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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업실을 갖고 싶다
은밀하게 도피할 수 있는 ‘나만의 장소’ 36

“우리는 왜 ‘나만의 방’을 꿈꿀까?”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는 제3의 공간, 자기만의 작은 은신처를 만드는 사람들


 

 

 

 

 

 

    - 제인 필드루이스 지음
- 신혜정 옮김
- 184*221
- 184쪽
- 16,800원
- 2015년 4월 27일
- 978-89-97835-99-7 (13610)
- 031.955.2675(편집) 031.955.1935(마케팅)
         
 

누구에게나 가정, 회사, 학교에서 부여받는 역할이 있다. 자식이나 부모로서 사원으로서 선 후배로서...... 그러나 그 역할을 벗어내고 오롯이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내가 오 롯이 ‘나’일 수 있는 공간은 어디에 있을까? 그래서 사람들은 집도 회사도 학교도 아닌 ‘제3 의 공간’, ‘나만의 방’을 꿈꾼다. 우리에겐 작업실이 필요하다. 『나도 작업실을 갖고 싶다』 는 은밀하게 도피할 수 있는 ‘자기만의 장소’에 관한 책이다. 무엇인가를 창작하거나 휴식을 취하기 위한 공간,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작은 은신 처’. 이제 당신도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롯이 스스로와 만나기 위해서’ 오래 머물고 싶은 비밀 기지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어려울 것 없다. 그저 이 책에 소개된 36개의 작업실과 36개의 스타일 노트를 따라 나만의 방을 그려보는 일을 시작하면 된다. 특히 ‘스타일 노트’는 작업실에 실제 사용된 방식과 소재, 팁을 전함으로써 ‘혼자 만들어가 는 작업실’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해줄 것이다. ‘자기만의 방’을 갖는 일은 절대 사치가 아 니다. 자신만의 시간과 스타일, 이야기를 담는 일이다. 때로는 자기만의 방으로 숨어 들어가 는 것이 진정한 해답을 줄 수도 있다. 그곳이 얼마나 크든 작든, 어디에 위치해 있든 상관 없다. 이제는 여러분이 시도해볼 때다.

 




출판사 서평


“우리는 왜 ‘나만의 방’을 꿈꿀까?”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는 제3의 공간, 자기만의 작은 은신처를 만드는 사람들

집단이 만든 공간은 역할을 만든다. 가정과 회사, 학교에서 우리는 자식이나 부모로서 사원 으로서 선후배로서의 역할을 자동으로 부여받는다. 일상은 반복되고, 일상 공간 속 사람들 은 여기 이곳을 떠나 저기 그곳에 닿기를 꿈꾼다. 내가 오롯이 ‘나’일 수 있는 공간, ‘나만의 방’을 꿈꾸는 것이다. 우리에겐 집도 회사도 학교도 아닌 ‘제3의 공간’, 작업실이 필요하다.

『나도 작업실을 갖고 싶다』는 은밀하게 도피할 수 있는 ‘자기만의 장소’에 관한 책이다. 사실 ‘작업실’이란 이름만큼 거창한 것이 아니다. 무엇인가를 창작하거나 휴식을 취하기 위 한 공간, 오로지 자신에게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작은 은신처’이면 된다.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 분리되고 자유로워지는 ‘나만의 방’인 셈이다. 꼭 예술가만이 작업실을 가져야 하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원예가, 그래픽디자이너, 환경운동가, 공예가, 소기업 경영자, 작가 등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의 작업실을 보여주고 작업실 꾸미기 비법을 소개한다. 36개의 방을 꼼꼼하게 짚어보며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개성 혹은 평소의 나와 다른 생활양식을 갖 기를, 자기만의 작은 은신 만들기를 권한다.

역할을 벗어내고 오롯이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이 지극히 ‘사적인 공간’들은 일상 공간과는 완전히 다르다. 마음껏 디자인하고 꾸며서 내키는 대로 일하고 쉴 수 있는 장 소다. 이러한 ‘제3의 공간’이 지닌 가장 본질적인 매력은, 공간을 꾸밀 때의 관습이나 원칙 을 따르지 않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자기표현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방 꾸미는 이의 개성, 가치관과 신념에 바탕을 둔 작은 작업실들은 뜻밖의 아름다움, 새로운 생각과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물론 ‘나도 작업실을 갖고 싶다’라는 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 해보았을 테지만, 돈도 없고 시 간도 없다는 이유로 고이 접어두었던 꿈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스스로 도피하고 은신할 수 있는 비밀 기지를 만드는 일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그저 36개의 작업실과 36개 의 스타일 노트를 따라 나만의 방을 꾸미는 일을 시작하면 된다. 특히 ‘스타일 노트’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방을 완성했는지 구체적인 방식과 소재, 팁을 전함으로써 ‘혼자 만들어가 는 작업실’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도울 것이다. 누군가에게 보여줄 것처럼 거창할 필요도 없고, 하루아침에 완성해야 할 만큼 급할 것도 없다. 무조건 새것을 사들일 필요도 없이 당 신의 이야기가 담긴 것이면 더 좋다. 실제로 이 책에서 보여주는 작업실들에는 재활용품, 골동품, 개인적으로 소중한 물건들과 기능적이고 실용적인 새 물건들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 진다. 오래된 물건들에는 경험과 추억이 가득하며, 새로운 물건들에서는 새로운 이야기가 생겨난다. 그러니 ‘자기만의 방’을 갖는 일은 절대 사치가 아니다. 자신만의 시간과 스타일, 이야기를 담는 일이다.

때문에 『나도 작업실을 갖고 싶다』는 단순히 작업실의 모양새를 보여주는 책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기표현에의 열망’과 ‘도피에의 열망’ 속에서 어떻게 꿈을 실현해나가는지를 보 여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36개의 공간과 ‘마음을 담은’ 작업실 꾸미기를 지켜보다보면, 삶 의 단면을 바꾸는 노력 면에서도 작업실 디자인 면에서도 마음에 자극이 일기 시작할 것이 다. 가끔은 자기만의 방으로 숨어 들어가는 것이 진정한 해답을 줄 수도 있다. 그곳이 얼마 나 크든 작든, 어디에 위치해 있든 상관없다. 나만의 방을 마련하는 것은 당신이 원하는 바 에 가 닿는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이제는 여러분이 시도해볼 때다.

“코트다쥐르(Côte d’Azur)에 작은 집이 있다.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하고 배려가 넘치는 집이 다. 아내를 위해 지었다.” - 르코르뷔지에(Le Corbusier)

“정면에 달린 문을 활짝 열면 멀리 카번(Caburn) 지방까지 내다보인다. 여름밤에는 여기에 서 잠들어도 좋겠다.” -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

“물과 나무에 둘러싸인 이 절벽 위의 방에서 쓰는 글 구절구절마다 당신을 향한 감사가 담 겨 있습니다.” - 딜런 토머스(Dylan Thomas)

“트리윈(Trewyn) 스튜디오를 발견한 것은 마법과도 같았다. 뒤뜰과 정원까지 있어 바깥의 열린 공간에서도 언제든 작업할 수 있었다.” - 바버라 헵워스(Barbara Hepworth)

 



본문 중에서


버지니아는 일과에 따라 규칙적으로 집필했다. 늘 침대 옆에 공책과 연필을 두었고, 아침 식사 뒤에 목욕하고 자기가 쓴 글을 소리 내어 읽은 다음, 정원으로 나가 작업실에서 세 시 간 동안 작업을 했다. 집필실은 조용하고 편안한 장소였다. 벽에는 E. M. 포스터(E. M. Forster), 존 메이너드 케인스(John Maynard Keynes), T. S. 엘리엇(T. S. Eliot) 등 문학 계 동료나 학자 친구들과 버지니아 울프 부부가 작업실 바깥에 앉아 이야기하거나 체스를 두는 사진과 그림이 걸려 있다. 그들은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고 훗날 버지니아는 이 시절의 생활을 ‘잡종견에게 마음을 빼앗기듯이’라고 표현했다.

- ‘버지니아 울프의 집필실’ 중에서


마찬가지로 하얗게 칠한 별채에는 수도원에 있을 법한 간소한 싱글 침대와 의자를 놓아, 아 직 조각되지 않은 하얀 돌덩어리들과 색조와 형태가 서로 잘 어울린다. 최근 흰색으로 통일 하는 인테리어가 유행인데 이 작업실에는 백색 공간이 단조로워 보이거나 지루해 보이지 않 는 효과를 얻는 방법이 담겨 있다. 백묵색이 넘쳐나지만 색조를 일률적이지 않게 했고, 하 얗게 칠한 돌 벽, 매끄러운 거울, 소박한 널빤지 문 등으로 질감을 다양하게 한 것이다. 이 것이 바로 흰색 공간을 포근하고 기분좋은 분위기로 만드는 방법이다.

- ‘바버라 헵워스의 스튜디오’ 중에서


이 작업실은 현재 소유주인 존 얼에게는 말 그대로 인생을 바꾸어준 곳이다. “막 50세를 맞 이하면서 할리데이비슨이나 애인을 구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 대신 이 작업실을 마련했어 요.” 생활에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고 느끼던 존은 음악 블로그에 올릴 글을 쓰거나 웹사 이트를 만드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계획을 고려했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돌연 ‘언플러그드(unplugged)’로 연주하는 작은 라이브 음악 공간으로 작업실을 이용한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 콘셉트로 ‘작은 공연을 열고 녹화하고 유튜브에 공개한다’는 가장 단순 한 방식의 멋진 아이디어가 나오기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3년이 된 지금, 1 천여 명의 음악가가 참여하고 유튜브 조회수 50만을 기록한 ‘오두막에서 부르는 노래 (Songs from the Shed)’는 캐리 매슈스(Cerys Matthews)와 밥 해리스(Bob Harris) 등 저명한 음악가와 마니아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 공연 명단에는 무명에서 거물까지 수많은 음악가가 줄을 잇는다.

- ‘언플러그드 음악 공간’ 중에서


윌리엄은 자연을 사랑했고 집과 정원을 한 덩어리로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정원은 ‘집에 입히는 옷’이다. 잘 알려진 윌리엄의 작품들은 주위에 펼쳐진 자연환경 에 감흥을 받아 디자인된 것이다. 양식화된 과일, 새, 꽃, 나뭇잎을 모티프로 삼은 그의 벽 지와 직물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윌리엄이 레드 하우스에 살던 시기는 특히 창작욕이 왕성해서 벽지와 가구 디자인, 스테인드글라스, 그림, 시까지 실험하 던 때였다. 정원에서 자라는 식물이 빚어내는 복잡한 조형에 매료되어 윌리엄이 처음으로 디자인한 벽지 ‘트렐리스(Trellis)’도 1862년 이곳에서 탄생했다

- ‘윌리엄 모리스의 정원 오두막’ 중에서


벤은 그래픽디자이너로 일하면서 타이포그래피에 탐닉하게 되었다. 차를 담았던 나무상자 옆면을 외장재로 활용한 뒷문과 예전에는 포도주 병 상자였음을 알 수 있는 보관함에서 그 런 면이 엿보인다. 제조사 이름을 굵은 활자로 각인한 골동품인 미국제 트랙터 시트커버도 있다. 작업대 위에는 간단한 조형 작업에 재활용할 오래된 문고판 책과 석고, 철사, 종이 반 죽으로 만들어진 새가 놓여 있다. 겉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 일상 용품들이지만 작은 이야 기들이 잔뜩 숨어 있다.

- ‘그래픽디자이너 벤의 작업실’ 중에서


합판과 참나무로 내부를 단순하게 꾸민 작업실은 신중하게 설계하면 작더라도 기능적인 공 간을 만들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사람들은 편안한 공간에서 비로소 행복을 느낀다. 이 작 업실 내부에는 그런 행복을 선사하는 본보기가 되어줄 장치들이 가득하다. 붙박이 가구와 조명 설비, 심지어 문손잡이와 세면기까지 르코르뷔지에는 모든 것을 직접 디자인하려 했 다. 그는 다양한 자원으로부터 실마리를 얻었는데, 이를테면 금속제 세면기는 인도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본 것이었다. 이는 우리들 또한 유행을 따르는 잡지에서 본 것을 그대로 모 방하기보다는 작은 것으로부터 배우고 자기를 위한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만들어가는 데 시간을 쏟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르코르뷔지에의 작은 별장’ 중에서
 




차례

작가의 말


1장. 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작업실
버지니아 울프의 집필실
딜런 토머스의 작업실



2장. 미술가
작업실이 된 공습 대피소
유리 스튜디오
창작 활동을 위한 계약 오두막
런던의 정원 작업실
캘리포니아의 아트 스튜디오
바버라 헵워스의 스튜디오
바다 위의 작업실



3장. 음악가
노래하는 오두막
자연 그대로, 현대식 통나무집
언플러그드 음악 공간



4장. 원예가
정원 디자이너의 주말농장 오두막
균형 잡힌 삶을 위한 화분 오두막
윌리엄 모리스의 정원 오두막



5장. 은신처
그래픽디자이너 벤의 작업실
나무 위의 오두막 낚시 오두막
자급자족 트레일러
르코르뷔지에의 작은 별장
서재 컨테이너
조타실 스튜디오
온 가족 놀이터, 노르웨이의 오두막



6장. 작업 공간
재활용 컨테이너 도시
두 사람을 위한 두 채의 작업실
1년 내내 도시의 천국
섀크, 존 실리와 폴 패짓의 설계실
런던, 빌리지 언더그라운드
구두 장인의 작업실



7장. 휴식처
영국 켄트 해변의 오두막
해변 도시 프린턴의 바닷가 오두막
스웨덴의 외딴 섬 별장
콘월의 해변 별장
목장 위의 낭만 캠핑
가족들과 함께 지은 산꼭대기 오두막



참고 자료


저작권


감사의 글

 




지은이

제인 필드루이스(Jane Field-Lewis)

런던을 거점으로 영화와 사진 업계에서 활약하는 아트 디렉터 겸 스타일리스트. ‘나의 멋진 (My cool)’ 시리즈를 통해 누구나 접근하기 쉽고 개성 있는 진정한 복고적 장식 스타일을 제안했다.


옮긴이

신혜정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디자인을 공부했다. 안그라픽스에서 디자이너와 편집자로 일했다.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책 디자인과 번역, 편집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여행의 공간 - 두번째 이야기』 『포스트모던 건축 기행』 『고고! 대한 록 탐방기』 『나는 왜 구글을 그만두고 라쿠텐으로 갔을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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