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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고고! 대한 록 탐방기
신중현, 산울림부터 장기하와 얼굴들까지, 심장을 뜨겁게 달구는 록의 향연
바다를 건너 기타와
음악을 업으로 삼은 남자,
하세가와 요헤이(a.k.a.양평이형)의
20년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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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세가와 요헤이(a.k.a.양평이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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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이시 하지메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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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정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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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x21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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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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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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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7일
- 978-89-97835-90-4 (03670)
- 031.955.2675(편집) 031.955.1935(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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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책을 냈구나. 축하한다. 우리 음악을 좋아해주어서 고맙다." _신중현
A면엔 신중현과 엽전들, B면엔 산울림이 녹음된 카세트테이프를 듣고 ‘대한 록’을 찾아온 사나이, 하세가와 요헤이! 그는 1995년 한국을 찾아와 20년 가까이 한국의 레코드를 수집하고,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곱창전골부터 허벅지, 황신혜밴드, 뜨거운 감자, 산울림 그리고 ‘한국 대중음악의 오래된 미래’라고 불리는 장기하와 얼굴들까지! 한국 록의 20년이 『고고! 대한 록 탐방기』에 담겼다. 그래서 이 책은 하세가와 요헤이 개인의 역사이자, 외국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1971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 록의 역사’이기도 하다. 지금은 “양평이형”으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서 있는 그에게서 “LP 수집광” “프로듀서” “기타리스트”로서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 시간 현장에서 활동하며 한국 록에 대한 애정을 지켜온 그의 20년, 200여 매에 달하는 희귀한 한국 록 레코드와 양평이형의 논평, 그리고 장기하(장기하와 얼굴들), 김명길(데블스), 신윤철(서울전자음악단) 등 한국 음악계의 개척자들과 나누는 유쾌한 대담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신중현, 산울림부터 장기하와 얼굴들까지, 심장을 뜨겁게 달구는 록의 향연이 이 책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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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바다를 건너 기타와 음악을 업으로 삼은 남자,
하세가와 요헤이(a.k.a.양평이형)의 20년을 담다!”
지금은 ‘양평이형’이라는 별명으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서 있는 하세가와 요헤이는 사실 드러나지 않은 면면이 더욱 놀라운 사람이다. 그는 1995년, A면엔 신중현과 엽전들, B면엔 산울림이 녹음된 카세트테이프를 듣고 ‘대한 록’을 찾아 처음 한국에 왔다. 그로부터 20년, 역사라고 부르기엔 짧은 시간이나 그의 인생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긴 시간을 한국에서 보냈다. 그 시간 동안 한국 음악 레코드를 수집하고,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곱창전골, 허벅지, 황신혜밴드, 뜨거운 감자, 산울림 그리고 ‘한국 대중음악의 오래된 미래’라고 불리는 장기하와 얼굴들까지! 그러니 이 책은 하세가와 요헤이의 ‘인생사 중간보고’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그가 한국에서 살면서 들어온 음악들, 만나온 사람들, 겪었던 경험들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이 더욱 빛이 나는 까닭은 그 개인의 역사가 기록해낸 한국 록의 역사에 있다. 『고고! 대한 록 탐방기』는 외국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1971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 록의 역사’이기도 한 것이다.
때문에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쉽게 호명하곤 했던 “장기하와 얼굴들의 양평이형”에 숨겨진 “LP 수집광” “프로듀서” “기타리스트”로서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 시간 현장에서 활동하며 지켜온 한국 록에 대한 애정은 이 책에 담긴 다양한 자료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그가 처음 한국을 찾아왔던 1995년은 LP에서 CD로 넘어가던 전환기 무렵으로, 레코드가 쉽게 버려지고 잊히던 때였다. 그때 청계천과 을지로 일대 등 서울 시내 곳곳을 돌며 발품을 팔아 한국 록 레코드를 모았던 것이 바로 하세가와 요헤이다. 이 책에는 20년간 모은 한국 음악 레코드 중 희귀한 한국 록 레코드 200여 매를 엄선하여 그의 논평과 함께 담았다. 1990년대에 쉽게 버려지고 잊혔던 레코드들이 『고고! 대한 록 탐방기』 안에서 깨어나 한국 록의 기억이 되고, 대한민국의 시간이 되었다. 한국 록에 대한 그의 노력과 애정으로 만들어낸 이 기록은 거창하진 않지만, 그 시절을 복원하는 일종의 디스크 가이드가 되어줄지도 모르겠다.
때문에 1970~1980년대 음악에 대한 향수를 가진 장년들도, 1990년대 인디 신을 몸소 겪었던 중년들도, 2015년 현재 대한 록의 현장에 서 있는 청년들도, 하세가와 요헤이의 대한 록 탐방기에 공감하며 깊이 빠져들 것이다. 이 책이 한국 록을 사랑하는 모든 세대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재미있게’ ‘편하게’ 읽을 수 있게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파트 1은 이 책을 함께 엮은 오오이시 하지메 씨가 하세가와 요헤이를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파트 2는 하세가와 요헤이가 네 명의 록 동지들과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정리되었다. 특히 한국 음악계의 개척자들인 장기하(장기하와 얼굴들), 김명길(데블스), 신윤철(서울전자음악단), DJ 소울스케이프와 유쾌한 대담을 나누는 파트 2는, 한국 음악계 뒷면에 숨겨져 있던 이야기들과 각각의 뮤지션들이 겪어왔을 시대의 고민들까지 담아냈다. 그들 각자가 경험했던 현재에 충실함으로써 한국 록의 역사는 윤곽을 드러낸다.
그는 그냥 음악을 좋아했기 때문에 음악만 생각하며 살았다고 했다. 한국에 가서 동경하는 밴드에 들어가겠다는 꿈도 감히 품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런 꿈같은 일들이 그의 삶에 일어났고, 그의 곁에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음악이 남아 『고고! 대한 록 탐방기』라는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이는 새롭고도 치명적이었던 카세트테이프 하나 때문에 바다를 건너온, 20년의 시간 동안 한결같이 음악만을 사랑해온, 외국인이지만 한국 록의 역사를 지켜보고 함께 만들고 기록해온 하세가와 요헤이의 삶이자 용기이다. 그는 거창한 꿈이나 원대한 계획이 없어도, 그냥 하루하루 좋아하는 것에만 빠져 살아도, 그러니까 그리 대단하지 않은 사람의 삶도 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용기를 냈다고 했다. 그렇다면 『고고! 대한 록 탐방기』를 통해 하세가와 요헤이의 20년을 읽은 우리들 또한 용기를 내어 그에게 이렇게 이야기해줄 수 있지 않을까? 당신은 충분히 멋진 하루를 살고 있노라고. 당신이 깨워준 대한 록의 시간이 우리의 심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노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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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서
왜 한국에 왔냐고 묻는다면, 그건 확실하게 대답할 수 있다. 우연히 듣게 된 신중현 선생님과 산울림의 앨범 때문이었다. 한국에서 뭘 할 생각이냐고 묻는다면, 할 말이 없다. 아무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어떻게 지낼 계획이었냐고 묻는다면, 역시나 묵묵부답. 아무 계획이 없었으니까 말이다. 그냥, 한국에 왔다. 한국 음악이 궁금했고, 그래서 왔다. 그게 전부였다. 내가 한국에서 20년이라는, 길다고 하면 긴 시간을 보내고, 좋은 밴드들과 함께 음악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아무 계획이 없었던 덕분이다.
- 한국어판 저자 서문 중에서
우리가 음악을 하는 데 있어서 ‘당연히 이렇지’라는 고정관념이 있다면, 산울림에는 산울림 나름의 ‘당연히 이렇지’라는 방법론이 있어요. 그것이 제게는 굉장한 문화 충격이었어요. 산울림은 악보 그대로 가는 밴드가 아니었어요. 리허설을 하면서도 김창완 선생님이 “여기는 조금 더 흔들리는 느낌으로 쳐줘”같이 추상적으로 지시하세요. “더 솨솨 하는 느낌으로 해줘”라든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이 뒤흔들리게 되죠.
- Part 1 대한 록 탐방 1971~2014 중에서
서
그런 일들을 겪으며 서구 음악에 대한 열등감 같은 것도 사라지게 되었지요. 처음 영국에 갔던 때에는 영국이 정말 굉장한 나라라고 생각했어요. 롤링스톤스나 비틀스, 핑크 플로이드가 탄생한 나라이고 록의 본거지이니까요. 하지만 만약 제가 영국에 산다고 해도 뛰어넘을 수 없는 벽은 확실히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가령 15년 동안 살아서 영어가 능숙해진다 해도 ‘15년간 영국에 거주한 일본인’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아무리 해도 영국인이 되지는 않아요. 국적을 바꾼다 해도 ‘국적을 옮긴 일본인’이지요. “이렇게 오래 머문다면 한국으로 국적을 바꾸는 건 어때?”라는 말을 곧잘 들어요. 하지만 대개 이렇게 답해요. “이 나라가 좋은가 싫은가와 별개의 문제로, 제가 한국인이 될 수는 없어요. 미국인이나 영국인이 될 수 없듯이.” 결국은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계속해나갈 뿐이에요.
- Part 1 대한 록 탐방 1971~2014 중에서
기하_ 다만 형님 말씀대로라고 생각해요. 한국 밴드는 일본 밴드를 부러워하고 일본 밴드는 한국 밴드를 부러워해요. 이른바 ‘남의 떡이 커 보인다’라는 것이 아닐까요? 누구나 자기가 불우하다고 생각하기 쉽고 그런 점에 대해서만 의식하기가 쉬운 것 같아요.
하세가와_ 오, 그러네.
기하_ 자기가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을 남이 손에 넣지 못하는 것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지만, 자기가 얻을 수 없는 것을 남이 가지고 있으면 역시 부러워지는 법이지요. 그 때문에 스스로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이 세상에 공짜란 없고…… 역시 ‘좋은 음악을 한다’ 그것밖에 없지 않을까요?
하세가와_ 응, 실은 나도 그런 질문을 자주 받지만 “아무 생각도 없습니다”라고 답할 수밖에 없어. 사실 뚜렷한 목적으로 돈벌이를 하려고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것을 계속했더니 이렇게 되었을 뿐이니까.
- Part 2 록 동지들과의 대화 혹은 대담 중에서
DJ 소울스케이프_ 바뀔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사는 사람은 사고 찾는 사람은 계속 찾는 상황은 변함이 없겠지만요. 개인적인 욕심을 내세우기보다 재발매 등을 통해 한국 음악이 쌓아왔던 것들을 제대로 정리해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해요.
하세가와_ 최근에는 한국의 옛 음악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사람이 늘어났다고 들었는데.
DJ 소울스케이프_ 늘어났다고는 해도 현재 음악과 옛 음악은 여전히 단절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의 음악과는 전혀 다른 옛것으로만 여겨지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런 옛 음악을 어떻게 하면 되살릴 수 있을까, 이것부터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하세가와_ 확실히 디스크 가이드 같은 자료집이 없다는 것이 유감이야. 나도 젊은 시절에 자료가 없어서, 일본의 오래된 레코드를 싸게 사기도 했고 반대로 살 기회를 놓치기도 했어. 좋은지 모르고 무시했던 레코드도 있고. 자료가 없었기에 오히려 음악과 만나기 위한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도 생각하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디스크 가이드 같은 것이 필요하겠지.
- Part 2 록 동지들과의 대화 혹은 대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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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Part 1 대한 록 탐방 1971~2014
Chapter 1
도무지 한국에 가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든,
신중현과 김창완 그리고 홍대를 중심으로 폭발한 인디 신!
그때 대한민국 록은 어떻게 요동치고 있었을까?
: 1971~1996
Chapter 2
허벅지, 황신혜밴드, 뜨거운 감자……
본격적인 한국 록과의 조우!
엉덩이가 들썩들썩, 심장이 심쿵심쿵~
‘월컴 투 대한 록 월드!’
: 1997~2004
Chapter 3
‘설마, 내가 진짜 산울림을 하는 건가?’
동경하던 산울림과의 감격적 조우
그리고 장기하와 얼굴들
기적은 계속되고 있었다
: 2005~2014
Part 2 록 동지들과의 대화 혹은 대담
Chapter 1
중요한 음악적 동반자,
하지만 그보다는 역시,
마음이 맞는 동료
장기하*하세가와 요헤이
Chapter 2
영화
<고고70>
의 주인공
그리고 과거나 현재나 여전히 ‘킹 오브 소울’
그의 삶은 곧 한국 록의 역사다
김명길*하세가와 요헤이
Chapter 3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그리고 한국 음악계의 주축을 차지하고 있는 세 아들,
차남에게 듣는 록 대부의 이야기
신윤철*하세가와 요헤이
Chapter 4
마니아 정신 작렬!
한국 음악, 무엇보다 옛 음악을 알리고 싶은
한국 클럽 신의 트렌드세터
DJ 소울스케이프*하세가와 요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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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하세가와 요헤이(長谷川陽平)
기타리스트 겸 프로듀서. 1995년 우연히 접한 신중현과 산울림의 음악에 매료돼 한국을 찾아왔다. 그뒤 한국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해 허벅지와 황신혜밴드, 뜨거운 감자 등의 인기 밴드에 참가했다. 2005년에는 한국 록을 대표하는 전설의 밴드 산울림의 재결성에 참가. 2009년부터는 ‘한국 대중음악의 오래된 미래’라고도 불리는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프로듀서/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프로듀스한 2집 『장기하와 얼굴들』(2011년)은 같은 해 한국대중음악상에서 4관왕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에서 두루 활동하는 아시아 음악의 새로운 중심인물.
옮긴이
신혜정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디자인을 공부했다. 안그라픽스에서 디자이너와 편집자로 일했다.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책 디자인과 번역, 편집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번역서로 『퍼핀 북디자인: 상상력의 70년 1940~2010』 『마음, 사진을 찍다: 마음의 눈을 뜨게 만드는 사진 찍기』 『여행의 공간 - 두번째 이야기』 『포스트모던 건축 기행』 등이 있다.
엮은이
오오이시 하지메(大石始)
여행과 축제를 사랑하는 작가/편집자. 편집 프로덕션 ‘B.O.N’을 운영하고 있다. 음악 잡지 편집장을 거쳐 2007년부터 약 1년간 세계 여행. 귀국 후에 프리랜서로 활동을 개시했다. 지금까지 간행된 책은 2010년 『간토 래거머핀』(저서), 2011년 『글로컬 비츠』(공동 감수・일부 집필), 『마누&차오』(편집) 등. 공저는 다수. 2012년에는 컴필레이션 앨범 『디스커버 뉴 재팬 민요 뉴 웨이브 Vol. 1』의 프로듀스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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