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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사이클 시크 CYCLE CHIC
자전거가 아닌, 자전거를 타는 당신에 관한 이야기

‘자전거 타는 시인’ 김경주의 번역으로 만나는 세계 최고의 패션블로그 ‘코펜하겐 사이클 시크’


 

 

 

 

 

 

    - 미카엘 콜빌레-안데르센 지음
- 김경주 옮김
- 143×207mm
- 296쪽
- 16,800원
- 2014년 11월 18일
- 978-89-97835-66-9 (13600)
- 031.955.2675(편집) 031.955.1935(마케팅)
         
 

2007년 미카엘 콜빌레-안데르센이 처음 만든 단어인 ‘사이클 시크(CYCLE CHIC)’는 자전거와 함께하는 ‘패셔너블한’ 일상 그 자체를 가리킨다. 그는 자전거와 함께하는 삶 이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든다고 믿으며 ‘코펜하겐 사이클 시크’라는 자신의 블로그에 자전거 타기와 도시적인 스타일링을 기록해왔다. “두 바퀴 위의 사토리얼리스트”라는 영 국 일간지 《가디언》의 표현처럼, 그가 기록해온 ‘사이클 시크’는 삶의 가치에 있어서 도 아름다움에 있어서도 뒤지지 않는다. 화보만 보면 단순히 자전거 패션 사진집 정도 로 오해할 수 있지만, 사진과 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전거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자 전거로 세상을 바라보는 인생에 대한 여러 가치관을 공감하게 될 것이다. 수많은 도심 라이더들과 패셔니스타들이 즐겨 찾아온 이 책 『사이클 시크』를 통해 그저 화보를 넘 겨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위해 자기 삶을 사랑하는 일에 동참 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라본다.

 




출판사 서평


“자전거를 탄 어른을 볼 때마다, 인류의 미래에 대한 절망이 줄어든다.” - H.G. 웰스

치마를 입고 힐을 신고 자전거로 도심을 유유히 누비는 여자, 더블 재킷에 로퍼를 신고 자전거로 출근하는 남자들이 늘고 있다. ‘사이클 시크’란, 2006년 덴마크의 도 시 설계 전문가이자, 포토그래퍼인 미카엘 콜빌레-안데르센이 처음 만든 개념이다. 도시적인 스타일링과 자전거 타기를 하나로 묶은 것이다. 그는 ‘코펜하겐 사이클 시크’라는 자신의 블로그에 자전거와 함께하는 ‘패셔너블한 사람들’의 일상을 소개 하며 세계적으로 알려졌으며, 지금도 도시·정부와 함께 일하며 도심 속에서 자전거 를 더 친밀하게 누리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미카엘 콜빌레-안데르센은 자전거 문화가 발달해 있는 북유럽 국가(덴마크) 출신이 지만, 국경과 대륙을 넘나들며 세계 곳곳에서 도심을 가로지르는 ‘두 바퀴 위의 사 토리얼리스트(The Sartorialist on two wheels)’를 자신의 카메라에 빠짐없이 담아 냈다(현재도 그의 블로그에는 계속해서 새로운 주인공들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실제로 ‘사이클 시크’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비가 오는 날에도 눈이 오는 날에도, 모스 크바에서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강아지와도 연인과도, 할아버지도 소녀도 모두 자전거를 탄다. 그 자전거족들은 도시의 환경과 얼굴을 마주할 뿐만 아니라 동료 시민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달린다. 다른 자전거족들이 흘리는 향기의 흐름에 취해, 스쳐가는 타인의 샴푸나 향수 냄새를 맡으며 도심으로 미끄러지듯 흘러가는 것이다. 그 매끄러운 ‘달림’을 통해 사람들은 도시를 유영하고, 자전거는 도시의 여 러 결에 자신의 무늬를 더하게 된다.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도 젊은이들뿐 아니라, 중장년층 사이에서까지 자전거 문화 가 놀라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딱 붙는 쫄바지와 헬맷, 혹은 운동복으로 한정되고 있는 우리의 자전거 패션과 비교해볼 때 사이클 시크의 움직임은 너무나 대조적이라 놀랍다. 자전거에 대한 의식 또한 마찬가지이다. 사이클 시크족에게 이 미 자전거는 생활 속 깊이 스며들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도시적인 스타일링과 자전거 타기를 기록한 『사이클 시크』를 통해 자연스럽고 명랑한, 놀랍도록 아름 다운 사이클 시크족의 모습에 많은 이들의 찬사가 쏟아지기를 기대해본다.

 



본문 중에서


여러 면에서 자전거는 타임머신이기도 하다. ‘사이클 시크’란 그저 1880년대에 자 전거가 처음 발명된 이후 자전거족 시민들이 자전거를 어떻게 활용해왔는지를 묘사 해가는 방법 중 하나이다. 패션과 섬유는 여느 때와 같이 진화해왔지만 도시에서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는 이 소박한 이미지는 유행을 타지 않는다. 나는 진심으로 바란다, 내가 찍은 사진이 과거를 비추는 것을 넘어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해주기 를. 사람들이 자전거를 받아들이고 존경하며, 실현 가능한 교통수단으로써 여기게 될 그런 미래를. .

- ‘들어가며’ 중에서


도심에서 속도를 잃어버리는 일은 거의 공포와도 같다. 일상과 우리 주변은 더 빠 른 속도를 갖고 싶은 열망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우리는 자본이 만들어낸 그 수많 은 속도 값에 대가를 치르며 살고 있다. 더 빠른 자동차, 더 빠른 배달과 결제, 더 빠른 컴퓨터, 그런 점에서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느끼며 도심을 여유롭게 가로지르 자고 외치는 것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지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아이러니 가 얼마나 우리의 일상을 회복시키는지 깨닫게 한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 삶에 숨 겨진 작은 구체적인 순간과 만나는 일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 ‘옮긴이 서문’ 중에서 서


자전거는 도시 사회의 여러 결에 자신의 무늬를 더하며 기여한다. 자전거족들은 도 시의 환경과 얼굴을 마주할 뿐만 아니라 동료 시민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달린 다. 코펜하겐(런던, 파리, 보고타, 그단스크) 같은 도시에서 자전거를 함께 달리다보 면, 다른 자전거족들이 흘리는 향기의 흐름에 취하게 된다. 내 옆으로 스쳐가는 타 인의 샴푸나 향수 냄새를 맡으며 도심으로 미끄러지듯 흘러갈 수 있는 것이다. 고개를 들어 교회 시계탑을 보고 약속에 늦지 않았는지 체크할 수도 있고, 조금 여 유를 부려도 된다면 옆에서 달리고 있는 남자의 구두를 살짝 감상해보시길. 운이 좋다면 친구를 만나 잠깐 수다를 떨 수도 있다. 가로등에 기대어 초록불이 떨어지 기를 기다리는 당신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휘파람을 불거나 노래하는 것을 들을 수 도 있으며,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빗방울과 눈송이를 올려다보며 달릴 수도 있다. 그리고 가끔 햇볕 냄새를 맡을지도 모른다.

- ‘명랑하게 돌아다니기’ 중에서


어쨌든 함께 자전거를 타는 일이 굉장히 멋지다는 건 지극히 단순한 사실이다. 아 무 말을 하지 않든 수다를 떨든,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달리든 친구의 자전거를 얻어 타든, 아니면 화물 자전거에 아이를 태우든 간에 말이다. ‘사교적’이라는 말의 뜻은 자전거의 수만큼 다양하다.

- ‘단둘이 타기’ 중에서

.
 




차례

옮긴이 서문 5
들어가며 8

색, 무늬 그리고 마음가짐 14
명랑하게 돌아다니기 66
단둘이 타기 114
때로는 화려하게, 때로는 편안하게 158
작은 차이로 큰 변화를 226

사진 크레딧 290
고마운 분들 292

 




지은이

미카엘 콜빌레-안데르센 Mikael Colville-Andersen

2006년 ‘코펜하겐 사이클 시 크’라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세계 최초로 도시적인 스타일링과 자전거 타기를 하 나로 묶은 개념을 탄생시켰다. 미카엘은 도시 설계 및 도시 이동성 전문가로 2009 년에 설립한 ‘코펜하게나이즈’라는 누리집과 동명의 디자인컨설팅회사의 CEO다. 그는 도시·정부와 함께 일하며 도심 속에서 자전거를 더 친밀하게 누리는 라이프스 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2014년 영국 《에스콰이어》 매거진과 함께한 인터뷰에서 미카엘은 도심 사이클링에 대한 그의 접근방식과 철학 덕에, ‘자전거 계의 리처드 도킨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그에게 ‘두 바퀴 위의 사토리얼리스트’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그의 블로그 ‘코펜하겐 사이클 시크’는 《가디언》에서 조사한 인기 패션 블로그 10위 안에 꼽혔고 《더 타임스(런던)》에 서는 100위 안에 들었다. www.copenhagencyclechic.com



옮긴이

김경주

흰 운동화와 자전거를 좋아하는 시인. 2003년 등단해 오늘의 젊은 예술가 상, 김수영 문학상 등을 수상하는 등 현재 한국 시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시인 중 한 명이다. 시집으로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기담』 『시 차의 눈을 달랜다』 『고래와 수증기』 등이 있고 산문집 『패스포트』 『밀 어』 『펄프극장』 등이 있다. 덴마크 여행을 통해 보았던 특별하고 매혹적인 풍경들과 자전거에 대한 애정을 계기로 이 책을 번역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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