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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어느 날 문득, 타이베이
지하철 노선을 따라 떠나는, 새로운 타이베이 골목 산보 69



 

 

 

 

 

 

    - 이주원 지음
- 130*185
- 264쪽
- 13,000원
- 2015년 2월 16일
- 978-89-97835-92-8 (03980)
- 031.955.2675(편집) 031.955.1935(마케팅)
         
 

5개의 노선 × 17개의 정거장 × 69개의 특별한 장소
타이베이 골목의 잡화점, 책방, 야시장, 작은 밥집과 찻집을 따라 걷는 산보가 시작된다!

타이베이의 5개 지하철 노선을 따라, 17개의 정거장에 머물며, 천천히 걸어본 69개의 특별한 산보를 담았다. 나이 많은 가로수와 편집 매장들이 어우러진 가로수길, 요리와 차(茶)에 대한 서적만 다루는 책방, 골목골목 숨겨진 작은 밥집과 찻집, 시장…… 관광 명소 외에도 저마다 또렷한 색깔을 가진 공간들이 타이베이의 ‘틈’을 채우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지하철 노선을 따라 떠나는, 새로운 타이베이 골목 산보 69’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에 소개된 장소들은 지하철 노선과 정거장별로 분류되고 소개되어 있어, 독자들이 책의 구성을 이해하기도 쉽고 장소를 선택하기에도 좋다. 이미 『어느 날 문득, 베를린』을 통해 디자이너의 마음을 사로잡은 60개의 공간을 소개하는 독특한 콘셉트의 여행을 보여준 바 있는 저자는, 그 특별한 ‘장소 선정 능력’을 『어느 날 문득, 타이베이』에서도 보여준다. 백과사전식 여행서는 갖지 못하는 ‘편집된’ ‘선별된’ 시선이 ‘새로운 여행’을 선사하는 것이다. 때문에 그녀의 여행 방식을 따라가다보면, 이미 타이베이에 다녀와본 여행자도 “타이베이에 이런 곳이 있었어?” 하고 다시 타이베이를 찾아가고 싶다는 열망에 휩싸이게 된다.

 




출판사 서평


타이베이는 흥미로운 도시이다. 동남아시아 특유의 열기와 활기를 듬뿍 담고 있으면서도, 일본식의 깔끔함과 예의 바름, 중국식의 수더분함과 호방함을 동시에 품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관광 명소와 먹거리가 넘쳐나는 타이베이, 그런데 그곳들 사이사이에 우리가 여태껏 보지 못했던 ‘틈’이 있다고 하면 어떨까? 골목마다 숨겨진 면면, 타이베이 사람들의 일상 같은 것 말이다. 나이 많은 가로수와 편집 매장들이 어우러진 가로수길, 요리와 차(茶)에 대한 서적만 다루는 책방, 골목골목 숨겨진 작은 밥집과 찻집, 시장…… 이렇듯 관광 명소 외에도 저마다 또렷한 색깔을 가진 공간들이 타이베이의 곳곳을 채우고 있었음을 『어느 날 문득, 타이베이』는 보여준다.

타이베이는 그런 공간들을 따라 걷는 산보만으로도 이미 ‘우리 동네’가 되어버리는 곳이다. 이런저런 수식어조차 거창해지는 소박한 골목, 그러나 그 지극한 평범함 가운데에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내보이고 있는 도시. 『어느 날 문득, 타이베이』는 5개의 지하철 노선을 따라, 17개의 정거장에 머물며, 천천히 걸어본 69개의 특별한 산보를 담았다. ‘지하철 노선을 따라 떠나는, 새로운 타이베이 골목 산보 69’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에 소개된 장소들은 지하철 노선과 정거장별로 분류되고 소개되어 있어, 독자들이 책의 구성을 이해하기도 쉽고 장소를 선택하기에도 좋다. 타이베이 지하철은 우리나라 지하철에 비해 협소한 편이지만, 지하철 내에서 가볍게 음료수를 마시는 것조차 철저하게 금하고 있어 아주 깔끔한 시설을 자랑한다. 또 시내 곳곳을 연결하는 지하철을 따라 떠나는 여행은, 시민들의 생생한 일상을 가까이서 엿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따뜻한 타이완 사람들과 마주치는 지하철 여행으로부터, 마음이 절로 따스해지는 기분 좋은 경험을 만끽하고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또 이 책은 『제주느낌』에 손글씨로 제주 여행을 기록했던 ‘그래픽 디자이너’ 이주원의 여행기로, 저자는 이미 『어느 날 문득, 베를린』을 통해 ‘문화예술도시 베를린’이라는 콘셉트의 독특한 여행의 결을 보여준 바 있다. 『어느 날 문득, 베를린』에서 벼룩시장, 갤러리, 카페, 편집 매장, 서점, 문구점 등 디자이너의 마음을 사로잡은 60개의 공간을 소개해 보여주었던 특별한 ‘장소 선정 능력’은 『어느 날 문득, 타이베이』에서도 빛을 발한다. 백과사전식 여행서는 갖지 못하는 ‘편집된’ ‘선별된’ 시선이 ‘새로운 여행’을 선사하는 것이다. 때문에 그녀가 모아온 풍경과 사물들을 엿보다보면, 이미 한 번 이상 타이베이에 다녀왔던 여행자도 “타이베이에 이런 곳이 있었어?” 하고 다시 타이베이를 찾아가고 싶다는 열망에 휩싸이게 될 것. 상투적인 여행 방식 대신 특별한 취향으로 꾸려진 여행 방식을 따라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작지만 새로운 타이베이의 이야기가 이제 『어느 날 문득, 타이베이』에서 시작된다.

 



본문 중에서


타이베이는 흥미로운 도시이다. 동남아시아 특유의 열기와 활기를 듬뿍 담고 있으면서도, 일본식의 깔끔함과 예의 바름, 중국식의 수더분함과 호방함을 동시에 품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지하철에 비해 조금 협소하지만, 더할 나위 없이 깔끔한 타이베이 지하철은 시내 곳곳을 연결하고 있다. 특히 지하철에서는 시민들의 생생한 일상을 가까이서 엿볼 수 있어, 독자들에게도 ‘지하철 발품 여행’을 권하고 싶다. 타이완 사람들은 교통수단 내에서 가볍게 음료수를 마시는 것조차 철저하게 금하는 원칙주의자들이기도 하지만, 길에서 눈이 마주칠 때마다 선하게 웃음 짓는 좋은 사람들이기도 하다. 선의로부터 마음 한편이 절로 따스해지는 기분 좋은 경험을 만끽하고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 ‘Prologue’ 중에서


저녁 시간이 되면 이곳을 오가는 사람들은 조금 줄어들지만, 환히 불을 밝힌 광장은 변함없이 활동을 이어간다. 반짝반짝 조명을 밝히고, 어린 손님을 태우고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목마가 광장에 활기를 더한다. 마지 스퀘어 내에는 어린이 전용 카페가 있어 퇴근 후 딸의 손을 잡고 이곳을 찾아온 젊은 엄마의 휴식 공간 역할까지 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시민들과 ‘함께하며’ 생기를 더해가는 공간인 셈이다. 누구라도 편히 와서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

- ‘위안산 역 마지스퀘어’ 중에서


단수이 역 부근에는 곳곳을 오가는 버스들이 즐비하지만, 굳이 버스 신세를 질 필요는 없을 듯하다. 천천히 산책한다는 기분으로 길을 따라 걸어도, 지칠 만한 코스는 별반 없기 때문이다. 인기를 얻었던 한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학교로 향하는 길은 고즈넉하고, 예쁜 벽돌담과 나무들이 가득하고, 공기는 상쾌해서 콧노래가 절로 나올 정도이다. (…) 단수이 단장 중고등학교(淡江高級中學)는 말할 수 없이 조용하다. 한창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을 시간이지만 관광객의 발걸음을 굳이 막지 않는다. 교실 창문 밖으로 수업에 한창인 학생들의 머리가 설핏설핏 보이던 것도 잠시, 쉬는 시간 종이 울리자 앳된 얼굴의 학생들이 삼삼오오 무리지어 밖으로 나온다. 방문객의 카메라가 낯설지 않은 듯 거리낌 없이 뛰논다. 한 폭의 그림같이 비현실적으로 줄지어 선 야자수들, 그 가운데로 역시나 비현실적일 정도로 예쁘게 지어진 옛날식 건물이 참 단아해 보여, 이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질투 어린 시선을 보내고 만다.

- ‘단수이 역 단수이 단장 중고등학교’ 중에서


곧게 나 있는 큰길을 따라 걷다보면, 일면 새로운 모습의 디화제 상점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한다. 다다오청(大稻埕)으로 이어지는 긴 거리 곳곳은 현재 소규모 아트 신의 무대가 되어가는 중이다. 곳곳의 상점들에서 보기 좋게 현대적 감성으로 디자인한 ‘디화제 상점 지도’까지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여태껏 보아온 구식 건물들 사이사이에 숨어 있던 작은 가게들이 제 장기(長技)를 드러내 보이는 중인 셈이다. 앙증맞은 베이커리, 다디단 타이완산 ‘몽키 바나나’를 테마로 삼아 각종 과자와 음료를 직접 제조해 판매하는 가게, 공정무역 상품만을 취급하는 식재료 판매점 등 새로운 움직임을 표방하는 젊은 무리들이 이곳에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손으로 엮은 대나무 바구니를 판매하는 오래된 상점과 전설 속 월하노인에게 좋은 인연을 갈구하는 사당, 백 년 전 건물에서 손으로 내린 커피를 마시며 여운을 곱씹을 수 있는 카페…… 이 모든 것이 동시에 공존하는 이곳이, 오늘날의 디화제이다.

- ‘다차오터우 역 디화제’ 중에서


조금만 골목 안으로 들어가보면 떠들썩한 앞쪽 길목과는 달리 금세 고즈넉한 서점, 헌책방, 몇 시간이고 앉아 몰두하기 좋은 카페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런 장소들을 발견해내는 은근한 재미가 있다. (…) 그저 겉으로만 훑어서는 눈에 잘 띄지 않을지 몰라도, 이곳은 로큰롤 음악과 자유로움을 선호하는 타이완 젊은 세대들의 거리다. 가벼운 주머니, 그렇지만 혈기왕성한 그들의 왕성한 식욕을 달래줄 만한 각종 간식이 즐비한 것은 아마 그래서일지도. 특히나 달콤한 먹거리들이 줄지어 나타나 관광객의 식탐 역시 자극하는데, 다양한 종류와 모양새에 일종의 문화 체험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문득 출출한 기운에, 커스터드 크림을 가득 채워넣은 세모난 풀빵 하나를 베어 물고 다시 골목을 나선다.

- ‘궁관 역’ 중에서
 




차례

Before Travel


About a Place



PART 1. 반난 선

푸중 역
임가화원 / 바더타이스위안 / 난야예스

룽산쓰 역
룽산쓰 / 싼류위안즈뎬 / 화쓰제관광예스

시먼 역
시먼훙러우 / 아쭝몐샨 / 야러우볜 / 아스토리아 / 징후주냥빙 / 펑다카페이

산다오쓰 역
화산1914 / 광뎬카페이스광 / 푸캉더우장 / 젠궈자르위스

중샤오둔화 역
하오양시환 / 하오양번스 / 투스리야 / 옌징카페이


PART 2. 단수이 선

타이베이101/스마오 역
쓰쓰난춘 / 하오추 / 청핀수뎬

중산 역
타이베이 필름하우스 / 타이베이당대예술관 / 더아일랜드 / 미리원스

위안산 역
마지스퀘어 / 타이베이스토리하우스 / 쿵먀오 / 바오안궁 / 카팡궁쭤스 / 더우화좡

베이터우 역
베이터우 온천박물관 / 원지러우겅

단수이 역
단수이 단장 중고등학교 / 산토 도밍고 / 라오파이아게이 / 커커우위완 / 훙러우3


PART 3. 중허-신루 선

다차오터우 역
디화제 / 샤오이청

싱톈궁 역
상인수이찬 / 싱톈궁

둥먼 역
관쯔차수관 / 젠궈쯔 / 이핀산시다오샤오몐즈자 / 핀모량싱 / 이전이샨앤드라이하오



PART 4. 신뎬 선

타이뎬다러우 역
스다예스 / 비드바이포유타이완

궁관 역
란자거바오 / 하이볜더카푸카 / 타이이뉴나이다왕


PART 5. 원후 선

쑹산지창 역
샤오푸뤄왕쓰 / 웨이러산추 / 두얼카페이관 / 팡팡탕

둥우위안 역
마오쿵 / 즈난궁 / 룽먼커잔 / 칭취안산장



PART 6. 근교로 나서기

진과스 / 주펀 / 잉거 / 싼샤 / 허우둥 / 스펀 / 우라이


Index Taipei


Metro

 




지은이

이주원

사주에 역마살이 동서남북 도합 네 개는 끼어 있는 팔자인 모양. ‘여행’만한 인생 공부가 없다고 믿는 부모님을 만난 덕에 세계 여기저기를 잘도 돌아다녔다.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고, 각국의 특이하면서도 모호한 음식들을 맛보는 걸 가장 좋아한다. SNS 활용 지수는 바닥, 아날로그 감성 지수는 99.9퍼센트. 흑백사진, 맛집 탐방, 치아바타 샌드위치, 온갖 잡동사니 수집이 인생의 낙이다. 남들은 점점 잊어가는 종이책의 매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결국 책을 만드는 ‘수행의 길’을 한창 걷고 있다. 지은 책으로『제주 느낌』과 『어느 날 문득, 베를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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