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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헤어졌어요
당신을 좀처럼 잠들게 하지 못했던 그 푸르렀던 시간, 만남과 헤어짐, 사랑과 이별을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

MBC 라디오 <푸른 밤, 문지애입니다> ‘그런 사람이 있었다’ 작가 신경민의 첫 책!
 

 

 

 

 

 

    - 신경민 지음
- 135*224
- 232쪽
- 12,000원
- 2011년 9월 7일
- 978-89-546-1583-9 (03810)
- 031.955.2675(편집) 031.955.1935(마케팅)
         
 

당신을 좀처럼 잠들게 하지 못했던 그 푸르렀던 시간, 만남과 헤어짐, 사랑과 이별을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

MBC 라디오 '푸른 밤, 문지애입니다' ‘그런 사람이 있었다’를 책으로 만나다!

늦은 밤, 잔잔한 선율의 피아노 소리가 흐르고, ‘문 DJ’가 낮은 목소리로 ‘그런 사람이 있었다’를 담담히 읽어내려 갈 때, 어떤 이는 떠나간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라디오 곁에서 숨을 죽였고, 어떤 이는 지금 사랑하는 이에게 전화를 걸었고, 어떤 이는 차를 세운 채 한참을 머물러야 했습니다. 모두들 나만의 ‘그런 사람’ 때문이었습니다. 함께 울고 싶은 이야기, 함께 설레고픈 이야기,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 이야기, 그래서 ‘내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다’라고 위로하는 이야기. 눈부시게 푸르렀던 그 새벽, 당신의 지난 사랑을 돌아보게 한 작가 신경민의 첫 책. 『오늘, 헤어졌어요』가 지금 당신을 만나러 갑니

 




출판사 서평


혹시 외로운가요? 혹시 많이 힘든가요? 혹시 ‘그런 사람’ 때문인가요?

한때 라디오의 위기가 이곳저곳에서 새어나왔더랬다. 디지털 시대를 견디지 못하고 라디오가 우리 곁에서 금세라도 사라질 것처럼 얘기하는 이들이 주변에 그득했다. 하지만 그런 예상은 스마트폰이 난무하는 지금 보란 듯이 깨지고 말았다. DJ와 일대일로 속삭이는 듯한 느낌, 마치 나를 잘 아는 것 같은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느낌을 안겨주는 유일한 매체로서의 라디오의 매력은 시간이 갈수록 더해만 가고 있다.

그래서일까. 라디오는 유독 외로운 사람이 더 즐겨 찾는 듯하다. 비록 지금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푸른밤 문지애입니다'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중에서도 일명 ‘문 디제이’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열렬한 사랑과 지지를 받았던 문지애 아나운서가 진솔한 목소리로 읽어 내려간 ‘그런 사람이 있었다’는 방송이 끝난 지금도 인터넷 등 여러 공간을 통해 회자될 정도로 여운이 지속되고 있다. Kevin Kern의 'Bittersweet'가 배경에 깔리고, ‘문 디제이’의 목소리가 세상에 퍼져 나갈 때 누군가는 이불 속에서 남몰래 눈물을 훔쳤고, 어떤 이는 하던 일을 멈추어야 했고, 어떤 이는 달리던 차를 멈추고 두근거리는 심장의 박동에 귀를 기울였다.

『오늘, 헤어졌어요』는 ‘그런 사람이 있었다’에 이어 '푸른밤 정엽입니다'의 ‘사랑이, 그래’의 작가 신경민의 첫 번째 에세이다. 그녀의 글은 늘 사랑과 이별의 언저리를 오간다. 그러나 가수 정엽의 말처럼 “섣불리 그립다거나, 힘들다거나,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저 담담한 표정으로 넌지시 그때 그 순간을 아직도 기억하느냐고 물을 뿐이다. 사랑과 추억과 사람을 이야기하는 아름다운 청춘이자 지친 몸과 마음을 눕히고 나와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다리는 우리의 뜨거운 청춘. 신경민의 글은 바로 우리를 위한 글이다.

누구에게나 참 열심히 사랑했던 시절이 있다. 문득, 사는 게 그저 그럴 때, 내 모습이 한없이 못마땅할 때 불쑥 생각나는 ‘그런 사람’을 우리는 모두 갖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했고 그래서 한 번쯤 아파보았던 기억으로 사는 건지도 모른다.

『오늘, 헤어졌어요』는 바로 그런 사람을 갖고 있는, 당신을 위한 책이다. 사랑은 나를 아프게도 하고, 나를 성장하게도 한다고 믿는 당신에게 필요한 책이다. 누가, 누구에게 마음을 주는 일이 사랑이라면, 그 마음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일이 아마도 이별이라는 걸 몸으로 깨달은 당신에게 드리는 선물이다. 사랑으로 평생을 견뎌야 하는 바로 우리를 위한 책, 글보다는 ‘마음’을 쓰고 싶은 작가 신경민과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의 그림 작가 한승임이 함께한 『오늘, 헤어졌어요』가 지금 당신 곁에 있다.

 



본문 중에서


이별의 이유 같은 건 생각해본 적 없어. 중요한 건, 그 사람과 나는 사랑했었고, 지금은 아니라는 것뿐이야. 물론 세상의 모든 이별은 상처를 남기지. 어느 이별도 아프지 않은 건 없어. 다들 그렇게 조금씩 아파.

너와 헤어지고,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소리 내 울지도 않았고, 누구한테 힘들다는 말을 하지도 않았다. 그냥 처음 며칠은 실감이 나지 않아서 늘 하던 대로 밥을 먹었고, 늘 하던 대로 수업을 들었고, 그 다음에는 조금 멍한 기분이었던 것 같다. 물론, 네 생각이 나기도 했다.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쓰지도 않았다. 생각나면 생각나는 대로, 입 꾹 다물고, 조용히 지나가주기를 기다렸다. 그렇다고 해서 나한테 이별이 쉬웠던 건 아니다. 이별이 익숙한 것도 더더욱 아니었고, 내가 너를 많이 살아하지 않았기 때문도 아니라고 언젠가는 꼭 말해주고 싶었다.

그저 너를 바라보기만 해도 벅찼던 마음이 서서히 어색해지고 두려워지고 낯설어지고 그래, 사랑이 이렇게 떠나는 구나. 이별이 힘든 이유는 잊어가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봤어. 한 사람은 잊었는데 다른 한 사람은 잊지 못했거나, 아니면 잊어가는 중이거나

누구에게나 잊히지 않는 이름이 있지. 살다보면 어쩌다 한 번씩 입안에 맴도는 이름. 아주 가끔은 손끝으로 적어내는 그런 이름. 그때마다 나는 버릇처럼 손을 꼭 움켜쥔다. 너와의 사랑이 여기 내 손바닥 위에, 나에게만 보이는 글씨로 그려지는 것 같아서. 언젠가 네가 그랬듯이 손가락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적어본다. 우리 사랑이 있던 자리야.

우리 중 그 누구도 마지막을 보면서 사랑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할 때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것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기쁜 것을 준다. 사랑이 끝나도 사랑했던 좋은 날들은 기억 속에 아름답게 남아주길 바라면서.
 




차례

Part 1

너에겐 쉽고, 나에겐 참 어려운 것
사랑도, 이별도, 조금씩 아픈 거야
아무래도 난 고양이였나 봐
그 사람
도마뱀
실연
꽃을 닮은, 그런 사람
손잡고 딱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는 당신의 뒷모습
나는 아직도 너를 앓는다
그 여자 이야기, 그 남자 이야기


Part 2

오래된 기억
사랑이 끝났다고 해서 사랑했던 마음마저 지운 건 아니야
혼자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 그게 사랑인가 봐
‘아리바다’를 아시나요?
좋은 이별이란 없는 건가 봐
벌서는 아이의 마음
사랑, 노력해도 안 되는 그 무엇
몸이 아니라 마음이 움직여야 하는 거잖아
이별 딱지
아무렇지 않다는 것의 비밀


Part 3

헤어진 후에도 놓을 수 없는 그런 사랑, 그런 사람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우리, 정말 끝인가요?
사랑은 희생인가요?
이별 향기
사랑이 이별을 향해 갈 때
사랑이 끝나면 뭐가 남을까?
사랑한다는 것, 사랑받는다는 것
나는 너의 좋은 아내가 되고 싶었어


Part 4

그 사람의 숨소리가 가만가만 들려올 때
사랑이 머물던 자리
아프리카 펭귄이 사랑하는 방법
바람이 전하는 말
아이스크림 사랑
잠도 오지 않는 밤에
너무 멀지도 않게, 너무 가깝지도 않게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는 일
당신을 가슴에 담고 다른 사람을 보는 일
사랑은 그렇게 흘러가는 것


Part 5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사랑이었으면
블랙 스완
긴 기다림
모래성
감기
사랑의 결말은 언제나 두 가지
가을의 벚꽃
벼랑 끝에서
사랑이 빛을 잃을 때
사랑이…… 그래

 




지은이

신경민

라디오 작가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3년부터 라디오 작가 일을 시작, 현재 MBC 라디오 '푸른 밤 정엽입니다'에서 청취자들과 만나고 있다. 글이 아닌, 말을 쓰는 사람. 말보다는, 마음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 마음에 담긴 진심을 발견하기를 바라는 사람. 그리고 그 진심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기를 꿈꾸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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