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OUT
BOOK

AUTHOR


SHOP

 

ABOUT
LECTURE
EXHIBITION
RESIDENCY
NEWS
CONTACT



    
   



BOOK


마음, 사진을 찍다
마음의 눈을 뜨게 만드는 사진 찍기

사진은 다만, 세상에 ‘제대로’ 존재하기 위한 능력을 기르기 위한 도구이다.


 

 

 

 

 

 

    - 크리스틴 발터스 페인트너 지음
- 신혜정 옮김
- 140*220
- 256p
- 14,000원
- 2014년 3월 20일
- 978-89-97835-48-5 (03600)
- 031.955.2675(편집) 031.955.1935(마케팅)
         
 

살아가며 단 한 번뿐일 특별한 순간을 마주했을 때, 두 손이 바쁘게 카메라부터 찾고 있 는 당신이라면 이 책이 필요하겠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카 메라 셔터를 열심히 누르지만 ‘사진 찍기’ 자체에 정신이 팔려 자신이 무엇에 관심을 가 졌는지, 그것에 얼마만큼의 애정을 가졌는지를 잊곤 한다. 그사이 당신에게 일어났던 일 들은 “완전히 사라지고” 없다. 사진이 흔한 세상, ‘표준화된’ ‘잘 찍은’ ‘잘 만든’ 사진이 넘쳐나는 요즘, 『마음, 사진을 찍다』의 저자 크리스틴 발터스 페인트너는 ‘본다는 것’의 의미를 되짚는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부드러운 시선으로 세상을 ‘관찰하는 과정’, 처음 카메라를 들어 사진을 찍던 ‘순간’, 카메라를 통해 ‘보려고 하는 무엇’에 주목한다. 사색으 로서의 사진, 자신과 만나는 통로로서의 사진을 말한다. 이 책이 보여주는 사진과 마음가 짐의 관계가 중요한 이유는 그 때문이다. 진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사진 찍는 ‘방법’과 ‘기술’을 ‘배우기’ 이전에 사진을 대하는 태도부터 다시 바로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마 음, 사진을 찍다』는 세상을 제대로 보고, 당신이 무엇에 이끌리고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 는지에 주목한다. 사진은 기술을 구현하는 과정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되찾는” 과정이다.

 




출판사 서평


여행길의 풍경,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보낸 특별한 하루. 사진은 우리의 일상을 기록하고 기념한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그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야 한다는 (강박에 가까 운) 생각에 셔터를 누르는 일에만 몰두한다. 무엇을 보는지를 잊고, 그때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에 집중하지 못한다. 자신의 시선과 관심을 끌었던 대상을 ‘렌즈’가 아닌 ‘마음’ 으로 보는 일까지 잊어버린 것이다. 사진은 기록의 수단이지만, 사실 사진에서 중요한 것 은 ‘사진 찍기’ 자체가 아니라 카메라를 통해 ‘무엇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이해하는 것 에 있다.

사진작가 도로테아 랭은 “카메라는 사람들에게 카메라 없이 보는 법을 가르치는 도구이 다”라고 했다. 『마음, 사진을 찍다』의 저자인 크리스틴 발터스 페인트너 역시 ‘본다는 것’ 나아가 ‘더 깊은 시각을 기르는 것’을 이야기한다. 사진을 단순히 기록하는 매체가 아 닌, 본다는 것의 의미를 찾아가는 도구로 보는 것이다. 사진은 세심하게 관찰하고, 다시 새롭게 바라보고, 자신을 둘러싼 지역과 사회, 세계를 바라보는 의미를 찾도록 돕는 도구 이다. 때문에 그녀에게 있어 ‘사진 찍기’란 세상에 대한 피상적인 접근을 보다 더 깊은 수 준의 이해로 연결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이 책은 사진에 대한 기술적인 설명서가 아니다. 사진을 어떻게 찍느냐가 아니라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에 가까운 이야기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책은 사진을 찍는 ‘기술’ 을 ‘배우려’ 했던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다. 사진이 흔한 세상이다. 표준화된 ‘잘 찍은 사진’들도 많다. ‘잘 만든’ 사진을 완성하기 위해 카메라를 들지 말자. 세상이 당신에게 가 르치려는 ‘방법적인’ 것들은 모두 배제하자. 이제 세상을 제대로 보고, 당신이 무엇에 이 끌리고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는지를 보아야 한다. 사진이란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되찾는 과정이다.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에 중점을 두는 오늘날 성과 중심 사회의 예술 역시, 아름다운 이 미지를 만드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할 때, 시시각각으 로 드러나는 것에 열린 자세로 참여할 때 세상과 자신과의 관계 그리고 자신과 예술과의 관계가 깊어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보기에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을 취하는 것 이 아니라, 마음의 눈을 뜨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보자. 대상을 취하기보다 실재를 오랫동안 애정을 담아 바라보자. 바로 그때, 카메라는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입구가 될 수 있다. 자신이 마주하는 모든 것의 아름다움을 발견해가는 과정, 그 마음가짐이 당신을 치유하고 가장 자연스러운 당신을 세상에 내어놓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그 찰나의 순간이 우리를 깨운다. 예술의 목적은 우리를 다른 세계 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시각을 새롭게 함으로써 우리를 일상의 영역으로 되돌리는 데 있 다. 밖으로 나가서 ‘아름다운’ 사진을 찍으려 노력할 필요가 없다. 그저 ‘다르게’ 보는 데 관심을 기울이면 된다.

- ‘1. 마음의 눈으로 보기’ 중에서


이 산책을 할 때 반드시 천천히 걸을 필요는 없지만 속도에 신중함이 깃들어야 한다. 긴 산책을 하러 나갈 시간을 만들어 산책에 들어갈 때 어딘가 ‘도달할’ 목적지가 없어도 스 스로 괜찮은지 확인해야 한다.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다음에는 어디로 향할지 자신의 직 관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보자. 주위에 무엇이 있는지 볼 만큼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꽃의 풍부한 색깔, 나무껍데기의 질감, 맨홀 뚜껑이나 홈통의 문양까지 사물의 세세한 부분에 주목하라. 아름다운 무엇을 찾는 것이 아니다. 삶에 있는 그대로 현존하면서 세상이 당신 의 마음에 보내는 부름에 응답하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 이다.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보기 시작할 것이다.

- ‘2. 시각을 기르는 수행과 도구’ 중에서 서


거룩하게 관찰하고 세상을 신성한 텍스트로 보는 것, 세상을 ‘추한’ 것과 ‘아름다운’ 것으 로 나누지 않는 것, 자신이 기대했던 바를 그저 따르는 것이 아니라 주목받고 존재할 만 한 모든 것에 몰두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마음에서도 진실로 보기 시작한다는 뜻이다.

- ‘3. 빛과 그림자의 춤’ 중에서


사진에서 이루어지는 프레이밍 행위를 직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은, 우리가 하는 이야기와 에너지를 쓰는 방법에 있어서 삶의 프레이밍에 필요한 길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 을 찍을 때마다 내린 결정 각각에 관심을 두면 자신의 내면에서 귀기울이고 공간을 만드 는 과정을 명확히 할 수 있다.

- ‘4. 무엇이 숨겨지고 무엇이 드러나는가?’ 중에서

사진은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에 관한 무언가를 드러내기에 어쩌면 모두 자화상이 다. 이제 당신의 사진이 당신에 관해 말해야 하는 것을 탐구하기 시작하라. 당신이 렌즈 뒤가 아니라 앞에 설 용기를 낼 때 천천히 나아가라.

- ‘7. 우리 안에서 신성함을 발견하기’ 중에서

 




차례

머리말 ... 10


1 마음의 눈으로 보기 ... 26

2 시각을 기르는 수행과 도구 ... 58

3 빛과 그림자의 춤 ... 82

4 무엇이 숨겨지고 무엇이 드러나는가? ... 112

5 색의 상징적 의미 ... 146

6 무엇이 비치는가? ... 170

7 우리 안에서 신성함을 발견하기 ... 196

8 모든 곳에서 신성함을 보기 ... 222


맺음말 ... 242

감사의 말 ... 246

주 ... 247

참고 도서 ... 251

 

 




지은이

크리스틴 발터스 페인트너

믿음으로 세상을 보고 아름다움을 영혼으로 느끼는 훈련과 창조적 표현에 관한 수업을 하 는 ‘예술 수도원Abbey of the Arts’의 온라인 수녀원장이다. 버클리 연합신학대학원에서 기독교 영성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국제표현예술치료협회에서 표현예술 상담사와 교육 전문가 자격을 얻었다. 남편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에서 영성 지도자를 교육하고, 베네딕 트 수도회 조수사로서 책임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물, 바람, 땅, 불 Water, Wind, Earth & Fire』과 『예술가의 규율The Artist’s Rule』 등이 있다.



옮긴이

신혜정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을 수료했다. 안그라픽스에서 출판물 디자이너와 디자인 도서 편집자로 일했으며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는 『퍼핀 북디자인』『포스트모던 건축순례(근간)』 등이 있다.


 

 

     

 

 

Copyright ©2015 booknomad
All Rights Reserved
Website designed by Eunji 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