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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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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희, 문장현
지음 - 187*233mm - 368p - 20,000원 - 2013년 8월 1일 - 978-89-97835-30-0 (04600) - 031.955.2675(편집) 031.955.1935(마케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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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다시 도래한 ‘회화의 시대’를 통과하며 미술무크지 'debut(데뷰)' 3호는 묻는다. 회화는 무엇인가? 캔버스 앞에 선 수많은 작가들은 무엇을 그리고 싶은 것일까? 그들은 왜 그리는 것일까? 회화는 여전히 유효한 것일까? 무엇이 회화를 현재에 존재하게 할 수 있을까? 그래서 김지원, 문성식 등 미술현장에서 회화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18명의 작가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그리고 질문을 던졌다. 오늘날 회화는 무엇을 그려야 하는지, 그렇게 그려진 회화는 어떤 맥락을 구성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의 작업에서 회화의 형식과 내용, 미학적 표현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들의 대답은 다르면서도 한결같아서, 우리는 오래전 단원 김홍도의 고백을 떠올리며 희망을 품기로 했다. “늘 보던 것을 새롭게 보는 것이야말로 그림을 그리는 자가 가져야 할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지금 보고 있는, 그래서 눈앞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볼 수 있는 것, 보고 싶은 것을 그릴 수 있다면, 회화는 오늘 여전히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확신. 'debut' 3호가 찾아낸 희망은 바로 여기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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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무크지 'debut' 3호는 ‘회화적인 것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미술 현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젊은) 작가들을 초대했다. ‘회화적인 것에 대하여’라는 주제를 선택한 건 지난 수년 동안 회화가 ‘과잉’으로 치달았다는 생각에서였다. 언제부턴가 많은 사람들이 그림을 사고파는 것으로만 여기고 있다. 그 속에서 비슷한 회화들(과 그것과 연관된 많은 것들)이 우리를 피곤케 했다. 남들이 본 것을 자신만 본 것이라고 우기는 이들도 나타났다. 세상에서의 성공과 미술에서의 성공이 더이상 다르지 않은 시대에 작가들은 불안해 하며 붓 을 잡았다. 다른 작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주시했다. 큐레이팅은 컨설팅으로 변모하고, 작업실의 고독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경력’으로 바뀌었다. 어쩔 수 없는 시대의 변화라고 하지만, 작가도 결국 먹고사는 존재라고 하지만 미술을 향한 순결함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그림을 보고 싶은 이들에겐 우울한 시간이었다. 물론 그림은 팔려야 한다. 그러나 그림의 표면적 구조와 심층적 구조가 다 같이 드러나는 미술이 건강하다는 것은 부연할 필요가 없 을 것이다. 이제 갓 본격적인 미술에 입성한 젊은 작가들에게 필요한 것은 탁월한 재능도 빼어난 스펙도 정교한 전략도 아닌 미술을 향해 ‘올인’하겠다는 순정함일 것이다. ‘화가’라는 주어는 ‘그린다’라는 서술어를 갖는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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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서 작가가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는 포인트는 뭘까요? : 자기 스타일이 아닌, 자신만의 이야기.
- 'debut talk 1 회화 이야기 - 작가 김지원’ 중에서 그림의 정면이 아닌 옆구리를 보는 것. 바로 그 시점이 회화의 불행이기도 하고 행복이기 도 해요. 없어지는 거죠. 그림이....... 그래서 화가는 정면만 보는 게 아니라 그림의 옆구리 를 인지하고 있어야 해요. - ‘debut talk 1 작가 김지원’ 중에서 서 작가에게 추상성은 무엇입니까? : 회화적 대상에 대한 이해 혹은 해석이 화면이라는 틀 안에서 발현되는 것, 그것이 회화 에서 추상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창작 과정에서 생기는 생략과 비약의 결과물 같은 것 말 입니다. - ‘debut talk 2 작가 문성식’ 중에서 한국미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회화는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서구의 회화가 1960년대를 마무리 짓던 시점에서 경험했던 위상의 하락을 유사하게 경험한다. 동시에 전 지구적인 변화의 물결은 한국미술에도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초래한다. 새롭게 등장한 세대 는 개념미술의 방법론과 언어에 익숙한 세대였으며, 이들은 한국이 근대화를 겪는 과정에서 발생시켰던 문제점들이 만연한 눈앞의 현실에 대해 또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는 당대의 목소리를 유효하게 전달할 수 있었던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동시대성을 획득할 수 있었다. 레디메이드, 설치, 사진과 영상, 퍼포먼스와 같은 매체는 때 로는 직설적으로 때로는 은유적으로 당대의 현실을 드러내는 데 유용했다. 반면 회화는 1970년대 단색화의 방식이나 1980년대 민중미술의 방식으로는 더이상 당대를 마주할 수 없음을 매번 재확인할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한국미술의 상황은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 진다. 그런데 2005년을 전후하여 회화가 다시 한국미술의 전면(前面)에 등장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질문을 던져보자. 2000년대 중반 한국미술에서의 회화의 재부상을 이끌었던 원동 력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실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바로 답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활성화된 미술시장이었다. - 김윤경 ‘지금, 왜 그리는가?’ 중에서 오늘의 회화는 회화의 형식과 내용, 미학적 표현 중 무엇을 우위에 둔 결과인가? 그리고 오늘의 회화는 이 시대로부터 무엇을 요청받고 있는가? 1970년대 단색화가 그러했듯이, 1980년대 민중미술이 그러했듯이, 오늘의 회화 역시 지금의 시대상과의 긴밀한 연관 속에 서 의미를 발생시키고 있는가? 많은 작가들이 여전히 캔버스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것만 으로 회화가 살아남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회화가 진정 살아남기 위해서는 형식에서, 내용 에서 그리고 미학적 표현에서 모두 동시대성을 획득해내야 하지 않을까? 지금 여기에서 여 전히 행해지고 있는 회화라는 관행에 대해 의심과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고, 그 에 대한 깊은 통찰이나 명쾌한 답은 안타깝게도 너무나 먼 곳에 있는 듯하다.
- 김윤경 ‘지금, 왜 그리는가?’ 중에서 저는 회화의 본질이 붓질에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시각예술의 모든 매체를 통틀어서 작가의 개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이 저를 늘 회
화에 몰입하게 합니다. 사실, 현대미술이 지나치게 언어에 의존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미술이 음악이나 다른 예술 분야에 비해 개념적인 것으로 느껴집 니다. 제가 생각하는 예술은 좀더 직관적인 것 그리고 감각적으로 관객들에게 전달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인생은 쿨한 것이 좋지만, 예술은 조금 말랑말랑하고 뜨거운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형식적으로도 새로운 것을 실험하기보다는 고전적인 틀 안에서 내가 살고 있는 시대를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어떤 이유에서라기보다는 개인적인 기질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음악이나 영화, 패션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제 모습을 돌아보면 이러한 취향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 김윤경 ‘지금, 왜 그리는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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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 윤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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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 김지원 강동주 서울과학기술대학교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 재학중이다. 개인전 'roundabout 전시 프로젝 트 1–정전(停電) 누하동 256'을 가졌으며, '가까운 미래, 먼 위안', '홍성 image 고암 homage', '그 자리를 벗어나서>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김건희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94년 첫 개인전 후 199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옮 겨 3년간 바르셀로나대학 Sant Jordi에서 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1999년부터 2010년까지 바르셀로나와 서울에서 사진과 회화로 4번의 개인전을 했다. 노충현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동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살풍경(殺風景)'전 등 5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타인의 취향', '플레이 그라운드', '한국의 그림-사진을 그리다' 등 다수의 단 체전에 참여했다. 박광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동대학원 조형예술과를 졸업했다. '반허공'전 등 3회의 개 인전을 가졌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4기 입주 작가(2013),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6기 입주 작가 등에 참여했다. 2013 오프앤프리국제영화제 오프인포커스 등에 선정되었다. 박진아 서울대 서양화과와 런던 첼시 미술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 사람과 한 사람'전 등 7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서울 몽인아트스페이스, 파리 Cité Internationale des Arts, 서울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등 레지던시에서 활동했다. 안경수 단국대학교 동양화과,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Barricade'(복합문화공간 꿀&꿀풀, 2012), 'Island'(GALLERY b’ONE, 2010), 'Green Mountain'(브레인 팩토리, 2008), 'Playroom'(갤러리 꽃, 2006) 등 4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 지원-시각예술(프로젝트)사업, SeMA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 제32회 중앙미술대전 우 수상 등에 선정되었다. 양유연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 동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가득한 밤'전 등 4회의 개인전 을 가졌으며, '대구예술발전소 실험적예술프로젝트 1'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윤기언 서울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진동(振動)'전 등 6회의 개인전을 열었으 며, 다수의 기획전에서 작품을 발표했다.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2007~2008)와 OCI미술관 창작스튜디오(2012~2013)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대학에서 강의와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김윤경 독립기획자이다. 서울과 뉴욕에서 잠시 현대미술사를 공부한 후, 작가를 만나고, 전시를 기 획하고,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있다.『합의, 일시적인 그러나 예사롭지 않은』을 출간했다. 이은실 서울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동양화과를 수료했다. '애매한 젊음'(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 2010), 'Neutral Space'(대안공간 풀, 2009) 등 2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창동 미술 창작 스튜디오(2011), 쌈지스페이스 스튜디오 프로그 램(2008) 등에 참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정민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과 동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개인전 '얼굴-풍경/근대 여성 예술가 8인에 대한 오마주' 3회와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예기치 않게 주어지는 삶의 조건들과 전시 환경 자체를 작업의 과정으로 수용하는 태도에서 파생된 다양한 매체 작업과 옥인 콜렉티브(http://okin.cc)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제 국민대 회화과와 동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지금, 여기'전 등 4회의 개인전을 가졌으 며, 'Do window Vol.4'전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0 송암문화재단 선정 작가로 선정 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아트뱅크, 성남문화재단, 송암문화재단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지현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Threshold'(두산갤러리, 2013) 등 9회 의 개인전을 가졌다. 'Paranoid Scene'(인터알리아, 2011)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정우재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에 재학중이다. 개인전 'The Girl and Her Dog'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정재호 서울대학교 동양화과, 동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회화라는 매체에 대한 애착과 함께 장소와 시간을 탐험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세종대학교 교수로, 대학에서 교편을 잡으며 미술 가르치기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하고 있다. 정직성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서양화과와 동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동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어떤 조건' 등 12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12), 김종영미술관 2012 오늘의 작가(2012) 등에 선정되었다. 황지현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현재 선화예술학교 실 기 강사로 재직중이다. '한중미술 대학/대학원 학술교류전', 'France Art 프랑스 문화국제 교류전'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문인희 독립큐레이터이다. '아트 쇼 부산 2013' 디렉터를 지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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