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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기쁨 4 – 오페라


1947년 출간된 클래식 음악의 고전 『음악의 기쁨 Plaisir de la Musique』을 완역본으로 만난다!


 

 

 

 

 

 

    - 롤랑 마뉘엘 지음
- 이세진 옮김
- 120*186
- 394쪽
- 16,800원
- 2014년 12월 31일
- (제4권) 978-89-97835-89-8 (04670) (세트) 978-89-97835-50-8 (04670)
- 031.955.2675(편집) 031.955.1935(마케팅)
         
 

1947년 출간된 클래식 음악의 고전 『음악의 기쁨 Plaisir de la Musique』이 완역되었다. 『음악의 기쁨』은 작곡가이자 음악학자인 롤랑 마뉘엘과 피아니스트 나디아 타그린이 매주 일요일 라디오 프랑스에서 음악에 대해 나눈 대화를 옮긴 책이다. 『음악의 기쁨』 제4권은 오페라의 역사를 살펴본다. 오페라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트로푸스, 전례극 등에서 이야기를 시작해 몬테베르디, 캉프라, 라모, 글루크, 모차르트, 로시니, 베를리오즈, 베르디, 무소륵스키 등 음악가들의 작품을 통해 오페라의 발전 과정을 되짚는다. 단순히 멜로디에 말을 붙인 게 아니라 담화를 노래로 풀어내는 극(劇)인 오페라의 등장은 일종의 ‘개혁’이나 ‘혁신’과 같았다. 고대 그리스의 이상, 즉 ‘노래하면서 말한다’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향하는 음악 예술의 ‘쇄신’이었던 것. 그러나 오페라가 융성했던 때에 비해 지금은 ‘오페라는 죽었다’ ‘가극은 죽어간다’는 말이 들릴 만큼 오페라의 위용이 예전만 못하다. 과연 오페라의 퇴락은 이토록 비극적으로 끝나고 말 것인가. 어두워만 보이는 가극의 운명에 희망은 있는가. 제4권의 말미에서 롤랑 마뉘엘과 나디아 타그린은 새로운 오페라에 대한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출판사 서평


1947년 출간된 『음악의 기쁨』은 클래식 음악서의 고전이다. 음악 전공자부터 음악 애호가 모두 음악을 듣고 읽는 즐거움을 전하는 정통 가이드북으로 꼽힌다. 국내에는 주요 유명 작곡가들을 중심으로 전권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음악의 정신사-바하에서 쇤베르크까지』(홍성사, 1979)로 소개된 바 있다. 그런데 드디어 네 권의 내용을 남김없이 담아낸 완역본이 출간되었다. 바로 이 책 『음악의 기쁨』 시리즈가 그것이다. 작곡가이자 음악비평가인 롤랑 마뉘엘과 피아니스트 나디아 타그린의 전문적인 논쟁과 유쾌한 수다로 구성된 이 책은 독자들에게 유럽 클래식 음악의 지형도를 한눈에 그릴 수 있게 돕는다.

저자인 롤랑 마뉘엘은 작곡가이자 음악학자로 파리 음악원 교수를 지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전문 지식과 날카로운 비평적 견해는 그의 전매특허다. 한편 그의 대화를 진지하게 경청하다가 중요한 순간마다 날카로운 질문 혹은 반론을 던지는 피아니스트 나디아 타그린은, 음악예술이 갖는 미묘한 차이와 변화들을 섬세하게 끄집어낸다. 특히 타그린의 궁금증은 클래식 음악을 접할 때 누구라도 한 번쯤 가졌을 법한 호기심과 질문이기도 하다. 『음악의 기쁨』을 이끌어가는 두 사람의 대화는 친밀감이 넘치는 수다에 가깝다가, 때로는 음악에 대해 집요하고도 엄격한 태도를 보여 읽는 이들을 긴장시키기도 한다.

『음악의 기쁨』 제4권은 오페라의 역사를 살펴본다. 오페라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트로푸스, 전례극 등에서 이야기를 시작해 몬테베르디, 캉프라, 라모, 글루크, 모차르트, 로시니, 베를리오즈, 베르디, 무소륵스키 등 음악가들의 작품을 통해 오페라의 발전 과정을 되짚는다. 단순히 멜로디에 말을 붙인 게 아니라 담화를 노래로 풀어내는 극(劇)인 오페라의 등장은 일종의 ‘개혁’이나 ‘혁신’과 같았다. 고대 그리스의 이상, 즉 ‘노래하면서 말한다(Favellare Cantando)’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향하는 음악 예술의 ‘쇄신’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오페라의 혁명을 일구어낸 것은 음악가들이 살아낸 ‘시간’이었다. 흔히들 말이 멈추는 그곳에서 음악이 시작된다고 했지만, 특별한 재능을 타고난 소수의 음악가들은 말과 음악이 동일한 기원에서 동시에 시작되는 데 주목했다. 말의 억양, 문장의 기복, 감정을 드러내는 몸짓의 리듬은 음악이 탄생하는 그 상태를 보여주었다. 그들은 기존의 형식들, 음악언어가 획득해놓은 구조들에서 자유로워짐으로써 서정성의 ‘샘’에 도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페라는 죽었다’ ‘가극은 죽어간다’는 말이 들릴 만큼 오페라의 위용은 예전만 못한 것이 분명하다. 오페라의 퇴락은 이토록 비극적으로 끝나고 말 것인가. 그렇다면 오늘날의 작곡가는 가극 무대에서 어떤 정신으로, 어떤 희망을 바라보아야 할까? 그 정신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음악의 기쁨』 제4권의 말미에서 롤랑 마뉘엘과 나디아 타그린은 새로운 오페라에 대한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 자리에서 롤랑 마뉘엘은 현재의 오페라가 처한 상황에 대해 이런 말을 남긴다. “우리 세계의 모든 가치들이 그렇듯 오페라도 지금 위태로운 국면을 통과하는 중이라고 봅시다. 그러나 위기의 시대는 현재를 한탄하면서 다가올 미래를 은밀히 일궈나가지요.” 결국 오페라가 이 위태로운 국면을 어떻게 견뎌내고,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지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몫으로 남았다.

1944년 9월부터 1961년 7월까지 667회에 걸쳐 매주 일요일마다 방송되었던 라디오방송인 ‘음악의 기쁨’. 그중 3년간의 대담을 옮긴 『음악의 기쁨』 시리즈는 제4권 오페라에서 끝이 난다.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때부터 시작된 방송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시대적 특수성과 관련하여 약간 껄끄러움을 느낀 독자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영국의 어느 헌책방에서 구한 1947년도 초판본으로 작업을 했고 저자는 물론, 프랑스에서 이 책과 관련된 인물들은 대부분 고인이 되었기 때문에 작업에도 상당한 물리적 한계가 있었음을 밝혀두고 싶다. 때문에 『음악의 기쁨』을 함께 만든 모두가 음악에 조예가 깊은 독자들의 지적을 달게 기다리고 있다. 『음악의 기쁨』 시리즈는 철학적이고 이론적인 설명이 언뜻 보기에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결국 롤랑 마뉘엘과 그의 벗들이 말하고 싶은 것은 제목이 표방하는 대로 ‘음악의 기쁨’, 음악이 우리에게 주는 즐거움이었을 것이다. 네 권의 『음악의 기쁨』이 음악을 아끼는 모든 독자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 되기를 바라며, 시리즈를 마친다.
 



본문 중에서


롤랑 마뉘엘 / 음악 예술을 고대 그리스의 이상, 즉 ‘노래하면서 말한다(Favellare Cantando)’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쇄신하고 싶어했죠. 빈첸초 갈릴레이가 『신곡』에서 우골리노의 탄식을 류트나 비올 같은 악기 하나만의 단순한 반주가 붙는 곡으로 만든 것도 같은 의도에서였을 겁니다.

나디아 타그린 / 그게 무슨 특기할 사항인가요? 제가 제대로 이해했다면 카메라타의 음악 애호가들은 아카펠라 양식의 장점들, 가령 콘트라스트라든가 중첩의 효과를 포기하고 악기 하나의 반주에 맞춰서 구슬픈 노래를 부르려고 했다는 건데요. 거기에 무슨 장점이 있으며 무슨 진보가 있다는 건지 모르겠군요.

롤랑 마뉘엘 / 누가 그들이 진보했다고 했습니까? 그들은 ‘회귀’를 원했습니다. 고대 그리스 음악이 그처럼 단순했으리라 상정하고 그리 돌아가려 했죠. 그리고 장점을 논하자면 대위법의 족쇄에서 풀려난 멜로디의 표현력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때부터 멜로디에 연성(延性)이 생기고 가사가 암시하는 바를 좀더 길게 늘인다든가 하는 섬세한 표현이 가능해집니다. 한마디로, 시 혹은 극의 의도에 좀더 민감해졌죠. 리트, 로망스, 오페라와 오라토리오의 아리아, 이처럼 가사와 결합한 노래는 지난 350년 동안 다양한 형태로 제시되었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없이 자연스럽게만 보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게 당시 사람들에게 뭐 그리 새로웠을까 싶은 겁니다.

- ‘대담 3 피렌체의 개혁: 카치니, 페리, 몬테베르디’ 중에서


나디아 타그린 / 바로 그런 외국어 악센트가 글루크의 개성 아닐까요?

롤랑 마뉘엘 /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는 “각 나라 음악들의 우스꽝스러운 구분”을 없애겠다는 포부 때문에 세계시민주의의 암초에 걸렸을 겁니다. 그리스어 어근(Racine)의 정원에서 뿌리(Racine) 없는 예술의 꿈을 꾸었던 거지요.

나디아 타그린 / 그래도 열의와 감각은 대단했잖아요.

롤랑 마뉘엘 / 글루크 음악에서는 여러 가지 맛이 납니다. 단 하나, 원산지 특유의 맛만 빠져 있는데 이 맛은 무엇으로도 대체가 안 되지요. 그러한 시각에서 글루크 음악을 우리가 최근에 이 자리에서 감상했던 음악들과 비교해보세요. 글루크는 라모처럼 화성 감각이 예리하지도 않고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나 페르골레시처럼 멜로디가 경쾌하지도 않아요. 그가 륄리와 똑같은 대본을 써서 다시 만든 〈아르미드〉는 꿈결 같은 서정성을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 없죠.

- ‘대담 12 글루크의 개혁’ 중에서 서


나디아 타그린 / 드디어 늙어가는 베르디와 그의 또래이자 라이벌 바그너의 만남을 살펴볼 순간이 왔네요. 선생님은 이 만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롤랑 마뉘엘 / 바그너가 해방의 구세주가 아니었듯이 베르디도 결코 변절한 적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베르디의 위대함이 일흔네 살에 자신의 최고 작품을 만들 수 있었던 그 끊임없는 자기 쇄신에 있다고 생각해요. 〈오텔로〉가 바로 그 작품이죠. 게다가 여든 살에도 〈팔스타프〉로 희가극의 스타일과 정신을 새롭게 하지 않았습니까. 〈팔스타프〉는 청년보다 더 젊었던 이 노인네의 손끝에서 흘러나온 천재적인 솜씨가 실로 경이로운 작품입니다. 그 노인은 기가 막힐 정도로 쉽게 자기 기법을 쇄신할 줄 알았어요. 아마 베르디의 모든 작품을 통틀어 가장 지적 유연성이 돋보이는 작품일 겁니다.

나디아 타그린 / 하지만……

롤랑 마뉘엘 / 하지만 나는 〈팔스타프〉를 좋아한다기보다는 감탄하는 입장입니다. 빼어난 편성의 오케스트라, 경쾌하면서도 강렬하고 전격적인 오케스트라가 무대를 공략하는 바로 그 지점에서 서정적 토로는 더이상 폭넓고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할까요.

- ‘대담 21 베르디의 오페라’ 중에서


롤랑 마뉘엘 / 나디아, 이상을 이미 배반했으니 이상의 정복을 묻어두려는 태도가 자연스럽죠. 그건 그렇고, 나디아는 왜 몬테베르디가 가극의 이상을 실현했다고 생각하나요?

나디아 타그린 / 그야 간단하죠. 피렌체 사람들과 글루크는 음악을 극에 흡수함으로써 음악을 다소 희생시키면서까지 오페라의 통일성을 추구했어요. 반면에 바그너는 선생님 말마따나 교향악의 도가니에 대사와 시를 융해시킴으로써, 그렇게 극을 다소 짓누르는 통일성에 도달했고요. 제가 잘 설명할 수는 없지만 몬테베르디는 아무것도 희생시키지 않는 신기를 부렸다고 생각해요. 〈오르페오〉에서 말은 음악이 되고 음악은 말이 되지요. 우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덩어리를 접하죠. 극적인 서정성이 일체를 이루는 가운데 완전한 음악과 완전한 극이 만나요. 그게 제가 생각하는 몬테베르디의 기적이에요.

롤랑 마뉘엘 / 아주 정확하게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알겠지만 그런 경지의 위엄은 비법들로 정리될 수 있는 것, 원한다고 도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나디아 타그린 / 최소한 그 성격을 정확하게 파악하려고 노력할 수 있잖아요.

롤랑 마뉘엘 / 흔히들 말이 멈추는 그곳에서 음악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특별한 재능을 타고난 소수의 음악가들은 말과 음악이 동일한 기원에서 동시에 시작되는 데 주목하지요. 몬테베르디 같은 음악가는 음악과 언어가 하나의 뿌리로 이어져 있다고 믿었습니다. 말의 억양, 문장의 기복, 감정을 드러내는 몸짓의 리듬은 그런 음악가에게 음악이 탄생하는 그 상태를 보여줍니다. 그들은 다 같은 서정성의 샘에서 물을 길어올리죠. 그러나 그들은 기존의 형식들, 음악언어가 획득해놓은 구조들에서 자유로워져야만 그 샘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나디아 타그린 / 그래서 작품 속의 각 국면, 심지어 악구 하나하나가 극적 표현의 근간을 파헤침으로써 자기만의 고유한 형태를 찾는 거죠. 그래요, 그 정도 위업이 오페라의 역사에 흔하지 않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 ‘대담 24 러시아 오페라, 무소륵스키와 〈보리스 고두노프〉’ 중에서
 




차례

대담 1 오페라의 기원: 트로푸스, 전례극, 파스투렐

대담 2 신비극, 막간극, 궁정 발레

대담 3 피렌체의 개혁: 카치니, 페리, 몬테베르디

대담 4 마드리갈 코미디, 베키와 코메디아 하르모니카: 〈암피파르나소〉

대담 5 이탈리아 오페라에서 로마와 베네치아, 〈율리시스의 귀향〉, 〈포페아의 대관식〉

대담 6 프랑스 오페라, 륄리와 서정비극

대담 7 영국 오페라: 퍼셀

대담 8 나폴리 오페라: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

대담 9 18세기 초 프랑스 오페라와 오페라 발레: 데투슈와 캉프라

대담 10 라모의 오페라: 〈카스토르와 폴뤽스〉

대담 11 부퐁 논쟁, 나폴리 오페라 부파, 페르골레시

대담 12 글루크의 개혁

대담 13 모차르트와 오페라 세리아: 〈이도메네오〉

대담 14 모차르트와 오페라 부파: 〈코지 판 투테〉, 〈돈 조반니〉

대담 15 모차르트와 독일 오페라: 〈후궁 탈출〉, 〈마술피리〉

대담 16 독일 낭만파 오페라: 베버

대담 17 이탈리아 오페라: 로시니

대담 18 마이어베어의 오페라

대담 19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대담 20 베를리오즈의 오페라: 〈벤베누토 첼리니〉

대담 21 베르디의 오페라

대담 22 바그너의 악극

대담 23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대담 24 러시아 오페라, 무소륵스키와 〈보리스 고두노프〉

대담 25 프랑스 서정극: 드뷔시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대담 26 마스네와 푸치니

대담 27 오페라의 퇴락과 쇄신, 미요의 〈오르페우스의 불행〉, 오네게르의 〈유디트〉

대담 28 스트라빈스키와 〈탕아의 편력〉

대담 29 새로운 오페라에 대한 전망들

대담 30 음악적 표현의 가치에 대한 성찰

옮긴이의 글

 




지은이

롤랑 마뉘엘 Roland Manuel

작곡가이자 음악학자. 뱅상 당디와 알베르트 루셀에게 작곡을 배웠다. 파리 음악원의 미학 교수로 재직하며 음악 이론과 비평에 기여했다. 작곡가로 오페라 코미크를 위한 곡을 다수 썼다. 모리스 라벨의 평생 친구로서, 그를 존경하는 제자이자 비평가로서 『라벨』을 남겼다. 『음악의 시학』 『음악의 역사』 등의 저서가 있다.



옮긴이

이세진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불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랭스 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앵그르의 예술한담』 『여행자의 사랑』 『유혹의 심리학』 『고대 철학이란 무엇인가』 『다른 곳을 사유하자』 『반 고흐 효과』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나날』 『꼬마 니콜라』『음악의 기쁨 1~4』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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