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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베를린
- 문화 도시 베를린에서 찾은, 가장 완벽한 아지트 60

벼룩시장, 갤러리, 카페, 편집 매장, 서점, 문구점...... ‘가고 싶은 그곳, 갖고 싶은 그곳’ 문화예술도시 베를린에서 찾은 60개의 아지트를 담다!


 

 

 

 

 

 

    - 이주원 지음
- 130*185
- 248쪽
- 12,500원
- 2014년 9월 15일
- 978-89-97835-63-8 (03980)
- 031.955.2675(편집) 031.955.1935(마케팅)
         
 

세계대전, 유대인 학살, 분단과 통일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도 시 베를린. 때문에 베를린이라는 도시는 ‘어둡다’ ‘우울하다’ ‘어렵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 었다. 그러나 베를린은 사실 생기가 넘치고 자유분방한 도시이다. 각종 숍과 카페, 무수한 갤러리가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곳이다. 그 공간들에서 이루어지는 문화 행사들 또한 아 주 다채롭다. 베를린 시는 고착되어버린 기존의 도시 이미지를 뛰어넘기 위해 지난 2005 년부터 ‘문화예술도시 베를린’을 표방하며 변신을 꾀했다. 시의 정책과 시민들의 노력 끝 에 이제 베를린은 ‘세계 예술 현장의 보고’로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베를린의 숨 겨진 면면을 다시 살펴보게 만드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2009년 네이버 손글씨 공모 전에서 ‘누리꾼 인기상’을 수상하고 『제주느낌』에 손글씨로 제주 여행을 기록했던 ‘그래 픽 디자이너’ 이주원이 베를린을 여행하며 책의 독특한 결을 완성했다. 벼룩시장, 갤러리, 카페, 편집 매장, 서점, 문구점...... 디자이너의 마음을 사로잡은 60개의 공간을 소개했다. 베를린 사람들의 일상에 밀접하면서 여행자에게도 큰 기쁨을 선사할 공간들이 가득하기 때문에, 이미 한 번 이상 베를린을 다녀왔던 여행자도 다시 베를린으로 떠나 새로운 이미 지의 ‘문화예술도시 베를린’을 겪어보고 싶다는 욕망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벼룩시장, 갤러리, 카페, 편집 매장, 서점, 문구점...... ‘가고 싶은 그곳, 갖고 싶은 그곳’ 문화예술도시 베를린에서 찾은 60개의 아지트를 담다!

여행자의 마음속에 베를린이라는 도시는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까? 사실 베를린은 세 계대전, 유대인 학살, 분단과 통일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도시 이다. 때문에 베를린에 대해 ‘어둡다’ ‘우울하다’ ‘어렵다’ 등의 딱딱한 편견을 가지고 있 는 여행자가 많다. 실제 베를린의 분위기도 그래왔다. 베를린 장벽을 비롯해 유대인 박물 관과 추모비 등 역사 현장이 많이 남아 있어 도시 전체가 ‘거대한 역사박물관’이라는 느 낌을 주기 때문이다. 기존의 베를린 여행 또한 이러한 역사 현장과 관광명소에 의존해왔 던 것이 사실이다. 거기에 무질서한 것을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진 독일 사람들의 국민성 까지 더해지며 베를린이라는 도시는 ‘잘 정돈된’ 이미지를 느끼게 했다. 그러니 여행자들 이 베를린에 숨겨진 자유로움과 예술성을 알아채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사실 베를린은 생기가 넘치고 자유분방한 도시이다. 각종 숍과 카페, 무수한 갤러리가 먼 저 눈길을 사로잡는 곳이다. 그 공간들에서 이루어지는 문화 행사들 또한 다채로워, 아주 폭넓은 스펙트럼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도시의 변화에는 베를린 시와 시민들의 노력이 담겨 있다. 베를린 시는 고착되어버린 기존의 도시 이미지를 뛰어넘기 위해 지난 2005년 부터 ‘문화예술도시 베를린’을 표방하며 변신을 꾀했다. 그러한 정책들이 제대로 자리를 잡았고, 이제 베를린은 파리나 뉴욕 못지않은 ‘세계 예술 현장의 보고’로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베를린이라는 도시에 편견을 가지고 있던 여행자들에게 문화예술도시 베를린의 숨겨진 면면을 다시 살펴보게 만드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2009년 네이버 손글씨 공모전에서 ‘누리꾼 인기상’을 수상하고 『제주느낌』에 손글씨로 제주 여행을 기록했던 ‘그래픽 디자이너’ 이주원이 문화예술도시 베를린을 여행하며 책의 독특한 결을 완성했다. 벼룩시장, 갤러리, 카페, 편집 매장, 서점, 문구점...... 디자이너의 마음을 사로잡은 60개의 공간을 소개했다. 베를린 사람들의 일상에 밀접하면서 여행자에 게도 큰 기쁨을 선사할 공간들이 가득하다. 골목 사이사이에 자리한 소소한 가게들과 아 트 숍들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다. 그녀가 도시 이곳저곳에서 모아온 풍경과 사물들을 엿보다보면, 이미 한 번 이상 베를린을 다녀왔던 여행자도 다시 베를린으로 떠나 새로운 이미지의 ‘문화예술도시 베를린’을 겪어보고 싶다는 욕망에 휩싸이게 된다. “첫눈에 반한 다는 말은 사람에게만 쓰는 게 아니다. 첫눈에 보아도 주인의 성격과 취향, 관심 분야, 철 학, 나아가 가치관이 드러나는 공간이 있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독자는 베를린의 새로운 면면에 반하게 될 것이다.

 



본문 중에서


꽃집과 예쁜 카페의 앙상블은 늘 행복감을 안겨준다. 베를린 브런치계의 ‘강자’로 떠오른 안나 블루메는 그 인기를 증명하듯 문을 여는 오전 이른 시간부터 깔끔하게 차려입은 베 를리너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한다. 하늘까지 솟아오른 짙푸른 가로수 사이에 앉아 살 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쐬며 도톰한 팬케이크나 선홍빛의 생연어를 썰고 있노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기특하게도 맛과 양 모두 합격점을 주고 싶은 이곳. 소문난 잔치에 먹 을 것 없다는 걱정은 고이 접어두어도 좋겠다.

- ‘안나 블루메(ANNA BLUME)’ 중에서


매년 이탈리아 볼로냐Bologna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동화책 북페어가 열린다. 아이들 의 상상력을 모아놓은 동화책의 세계는 지금도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다. 이 나이가 되 도록(?) 동화책을 손에서 떼지 못하는 나에게 유럽 각국의 동화책을 전문으로 다루는 문 도 아줄은 베를린 여행의 필수 코스이다. 국내에서는 쉬이 보지 못했던 브루노 무나리 Bruno Munari의 멋진 팝업 책을 사들고 돌아오는 길은 어찌나 뿌듯하던지.

- ‘문도 아줄(MUNDO AZUL)’ 중에서 서


하케쉐 광장을 나와 발길 닿는 대로 걸어가다보면 어김없이 이 장소가 등장하곤 한다. 터 널 같은 공간 끝에 가득 내리쬐는 햇볕, 펄럭이는 색색의 깃발, 벽면을 빼곡히 채운 화려 한 그라피티가 설핏 눈에 들어오면 호기심이 동해서 저절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바로 옆에는 안네 프랑크 센터Anne Frank Zentrum와 카페 시네마Cafe Cinema가 자리잡고 있으니 전시와 휴식의 여유를 동시에 누려보는 것도 좋겠다.

- ‘하우스 슈바르첸베르크(HAUS SCHWARZENBERG)’ 중에서


만약 세상에서 가장 ‘서점다운’ 서점을 말해야 한다면 주저없이 이곳을 소개하리라. 지적 인 분위기, 세상의 모든 책을 갖춘 듯한 다양성, 예쁘면서도 효율적으로 구성한 서가, 은 은하게 곁들여진 커피 향기까지. 짙은 티크색 무늬목 서가는 천장까지 쭉 뻗어 있어 날렵 한 느낌을 물씬 풍기지만 동시에 나무 무늬가 공간을 따스하게 감싸안는다. 한 편의 훌륭 한 그래픽 작품처럼 감각적으로 진열해놓은 각종 서적들과 손님들을 위해 곳곳에 비치한 폭신한 회색빛 소파가 마련되어 있다. ‘책들의 왕국’에서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 ‘오슬롯(OCELOT)’ 중에서

자전거를 빼놓고 베를리너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자전거 카페’스탠더 르트는 온갖 종류의 자전거 부품들을 예쁜 아트 상품처럼 색깔과 종류별로 가지런히 진열 해두었다. 한쪽 벽을 보기 좋게 장식한 붉은색 벽돌 벽과 천장에 반짝반짝 빛나는 금속성 물체들도 다른 곳과의 차별화를 이끌어낸다. 가게 안에 자리한 작은 카페는 카푸치노 한 잔에 2유로로, 자전거를 손보러 들르는 손님들에게 인기 만점.

- ‘스탠더르트(STANDERT)’ 중에서


펜이 쓱쓱 잘 써지는 종이의 촉감이 좋아 자꾸만 사용하게 되는 질 좋은 노트, 커버 일러 스트가 마음에 들어 다 쓴 후에도 도저히 버릴 수 없는 무지 수첩. 마음에 꼭 드는 필기 구가 주는 희열은 일상의 작은 활력소가 된다. 다른 이들이 미처 찾아내지 못한, 내 구미 에 꼭 맞는‘손맛’이 살아 있는 그런 물건들 앞에서 우리는 무장해제되고 만다. 그런 사람 들을 위한 곳, 바로 루이방 파페테리에다.

- ‘루이방 파페테리에(LUIBAN PAPETERIE)’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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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8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About a city / Berlin Welcome Card / Bus Map 100&200

* 프렌츠라우어 베르크 PRENZLAUER BERG
20 보난자 커피 히어로즈
24 콜비츠 파머스 마켓
29 안나 블루메
32 책장 나무
33 다스 굿즈 하우스
37 카우프 디히 글뤼크리히
41 제이트 휘르 브롯
45 마우어 파크 벼룩시장
50 아르코나 플라츠 벼룩시장
53 문도 아줄
56 더 반

* 미테 MITTE

64 세인트 오베르홀츠
68 카페 미테
71 하케쉐 광장
74 암펠만숍
78 하우스 슈바르첸베르크
82 이솝
85 코코 반 미 델리
88 메인 하우스 암 씨
91 오슬롯
94 알.에스.브이.피
97 두 유 리드 미?
99 루이방 파페테리에
102 게슈탈텐
106 M E 컬렉터스 룸
110 봉봉 메케레이
114 클라켄스 볼하우스
118 무터 호페
122 리터 스포트
125 파스벤더 & 라우쉬
128 스탠더르트
130 프로 큐엠

* 크로이츠베르크 KREUZBERG
134 아이스 카페 이사벨
137 아이스 매뉴팩터 베를린
139 컴패니언 커피
142 살루메리아 라무리
146 몬트리히
152 움브라 큐리어시태튼캐비닛
156 모듈러
158 싱 블랙버드
162 솔루나 브롯 운트 웰
165 체크포인트 찰리
168 웨스트 베를린
171 무스타파 게무쉬 케밥
174 브레첼 바
177 챕터 원

* 샤를로텐부르크 CHARLOTTENBURG
182 12 아포스텔
187 뷔셔보겐
189 브롯 운트 버터
194 보나르트

* 박물관 MUSEUM
204 신 박물관
206 구 국립미술관
207 페르가몬 박물관
210 보데 박물관
212 생활사 박물관
214 유대인 박물관
218 바우하우스 아카이브
220 신 국립미술관
222 커리 부르스트 박물관
224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228 Special B
242 여행에서 돌아와서 -Object / Artwork

 




지은이

이주원

사주에 역마살이 동서남북 도합 네 개는 끼어 있는 팔자인 모양. ‘여행’만한 인생 공부가 없다고 믿는 부모님을 만난 덕에 세계 여기저기를 잘도 돌아다녔다. 그래픽 디자인을 전 공했고, 각국의 특이하면서도 모호한 음식들을 맛보는 걸 가장 좋아한다. SNS 활용 지수 는 바닥, 아날로그 감성 지수는 99.9퍼센트. 흑백사진, 맛집 탐방, 치아바타 샌드위치, 온 갖 잡동사니 수집이 인생의 낙이다. 남들은 점점 잊어가는 종이책의 매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결국 책을 만드는 ‘수행의 길’을 한창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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