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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소읍기행
아직 가보지 않은 작고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

대한민국 여행의 새로운 기준, NAVER, 경향신문 연재 '아름다운 한국-소읍기행'을 책으로 만나다 헤실바실 부서진 현대화의 시간, 그 개발의 소용돌이에서 옛 모습을 지켜낸 이 땅의 작은 마을 오래전 책갈피에 껴놓은 단풍잎을 찾은 듯한 기쁨의 흔적
 

 

 

 

 

 

   

- 이윤정 지음
- 148*210
- 448쪽
- 15,000원
- 2012년 10월 15일
- 978-89-97835-06-5 (03810)
- 031.955.2675(편집) 031.955.1935(마케팅)

         
 

"우리는 어디로부터 떠나고 싶고, 어디로 돌아가고 싶은 걸까?" 작은 마을로 돌아가는 여행, 그 따스한 기쁨! 네이버, 경향신문 인기 연재 ‘아름다운 한국 - 소읍기행’을 책으로 만나다!

여행이란 무엇인가? 여행은 이제 그 사람의 삶의 스타일이 되었다. 어디로 여행하느냐, 어떻게 여행하느냐가 그 사람을 말해준다. 하지만 우리의 여행은 왠지 비슷비슷하다. 다름을 추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지만, 결국 엇비슷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다. 어디를 가나 ‘축제’ 일색인 국내 여행은 더더욱 그렇다. 이제는 여행에 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생각해보면 여행이란 특별한 게 아니다. 여행의 모든 재료는 우리 주변에 있다. 으리으리한 마천루에 자리한 호화 아파트보다 방 하나, 부엌 하나짜리 초가집이 더 감동적일 수 있듯이 이 땅의 작고 소박한 마을을 두 발로 걷는 여행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 『소읍기행』은 말한다. 휴식을 취하고 이 땅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멀리 나갈 필요가 없다고. 따스한 그리움에 쌓여 있는 어릴 적 내 고향 같은 마을, 광폭한 일상에 파묻혀 살면서 까맣게 잊고 살던 쉼의 공간을 친절히 일러준다. 새로운 여행지는 지천에 가득하다!

 




출판사 서평


벚꽃으로 발그레한 산, 소담하게 흐르는 실개천, 흙과 돌이 전부인 길…… 아직 가보지 않은 작고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

돌아올 곳이 있기에 떠날 수 있다 한다. 그럼에도, 지금 막 여행을 떠난 자에게 돌아갈 곳을 생각하는 건 금기다. 떠난 곳에서 나를 찾는 전화를 받아서는 안 된다. 그런데 우리에게 ‘돌아갈 곳’이 고향이라면, 집이라면? 한 번쯤 이런 질문을 던져보는 건 어떨까. 지금 우리는 어디로부터 떠나고 싶고, 어디로 돌아가고 싶은 걸까?

누구에게나 고향이 있다. 그 고향은 언제나 따스한 그리움에 쌓여 있는 먼 곳 같은 노스탤지어로 다가온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는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되고 말았다. 광폭한 일상에 파묻혀 사는 동안, 익숙했던 동네와 골목들은 낯선 곳이 되고 말았다. 우리가 지금, 그토록 여행을 사모하는 까닭은 바로 이때문인지도 모른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 고향을 찾고픈 간절한 바람. 이렇듯 여행은 우리의 내면을 응시하게 한다. 여행에 몰입하다보면 그 속에서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게 한다.

하지만 잊어서는 안 된다. 여행은 실천이다. 머릿속에서만 뱅뱅 도는 여행은 의미가 없다. 여행을 떠나야 근심과 걱정, 피곤한 일상을 잠시 밀쳐둘 수 있다. 무엇이 행복인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여행을 다녀본 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삶과 여행 사이의 공간은 멀지 않아야 한다고, 삶이 여행을 갈구하고 여행이 삶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고. 아직 가보지 않은 이 땅의 작고 소박한 마을을 그러모은 『소읍기행』은 이렇게 태어났다. 무엇을 위해 삶의 속도를 높이는지 모르는 이들에게 우리가 왜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곳, 그리 크지 않아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고 속삭이는 곳을 가야 한다고 말한다. 여행이 유행이 되어버린 시대에 ‘진짜’ 여행을 떠나는 법이 이 책 속에 들어 있다.

또 다시 계절이 바뀌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우리의 마음은 싱숭생숭해진다. 넘치도록 아름다운 계절을 맞아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우리를 감동시키는 또 다른 대단한 장소를 찾아 헤매는 꿈은 우리를 즐겁게 한다. 그런데 가끔 유명 여행지가 우리를 실망시킬 때가 있다. 이곳저곳에서 정보를 모아 큰 맘 먹고 찾아갔건만 별다른 감흥 없이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왜일까? 비우려고 떠나는 여행이라고 다짐했지만 결국 무언가를 얻고 돌아오고 싶어서는 아닐까. 그렇다면 다시 한 번 물어야 하지 않을까? 여행이란 과연 무엇인가, 라고 말이다.

군침 도는 작은 포구, 도심 속 헌책방 골목, 쪽빛 바다의 붉은 보석……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 땅 구석구석의 아름다운 마을

여행은 이제 그 사람의 삶의 스타일이 되었다. 어디로 여행하느냐, 어떻게 여행하느냐가 그 사람을 말해준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의 여행은 비슷비슷한 것도 사실이다. 다름을 추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지만, 결국 엇비슷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이가 많다. 어디를 가나 ‘축제’ 일색인 국내 여행은 더더욱 그렇다. 이제는 여행에 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생각해보면 여행이란 특별한 게 아니다. 여행의 모든 재료는 우리 주변에 있다. 으리으리한 마천루에 자리한 호화 아파트보다 방 하나, 부엌 하나짜리 초가집이 더 감동적일 수 있듯이 이 땅의 작고 소박한 마을을 두 발로 걷는 여행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소읍기행』은 휴식을 취하고 이 땅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은 당신을 위한 책이다. 이 책 한 권이면 알게 된다. 이 땅 곳곳의 작은 마을이면 여행은 충분하다는 것을. 접근성이 용이해 전국 어디서든지 편안한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곳, 사시사철 제각기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곳, 풍광과 사람의 궁합이 멋들어지게 어우러진 곳, 멀미나는 개발의 소용돌이에 맞서 자신의 모습과 색깔을 지켜낸 곳, 우리네 삶을 대변하는 보통 사람들이 오순도순 알콩달콩 살아가는 곳, 아직 가보지 않은 작고 아름다운 마을이 여기에 있다.

『소읍기행』은 마을에 관한 책만은 아니다. 작고, 더 작은 마을을 찾아 2년간 전국을 누빈 저자 이윤정은 말한다. 마을 속 ‘풍경’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속에 사는 ‘사람’이었다고, 소소한 풍경 너머에서 만난 사람들로부터 삶의 지혜를 ‘얻었다’고 말이다. 유령마을처럼 변해버린 강원도 영월 폐광촌을 동화마을로 일군 이장님의 “‘어디에’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떻게’ 사는 게 중요하다”는 귀중한 고백도 이 책이 아니었다면 듣지 못했을 거라고 고백한다. 작은 길, 질박한 사람들 사이에 숨어 있는 이야기로 완성한 넉넉한 여행. 『소읍기행』은 당신이 머리로만 알고 있던, 하지만 단 한 번도 누리지 못했던 행복한 여행을 인도하는 친절한 안내자이다. 느리기에 아름다운 이 땅의 마을, 그곳이 선사하는 선물. 우리의 어제와 오늘을 말해 줄 마을들이 여기에 있다.

 



본문 중에서


“여행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떠남과 만남’이다. 떠난다는 것은 자기의 성(城) 밖으로 걸어 나오는 것이며, 만난다는 것은 새로운 대상을 대면하는 것이다.” 성공회대학교 신영복 석좌교수는 책 『더불어 숲』에서 여행에 대해 이렇게 정의내리고 있다. 어떤 이는 새로운 풍경을 쫓아, 또 다른 이는 색다른 경험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여행자는 떠남의 욕구가 클수록 더 멀리 떠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여기, 서울과 인접한 곳에 ‘떠남’과 ‘만남’ 모두를 충족시키는 곳이 있다.

팍팍하고 숨 막히는 곳, 서울. 그런 서울을 여행하는 게 가능할까. 흔히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낙인찍힌 곳’, 즉 ‘문화재’에만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진짜 재미는 ‘사람’에 있다. 아니, ‘사람이 사는 곳’에 있다. 서울에도 아직 골목이 남아 있다. 골목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오랜 세월을 품고 있다. 진짜 이야기는 사람에게서 시작된다. 골목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어 ‘작은 마을’을 만든다. 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서울’에서도 진정한 여행이 시작된다.

“지난 4년 동안 초등학교 취학통지서가 마을에 온 적이 없어요. 그런데 지금은 매일같이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마을을 가득 채웁니다.” 마을의 변화는 2009년 여름 시작됐다. 주민들은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자연이 훼손되지 않은 마을 환경을 최대한 이용하고자 머리를 맞댔다. 논과 밭을 이용해 황토논물체험, 고구마 따기 체험, 쌈채소따기, 엘크사슴체험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시켰다. 마을 어르신들은 나무를 잘라 얼음썰매를 만들고, 부녀회는 직접 요리를 해 체험객에게 대접한다. “요즘엔 손자 녀석이 자꾸 할아버지네 가자고 성화라네요. 썰매타고 신나게 뛰어노는 게 좋았나봅니다”라며 마을 할아버지가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1946년부터 향촌동에서 국내 최초 클래식 카페 ‘녹향’을 운영한 이창수옹은 “서울에서 피난 온 예술가들이 다 이곳에 모였어요. 그땐 정말 대단했죠”라고 회상한다. 6·25전쟁 때 한 외신은 르네상스 음악감상실에서 흘러나오던 선율을 듣고 ‘폐허에서 바흐의 음악이 들린다’고 타전했다. 백조다방, 꽃자리다방, 화월여관, 백록다방, 경복여관 등은 이제 옛 건물만 남아 있지만 표지판과 해설을 읽으며 시인 구상, 화가 이중섭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재미도 남다르다.
 




차례

작가의 글

경기도
-
가평 자라섬 : 남이섬 옆 황무지 섬이 캠핑 성지로
강화 화문석마을 : 전통의 꽃돗자리 명맥 잇는 곳
고양 선유랑마을 : 선비마을이 체험 무릉도원으로
군포 속달동 납덕골 : 수리산 속 골짜기 벽화마을
김포 통진읍 서암리 : 전통주 문배주가 익는 마을
수원 못골시장 : 재래시장 라디오 스타, 문화도 팝니다
안성 복거마을 : 호랑이를 기다리는 미술마을
양주 맹골마을 : 매화 향기 그윽한 산골의 전통체험
양평 구둔마을 : 영화 찍고 별도 보고, 이색체험
양평 두물머리 : 포구 마을이 촬영지로 변한 이유
여주5일장 : 장(場)이 서는 정(情)터
연천 한탄강 래프팅 : 열차 타고 물길 따라 역사체험 여행
이천 도자기마을 : 흙으로 보석을 만들다
인천 차이나타운 : 다시 북적이는 짜장면 발상지
파주출판도시 : 문화를 파는 책마을
포천 이동면 도평2리 : 물을 안은 땅, 막걸리의 본고장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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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왕곡마을 : 600년 씨족 부락마을
동해 북평5일장 : 200년 된 강원도 최대 재래시장
삼척 너와마을 : 너와집서 하룻밤 산골체험
설악 응골마을 : 한겨울 딸기가 익는 산골
속초 대포항 : 군침 도는 작은 포구
양구 고대리 : 장수하는 산골 전통마을
영월 모운동마을 : 잿빛 탄광촌이 동화나라로
인제 만해마을 : 되살아난 ‘님의 침묵’의 산실
정선5일장 특별열차 : 산골 장터의 정 듬뿍 담고 달린다
철원 양지리 : 민간인 통제선 북쪽 마을
홍천 살둔마을 캠핑장 : 살 만한 둔덕에 머무르다
횡성 안흥찐빵마을 : 새참으로 먹던 찐빵이 산업으로

경상도
-
경주 양동마을 : 조선시대의 경주를 아세요?
군위 화본역마을 : 급수탑이 있는 간이역 박물관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 : 보물을 숨겨놓은 계단식 논
대구읍성 골목 기행 : 대구의 심장을 흐르는 골목
부산 금정구 금성동 : 500년 전통의 산성막걸리 마을
부산 보수동 : 50년 명맥 이어온 헌책방 골목
안동 하회마을 : S라인 강물이 지켜낸 전통문화
영천 정각별빛마을 : 스타 영천의 떠오르는 샛별
예천 금당실마을 : 고택 돌담길 걷는 선비의 여유
울산 남창역마을 : 남녘 곡창의 인심을 싣고
진주 죽곡삼베마을 : 400년 삼베 짜는 아낙네 손길
진해 군항제 : 기차 타고 떠나는 진해 벚꽃여행
포항 구룡포 : 호랑이 등끝 어촌의 기구한 역사

전라도(제주도)
-
곡성 기차마을 : 옛 기차역의 화려한 변신
광주 대인예술시장 : 시장으로 떠나는 예술 여행
군산 근대문화유산마을 : 역사의 아픔이 고스란히
나주 영산포구마을 : 수탈과 독립의 역사 현장
남원 운봉읍 춘향허브마을 : 춘향의 향내가 피어나는 고을
무주 반딧불마을 : 반딧불이 빛나는 밤에
부안 죽막마을 : 변산반도 석양 따라 걷는 마실길
신안 홍도 일구마을 : 쪽빛 바다의 붉은 보석
영암 구림마을 : 월출산 자락 2200년 전통
임실 치즈마을 : 한국치즈 40년, 쫀득한 힘
정읍 태산선비마을 : 풍류와 낭만, 상춘곡이 태어난 곳
함평 고산동 황금박쥐마을 : 함평의 청정 사도가 살아요
제주 김녕해녀마을 : S라인 인어공주마을

충청도
-
공주 5도2촌마을 : 주말에 찾는 또다른 집
공주 한국공연예술체험마을 : 캠핑, 연극 속으로 들어가다
대전 대청호 두메마을 : 산과 호수가 빚은 한 폭의 풍경화
보령 청소역마을 : 간이역은 추억을 싣고
아산 온양온천마을 : 벽화로 꿈꾸는 디자인 도시
아산 외암마을 : 물이 흐르는 정원, 500년 생기
영동 심천역 : 국악이 울리는 깊은 내(川)
천안 북면 양곡리 : 담장에 그린 넉넉한 농촌 인심
청원 벌랏한지마을 : 수백 년 전통 잇는 첩첩산중 종이공장
충북 옥천구읍 : 실개천이 흐르는 고향 풍경화

서울
-
강동구 가래여울마을 : 서울에 아직도 남아 있는 집성촌
경복궁 서쪽마을 ‘서촌’ : 정감어린 옛 골목길 그대로 간직
구로구 수궁동 : 서울의 집성촌을 찾아서
답십리 고미술상가거리 : 도심 속 살아 있는 박물관

 




지은이

이윤정

“한국의 아담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 달린 지도 어느덧 2년이 넘어간다. 전국 어디서든지 편안한 마음으로 쉼을 누리고 돌아올 수 있는 곳, 속도의 시대에 옛 모습을 굳건히 지켜내고 있는 작은 마을을 소개하기 위해 방방곡곡을 누볐다. 이 땅의 작고 아름다운 마을을 두 발로 걸었던 지난 시간은 아름다웠고, 그만큼 행복했다. 『소읍기행』은 분명 마을 이야기다. 그러나 마을이 아닌 ‘사람’이 주인공이 됐다. ‘어디에서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교훈을 전해준 이 책의 주인공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경향신문 기자. 글, 사진, 영상 취재를 아우르는 1인 멀티플레이어 기자다. 대학에서 언론정보학과 공연영상학을 공부했다. 현재 직접 카메라를 메고 길, 숲, 섬을 찾아다니는 ‘아름다운 한국’ 기획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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