼 일요일 점심으로 뭘 어떻게 해먹을 것인가에 대해 한참 의논하곤 했다. 우리 가족의 새로운 생활에서 음식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요즘 사람들은 서둘러 식사를 한다. 서서, 때로는 이동 중에 차 안에서. 나는 가족들과 함께 모여 천천히 식사를 하면 아이들이 자연스레 대화의 기술과 예의범절을 익히게 되고, 사교성이 풍부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프랑스 사람들의 음식에 대한 확고한 고집과 먹는 행위를 경건하게 여기는 모습에는 배워야 할 것이 있다. 음식에 대한 그들의 철학은 삶을 풍요롭게 해주니 말이다.”

"루앙에서 보스구에로 돌아와 나는 늘 하던 오후 산책에 나섰다. 앙상한 나무 사이를 걸으며 몇 달 내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멜버른 생각을 했다. 보스구에에서 경험한, 간결하고 편안한 삶의 방식이 내 인생의 리듬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도 반추해 보았다. 호주에 있을 때에도 난 항상 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것을 가지고 나와 파는 시장을 찾아다니며, 식구들이 될 수 있는 한 그 지역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들로 만든 음식을 먹도록 애를 썼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난 신선한 재료들을 사러 매일같이 장에 가는 전설적인 프랑스 주부들처럼 되고 싶었다.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은 프랑스의 모든 마을과 지역에 뿌리 깊게 배어 있는 전통이다. 여기에서 슈퍼마켓은, 시장에 미처 가지 못한 사람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곳이다. 또한 주부들이 천천히 걸으며 물건들을 꼼꼼하게 둘러보며 장을 보는 것도 존경스럽다. 그들은 시간을 두고, 자신이 먹을 것을 생산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딱 먹을 만큼의 양만 자주 구입한다. 호주처럼 슈퍼마켓 선반 위에 될 수 있는 한 오랫동안 과일과 채소를 진열하기 위해 독한 화학약품들을 사용하는 일은 이곳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프랑스 시장에서 사온 식재료들은 보존 기간은 짧지만 맛은 감히 비교조차 안 될 정도로 훌륭하다. 이렇게 앉아서 글을 쓰는 것만으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나는 우리 모두가 살고 있는 지역의 농수산물을 이용하면, 자기 자신은 물론 지구 환경을 지키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차례

시작
도착
*봄의 레시피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여름의 레시피
프렌치 라이프
*가을의 레시피
식사하세요!
*겨울의 레시피
마침내
Address Book

 




지은이

제인 웹스터

호주 멜버른에서 나고 자랐다. 오랜 세월 프랑스 문화와 요리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호주, 프랑스, 이탈리아 등지에서 프랑스 요리를 배웠다. 프랑스 음식에 빠져 초등학교 교사를 그만두고 멜버른에서 카페를 운영하다가, 가족을 이끌고 노르망디의 작은 시골마을 보스구에로 떠났다. 프랑스 시골에서만 맛볼 수 있는 여유와 싱싱한 음식으로 넘쳐나는 식탁을 매일 마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가족과 함께 낡고 거대한 보스구에 성을 구입, 열심히 쓸고 닦으며 평생의 꿈인 ‘프렌치 테이블’ 투어를 준비하는 한편, 지역 주민들과 친분을 쌓고, 루앙과 도빌 등 가까운 도시의 시장과 명소들을 탐험하며 소박한 행복을 누렸다. 또한, 노르망디의 신선한 식재료들과 지역의 요리 전문가들에게 얻은 팁들을 잘 버무려 ‘노르망디의 참맛’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는 프랑스와 호주를 오가며 살고 있다.


옮긴이

차유진

대학에서 섬유미술을 전공하고, 공연*음반 기획을 하다가 영국으로 요리 유학을 다녀왔다. 탕트마리 요리학교Tante marie school of cookery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2005년 귀국 해 홍대 앞에 쿠킹 스튜디오 ‘손녀딸의 테스트키친’을 열었다. 파티 케이터링, 카페 메뉴 컨설팅은 물론 잡지와 일간지에 푸드 칼럼을 연재하고 요리 수업도 활발하게 진행하다가, 2007년 스튜디오를 닫고 새로운 음식문화를 직접 느끼기 위해 남미로 시장기행을 떠났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는 요리 연구, 요리 에세이 집필 등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두 번째 ‘손녀딸의 테스트키친’을 준비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푸드러버를 위한 손녀딸의 테스트키친』,『청춘남미』,『손녀딸의 부엌에서 글쓰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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