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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숲요일
한밤의 시티버스에서 비오는 날의 청계산까지, 도시 속 숨겨진 힐링 스팟을 찾아서

아이에서 어른으로 자라는 사이 사람들은 숲으로 가는 길을 잃어버렸다 부암동 백사실 숲, 북악산 성곽길, 새벽의 남산…… 서두를 것 없이 쉬어가라고 말하는 일상의 도시 자연 다이어리 도시에서의 고단한 삶을 충전하는 자연 감성 가이드
 

 

 

 

 

 

   

- 김수나 지음
- 130*190
- 376쪽
- 16.000원
- 2012년 7월 20일
- 978-89-97835-03-4 (03810)
- 031.955.2675(편집) 031.955.1935(마케팅)

         
 

"힐링healing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
도시에서의 고단한 삶을 충전하는 자연 감성 가이드

바야흐로 여행의 계절이다. 많은 이들이 계절마다 휴가를 내고, 주말을 비워 어디론가 떠난다. 마치 멀리 갈수록 더 잘 쉴 수 있다는 듯이 도시에서 최대한 멀리 벗어나려 한다. 하지만 휴가는 짧고 길은 막히며, 도착한 그곳에서도 일은 여전히 우리를 따라다닌다. 도시인에게 ‘힐링’은 이토록 멀고 힘든 일일까. 가깝고 쉬운 힐링의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 『수요일은 숲요일』은 그러한 의문에 해답을 안겨주는 친절한 자연감성가이드이다. 힐링조차도 너무 트렌디해진 요즘, 저자는 4년 동안 꼼꼼히 써온 자신만의 ‘도시자연달력’을 바탕 삼아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느긋한 삶의 스타일과 언제라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도시 속 숨은 ‘힐링 공간’들을 소개한다. 이 책으로 인해 우리는 가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동안 소홀히 여겼던 자연과 이웃하는 기쁨을 만나게 되었다. 혼자라도 좋다. 손에 쏘옥 들어오는 핸디한 판형의 이 자연감성가이드를 들고 도시 속 꼭꼭 숨은 힐링 스팟을 찾기로 하자.

 




출판사 서평


심호흡이 필요한 순간, 위로받고 싶은 순간, 우리는 지금 이 도시에서 어디로 가야 할까?

아침마다 피곤이 덕지덕지 묻은 얼굴로 지하철에 실려 출근하는 일상을 반복하는 도시인에게 ‘힐링’은 어쩌면 너무도 필연적인 화두다. 스스로 다독이고 북돋지 않는다면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도시라는 곳의 속성 탓일까. 스스로 ‘회복’의 길을 찾아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템플스테이 등이 사랑받는 이유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팽개쳐놓고 날마다 멀리멀리 떠날 순 없는 법. 어쩌다 간혹 쉼을 누리고 돌아온다 한들 우리는 이내 바쁘고 버거운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렇다면 대체 우리는 어디에서 위로를 찾아야 할까.

『수요일은 숲요일』의 저자 김수나는 도시가 숨겨놓은 나무와 숲이 숨 쉬는 자연의 공간을 곳곳에서 발견하고 부지런히 찾아다닌다. 그녀는 말한다. 자연의 품에 안기는 것만큼 깊은 휴식이 있겠느냐고. 그녀의 말대로 어쩌면 우리는 단지 곁에 있다고, 흔하다고, 규모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그 가치를 평가 절하했는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눈 밝은 자연전도사 김수나의 『수요일은 숲요일』은 도시를 살아가는, 아니 견디는 독자들에게 도시가 품고 있는 ‘힐링 스팟’의 가치를 복원하는 책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 책을 읽다보면 ‘심호흡이 필요한 순간, 위로받고 싶은 순간’에 어디로 가야할지 저절로 알게 된다. 그렇게 저자와 동행하다보면 어느새 1년이 한 바퀴 돌고, 새로운 순환을 기다리는 넉넉한 마음을 품게 된다.

아이에서 어른으로 자라는 사이, 사람들은 숲으로 가는 길을 잃어버렸다.

도시에도 계절의 변화는 찾아온다. 다만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바쁘다는 이유만으로 눈치 채지 못할 뿐이다. 자연은 휴식 뿐 아니라 삶의 지혜도 가르쳐준다. 『수요일은 숲요일』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맞춰 절대로 놓치지 말고 살펴보고 느끼고 밟아보아야 할 길을 소개한다. 그 길 사이마다 나를 아껴주는 사람들과의 따뜻한 이야기가 넉넉하게 채우고 있다. 그리고 깨닫게 한다. 우리가, 아이에서 어른으로 자라는 사이,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았구나. 어릴 적 그토록 설레어하던 ‘소풍’조차 가지 않는 도시의 사람들에게 ‘숲’이란 잊힌 단어였구나, 라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자연과 호흡하고 감성을 벼리는 법. 『수요일은 숲요일』은 아주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친구처럼, 삶의 새로운 기쁨을 찾는 법을 가르쳐주는 친절한 책이다.

부암동 백사실 숲, 북악산 성곽길, 새벽의 남산…… ‘숲요일’로 가자! 책장을 넘길 때마다 계절이 바뀌고 삶은 살만해진다.

수요일에 ㅍ을 더해 ‘숲요일’을 만든 저자는 독자에게도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주일의 템포를 늦출 수 있는 자연의 요일을 각자의 스케줄에 하나씩 더해보자고, 그러면 많은 것들이 바뀔 거라고 말한다. 자연과 가까워지는 것은 사람과 가까워지는 길이다. 자연에 대한 남다른 감성과 기록들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 책 덕분에 수많은 도시 청춘의 달력에 ‘숲요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본문 중에서


천천히 깊이 들여다보면 자연만큼 창조적인 오브제가 없다. 어제와 오늘 나뭇잎이 다르고 일주일 전에는 없었던 꽃이 피어나는 봄의 생명력. 나무마다 각기 자라는 속도가 다를 것인데 어쩌면 그 다른 변화의 속도에도 자연은 조화와 균형을 잃지 않는 것일까. 부지런한 마음을 갖는다면 4월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가까운 공원을 산책해보라. 매일 다르게 진달래꽃이 피고 벚꽃이 피고 나면 하얀 이팝나무가 피고 서서히 돋아나는 연초록색의 잎들은 잔잔한 봄의 감동을 가져다줄 것이다.
_ 본문 '봄손님 맞이길' 중에서

십년 넘게 서울에 살면서 일곱 번 이사를 하는 떠돌이 생활. 그 삶에 적응해가면서도 늘 마음 한쪽이 불안한 20대를 보냈다. 변하지 않고 마음 한편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고향집. 기억 속 모습대로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고향집의 존재는 살면서 그 자체로 큰 위로가 된다. 오래된 성당이 보이는 길을 지나 낮은 집들 사이로 봄꽃이 피고 골목길 뒷산의 풍경이 보이면 비로소 ‘집에 돌아왔구나’ 하고 안심이 된다. 살면서 ‘집에 돌아왔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을 때가 얼마나 많던지. 이제는 들에 냉이와 쑥이 자라는 봄이 오면 “나 돌아왔어”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_본문 '엄마의 생일나무' 중에서

유일하게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산 정상까지 갈 수 있는 곳도 이곳 남산길이다. 버스가 남산길을 돌 때 내려다보이는 서울의 밤 풍경이 자꾸 창문에 기대앉게 만들었다. 도시의 밤만큼 매혹적인 풍경도 없다. 밤에 보는 서울은 더 높아지는 것 같다. 노란 버스가 빙글빙글 산을 올라 서울을 돌아보게 한다. 밤의 그림이 전시된 살아 있는 미술관 같은 남산의 길. 키 큰 나무들이 유연해지는 것은 어쩌면 강인한 바람 때문 아닐까. 견딜 만한 아픔, 견딜 만한 삶이 우리 발 아래 도시 속에 빛으로 줄지어 길을 만들고 있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은 길을 찾는 일과 같다.
_본문 '사람들과 주고받는 길' 중에서

수요일에 ‘ㅍ’ 하나를 붙이면 ‘숲요일’이 된다. 나의 제안으로 언니와 나의 평범한 수요일이 특별한 숲요일이 되었다. 수요일에는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지 말고 숲에 가기로 했다. 주중에 숲의 시간을 끼워 바쁘게 돌아가는 일주일의 템포를 늦추기 위해서다. 매주 수요일이 되면 작업실에 가지 않고 숲으로 간다. 수요일이 되었으니 지하철을 타지 않고 숲길을 걷는다. 정상이라는 목표를 두지 않고 둘레길을 걸으며 여름의 숲이 일러주는 조화로움을 그저 편안하게 느끼며 걷는 일이 숲요일의 목적이다. _본문 '수요일은 숲요일' 중에서
 




차례

1부 봄

봄손님 맞이길 소격동에서 삼청공원길 13
도시의 봄처녀들은 진달래 화전을 부쳐보았을까? 화전놀이 22
퀵 서비스? 슬로 서비스! 자전거 배달서비스 33
우면산 웨딩마치 숲웨딩 촬영 40
우렁자매의 출장 요리 우렁각시 설화 50
엄마의 생일나무 고향집 61
새들이 부르는 숲 부암동 백사실 숲 70
버드 앤 버스데이! 생일편지 낭독회 75
나의 자연 전도사 인왕산 둘레길 83
사람들과 주고받는 길 부암동 백사실 계곡, 남산 91

2부 여름

수요일은 숲요일 북한산 둘레길 103
한 사람을 위한 소격동 호텔 작은 한옥 112
독거청년들을 위한 얼음 동동 미숫가루 성씨넷 방앗간 119
나의 뮤즈, 효자동 사람들 효자동 카페 124
도시생활자에게 논밭 정식을 허하라 시골밥상, 칠갑산길 135
장마와 하지 청계산 142
몸으로 기억하는, 러닝 메모리 기억을 찾는 배드민턴 154
한여름 밤의 꿈같은 여름 정원 천리포 수목원 159
느릿느릿 보부상숲길 경북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166
별 헤는 밤 춘천 중도캠핑장 174

3부 가을

해피니스 플레이어 남산 과수원 숲 187
한밤의 시티버스 한강 야간투어 194
성곽길 가을 꽃다발 북악산 성곽길 201
마음을 지키는 소리의 성 수원 화성 208
엄마의 외출 담양 죽녹원, 관방제림 217
가을걷이 가평 자라섬 227
할머니는 보자기다 할머니 요양원 가는 길 234
가을 숲을 담으러 갑니다 북한산 둘레길 242
마음을 담는 그릇 밀양 도자기 여행 251
마지막 농사, 마지막 풍년 가족 농사 일기 260

4부 겨울

손, 그 마음의 순환 편지, 선물 277
서울의 달은 사람의 달 달 찌는 집 282
겨울의 묘약 방태산 휴양림, 솔숲차 291
Let it snow 첫눈 301
카레 앤 브라우니 빛을 만드는 조명 가게 309
시간을 뜨는 뜨개질 여인 조카의 털목도리 319
모두들 숲모닝하십니까? 새벽 남산 숲 327
마음의 동지 동지 호박팥죽 334
조금 특별하게 조용하게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선물 342
처녀들의 다락방 촛불의식 351

작가의 말 나의 열두 달 도시자연달력 358
부록 자연 그리고 사람과 가까워지는 도시 속 힐링 스팟 362
부록 자연 그리고 사람과 가까워지는 자연요리 레시피 371

 




지은이

김수나

부암동, 성북동, 삼청동, 효자동, 청운동, 소격동 등지에 돌아가며 보금자리를 꾸리고 강북의 쉬이 변하지 않는, 고즈넉한 멋을 즐기며 산다. ‘숲요일’을 만들어 수요일마다 소박한 보따리를 챙겨 떠나는 숲 놀이를 즐기는데 단순히 도시의 트렌드와 멋을 좇지 않고 자연의 절기에 맞춰 살아가고자 자기만의 ‘도시 자연 다이어리’를 4년째 쓰고 있다. 자연과 사람을 향한 믿음이 세상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도시 속 숨겨진 자연을 찾아내 느릿느릿 걷고 그 기쁨을 사람들에게 나누고 있다. 주로 사람이 있는 풍경 사진을 찍고, 살아가는 이야기가 소중해 삶을 기록하는 생활수필가. 현재 ‘밀레의 작업실atelier de millet’이란 곳에서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관찰하며 천천히 만들어지는 것을 소개하는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www.12daltea.1px.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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