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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청춘 문학 기행
당신의 젊은 날을 사로잡은 ‘청춘의 명작들’
그 청춘의 시간 속으로 떠나는 아름다운 문학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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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쓰모토 유코
지음
- 박정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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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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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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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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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25일
- 978-89-546-1637-9 (03800)
- 031.955.2675(편집) 031.955.1935(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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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젊은 날을 사로잡은 ‘청춘의 명작들’
그 청춘의 시간 속으로 떠나는 아름다운 문학 여행기!
빨강 머리 앤(루시 모드 몽고메리), 키다리 아저씨(진 웹스터), 톰 소여의 모험(마크 트웨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마거릿 미첼), 작은 아씨들(루이자 메이 올컷), 고향(루쉰), 달과 6펜스(윌리엄 서머싯 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요한 볼프강 폰 괴테), 수레바퀴 아래서(헤르만 헤세), 안네의 일기(안네 프랑크)…… 쪽빛 푸르름으로 가득했던 청춘의 시절, 당신을 사로잡은 세계적인 명작이 태어난 고향을 찾아 떠나는 문학 여행기! 아픔조차 아름다움으로 승화되는 청춘의 시절에 한 번쯤 읽기 마련인 세계문학 16편의 무대를 따뜻한 글과 꼼꼼한 고증이 뒷받침된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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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 책, 기억하시죠?
당신의 청춘도 생각나시죠?
시간이 흐른 후에야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부모의 가르침, 문득문득 떠오르는 진짜 사랑의 추억, 생각만 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우정…… 시간이 흘러 ‘그땐 그랬지’라고 고백하는 것들로 인해 우리는 ‘과거’라는 시공간을 아스라하게 담아두게 된다. 푸르기만 한 청춘도 그런 듯하다. 새싹이 푸릇푸릇 돋아날 때는 몰랐다가 나중에 노릇노릇 탈색된 후에야 깨닫게 되는 처연한 아름다움. 지금 우리가 각양각색의 ‘청춘’이라는 화두에 열광하는 까닭도 삶을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한때임을 본능적으로 직감하기 때문일 것이다.
『거식증 환자의 밝아오지 않는 새벽』으로 제11회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한 일본의 작가이자 번역가 마쓰모토 유코의 『청춘 문학 기행』은 청춘의 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 읽었을 게 분명한 명작의 ‘실제 장소’를 찾아 떠나는 문학 여행기이다. 세상을 온전히 알아가기엔 턱없이 부족했던 시절, 어떤 배경도, 작가에 대한 정보도 없이 그저 읽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그래서 먼지 낀 책장에 고이 간직하는 것만으로도 뿌듯했던 명작들이 어떻게 잉태되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행문이기도 하다.
마쓰모토 유코는 일본에 처음으로 『빨간 머리 앤』을 소개한 번역가이자 작가이다. 특히 일본인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문학을 사랑하는 이의 따뜻한 시선으로 세계적인 걸작의 배경을 차근차근 짚어나간 『청춘 문학 기행』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남녀노소, 동서양을 막론하고 우리의 청춘을 사로잡은 한 권의 명작이 태어난 곳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두 발로 직접 디디겠다는 그녀의 우직한 고집 덕분에 우리는 역사의 뒤안길에 접어든 세계적인 문호들의 산책로와 집, 작업실, 그리고 작품의 배경으로 탈바꿈한 역사적인 장소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상상 속의 이미지로만 남아 있던 명작들이 태동한 실제 장소를 꼼꼼한 고증에 의한 생생한 사진으로 만나는 기쁨. 『청춘 문학 기행』의 미덕은 바로 여기에 있다.
빨강 머리 앤(루시 모드 몽고메리), 키다리 아저씨(진 웹스터), 톰 소여의 모험(마크 트웨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마거릿 미첼), 작은 아씨들(루이자 메이 올컷), 고향(루쉰), 달과 6펜스(윌리엄 서머싯 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요한 볼프강 폰 괴테), 수레바퀴 아래서(헤르만 헤세), 안네의 일기(안네 프랑크)…… 쪽빛 푸르름으로 가득했던 청춘의 시절, 당신을 사로잡은 세계적인 명작이 태어난 고향을 찾아 떠나는 문학 여행기, 『청춘 문학 기행』은 청춘이라는 이름의 아스라한 터널을 지난, 혹은 지금 힘겹게 통과하고 있는 우리 시대 청춘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여행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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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서
앤이 살아가는 방식도 마음을 움직인다. 부모도 재산도 없는 아이가 늘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을 통해 무에서 인생을 개척해가는 강인함. 천애 고아의 처지임에도 상냥함과 성실함으로 혈연을 넘어선 진실한 가족애와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에서 나는 행복의 진실을 보는 듯했다.
몽고메리는 36세에 목사와 결혼했다. 세속적으로는 인기 작가, 대영제국 훈장, 프랑스 예술원 회원과 같은 명예를 얻지만 남편은 우울증으로 정신병원에 드나들고 아들은 방탕해 어려움도 많았다. 그러니 사랑하는 프린스에드워드 섬을 무대로 영문학과 성서의 아름다운 구절을 마음껏 끌어와 앤의 여유로운 마음과 삶을 묘사하는 것은 몽고메리에게 정신적 위안이자 기쁨이었을 것이다.
『달과 6펜스』에서 타히티에 대한 묘사는 결말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초반부터 19세기 런던의 암울한 거리와 빅토리아 왕조의 허례에 따른 엄격하고 위선적인 삶이 계속 이어진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등장하는 타히티에서 현기증이 날 만큼 선명한 밝음과 의례나 관습으로부터 해방된 자유가 더욱 강조된다.
순진한 프리데리케를 일방적으로 차버렸다는 죄의식에서 22세의 괴테는 1771년 민요를 바탕으로 「들장미」를 썼다. 서로가 젊고 미숙한 탓으로 뜻하지 않게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고 좋지 않은 이별로 끝난 사랑. 이 시에 그런 후회가 배어 있음을 알고 나니 이제 마냥 밝게 부를 수가 없다. 누구에게나 있는 청춘 시절의 실수를 씁쓸하게 일깨우는 노래가 되었다. 그러나 그 씁쓰레함 가운데 아련한 달콤함도 느껴지는 것이 어른의 감상이다.
괴로움 속으로 숨거나 도망가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해 극복한 헤세가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가는 모습에 나는 강하게 매료되었다. 청춘과 젊음은 멋지다. 그 시절의 성장은 눈부시다. 그렇지만 중년의 일상에는 또 다른 깊이의 힘이 잠재하며 자신을 바꿀 수 있는 더욱 큰 가능성을 간직한다. 성실하게 인간의 이상을 추구한 헤세의 자세는 우리에게 더 좋은 삶을 살기 위한 용기와 지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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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빨강 머리 앤_ 루시 모드 몽고메리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주, 캐번디시, 샬럿타운, 비데퍼드
노바스코샤 주: 핼리팩스
온타리오 주: 리스크데일, 노발, 토론토
키다리 아저씨_ 진 웹스터
미국 뉴욕 주: 포킵시, 뉴욕
꼬마 너구리 라스칼_ 스털링 노스
미국 위스콘신 주: 에저튼
톰 소여의 모험_ 마크 트웨인
미국 미주리 주: 해니벌
코네티컷 주: 하트퍼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_ 마거릿 미첼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작은 아씨들_ 루이자 메이 올컷
미국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
고향_ 루쉰
중국: 저장성, 사오싱, 상하이
달과 6펜스_ 윌리엄 서머싯 몸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타히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들장미_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독일: 라이프치히, 베츨라어, 프랑크푸르트, 바이마르
하이디_ 요하나 슈피리
스위스: 마이엔펠트, 히르첼, 취리히
수레바퀴 아래서_ 헤르만 헤세
독일: 칼프, 마울브론, 튀빙겐
내가 어렸을 때에_ 에리히 케스트너
독일: 드레스덴, 발트 해 연안
안네의 일기_ 안네 프랑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프랑크푸르트
사운드 오브 뮤직_ 마리아 폰 트라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베니스의 상인_ 윌리엄 셰익스피어
이탈리아: 베니스
영국: 스트래트퍼드어폰에이번, 런던
올드 랭 사인_ 로버트 번스
스코틀랜드: 앨러웨이, 에든버러, 덤프리스
작가의 글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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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마쓰모토 유코
작가, 번역가. 『거식증 환자의 밝아오지 않는 새벽』으로 제11회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했다. 『빨강 머리 앤의 여행-숨겨진 사랑과 수수께끼』『바다와 강의 연애편지』『유럽 문학 기행』등이 있다. 2008년 4~6월, 10월~12월 NHK 교육방송 '3개월 토픽 영어회화 『빨강 머리 앤』으로의 여행'을 진행했다. 
지은이
박정임
일본문학 번역가. 서른을 넘기며 생각 없이 일본 유학을 떠나 일본문학을 전공하고, 다행히 번역가라는 몸에 맞는 옷을 찾아 제법 만족하고 있다. 쉰 살을 넘기기 전에 한적한 바닷가에 정착해서 번역하는 민박집 아줌마가 되는 것이 꿈. 옮긴 책으로는『로미오와 로미오는 영원히』『바다를 품은 유리구슬』『헤어짐의 심리학』『해피 시그널』『고독한 미식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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