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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목소리

 

 

 

 

 

 

   

- 김소형 박소란 백은선 유진목 이은규 이혜미 지음
- 103*180 / 232쪽
- 12,500원
- 2017년 7월 25일
- 979-11-86561-44-7 (03810)
- 010.4417.2905(대표)

         
 

시의 시대, 삶의 어느 순간에 시를 찾는 사람들…
다른 언어, 다른 세계, 다른 삶을 말하는
시인들과의 대화


‘시의 시대’다. 사람들이 시인에게 매료되고 있다. 삶의 어느 순간에 ‘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시인의 시집과 산문집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팟캐스트로 시인의 목소리를 듣고, 패션지에서도 시인을 만나게 되었다. 시집만 다루는 시집 전문 서점에서는 시를 ‘음독(音讀)’하는 이들이 모여든다. 그 새로운 흐름 속에서 이전 세대와는 다른 ‘방향성’과 ‘감각’을 지닌 젊은 시인들이 보인다. 쓰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쓰는 시인들의 다른 언어, 다른 세계, 다른 삶을 말하는 시에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인다. 『시인, 목소리』는 여성 시인 6명과의 대화를 모았다. 김소형, 박소란, 백은선, 유진목, 이은규, 이혜미. 다른 언어, 다양하고 장벽 없는 언어, 뒤죽박죽인 혼돈의 언어, 침묵 속에 잠들어 있던 분열증적 언어를 읊는 그들과의 대화에 당신을 초대한다.

 




출판사 서평

‘시의 시대’다. 사람들이 시인에게 매료되고 있다. 삶의 어느 순간에 ‘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시인의 시집과 산문집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팟캐스트로 시인의 목소리를 듣고, 패션지에서도 시인을 만나게 되었다. 시집만 다루는 시집 전문 서점에는 시를 ‘음독(音讀)’하려는 이들이 모여든다. 그 새로운 흐름 속에서 이전 세대와는 다른 ‘방향성’과 ‘감각’을 지닌 젊은 시인들이 보인다. 쓰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쓰는 시인들의 다른 목소리가 들린다.

『시인, 목소리』는 여성 시인 6명과의 대화집이다. 김소형, 박소란, 백은선, 유진목, 이은규, 이혜미. 다른 언어, 다른 세계, 다른 삶을 말하는 6명의 시인들을 초대했다.

식물을 기르고, 포켓몬 고를 즐기며, 소설가․시인․프로그래머․백수 등 다양한 친구들과 작업실을 공유하는 김소형 시인은 “시와 거리를 유지하면서 좋아하는 걸 오래 하고 싶”다. 시인의 관심은 ‘언어화되지 못하는 것’에 있다. 말의 불필요함을 느끼면서 글을 쓴다는 시인은 “침묵하는 자들을 기다려주고 싶”다. 그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듣는’ 시인이다.

산책을 즐기는 박소란 시인은 ‘혼자 있는 시간’의 소중함을 꼽는다.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야말로 어떤 것을 생각하게 하고 결국 쓰게 만든다고 믿는다. 시인은 ‘결핍’이라는 단어를 조심스럽게 꺼낸다. 제대로 웃고 우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는 생각, 감정의 결핍. “환히 웃어야 하는 순간, 혹은 펑펑 울어야 하는 순간 앞에서 늘 도망친 게 아닌가”라고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어쩌면 그건 우리 모두의 속상한 고백일지도 모른다.

계속해서 불화하는 사람, 나를 버리고 싶은 사람. 백은선 시인은 다른 존재, 다른 성향, 다른 곳으로의 이행을 자주 생각한다. 똑같은 모습을 유지하지 않으면서도 억지로 변화하려고 하지 않는 것. 이 난해한 균형을 지켜주는 힘은 “안 해본 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과 “재미있고 새로운 것을 쓰려고 하는 마음”이다. 그러다보면 조금 다른 표정의 시가 써질 거라는 시인의 미래의 시가 궁금해진다.

제주에서 글을 쓰고 삶을 꾸리는 유진목 시인은 “평소와 다르게 말하고 싶어서” 시를 쓴다. 매일 하는 말이 아닌 다른 말로 말하고 싶은 욕망. 배가 고프다는 말, 기분이 좋다는 말, 슬프다는 말, 죽고 싶다는 말을 다르게 하고 싶다는 강한 욕망이 시인을 추동한다. 다르게 말하고 싶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 말하고 싶지 않다는 것. 유진목은 매번 정확하게 말하는 시를 쓰려고 노력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의 가장 적합한 형식을 찾”을 때 안심된다. 유진목의 시는 이렇게 말하면 되겠다는 알맞은 기분을 느낄 때, 그것에 대해 정말로 말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우리 곁을 찾는다.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며 시를 쓰는 이은규 시인은 희망이 있어서, 혹은 희망이 없어서 시를 쓴다. 이은규의 시는 곳곳에 따뜻함과 애틋함의 미학이 느껴진다. 세상의 무엇도 허투루 바라보지 않고 ‘다정하게’ 이름을 불러주는 시인의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독자에게 그 애틋함은 어마어마한 슬픔 혹은 절망의 끝을 거친 후 생겨나는 마음으로 여겨진다. 시인에게 슬픔과 다정은 생의 이면과 표면과 같다. 대여섯 살 무렵, 해가 지는 풍경. 노을이 길게 지면서 완전히 어두워지는 대기를 바라보았던 자신의 ‘첫’ 이미지로부터 시집의 제목(다정한 호칭)이 나왔다고 고백한다. ‘다정한 호칭’에 천착한 것은 ‘다정한 호칭’의 이면을 이야기하기 위해서였다. 해는 사라졌는데 노을이 길게 남았던 그날의 이미지처럼 존재는 사라지고 호칭은 길게 남는 것. 남아 있는 것의 힘이 더 크다는 것, 그걸 지켜봐야 하는 시간이 더 길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였다. 시인과의 대화는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첫’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모를 때가 많다. 어떤 감정을 어떤 그릇에 담아야 하는지를 모른다. 이미 있는 단어와 관습에 자신의 감정을 맞춘다. 이혜미 시인은 마음의 쓰임새나 감정의 맥락에 따라 그것을 담는 여러 표현과 단어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상황과 지금에 딱 맞는 감정의 그릇들을 빚어내는 것, 이혜미에게 시인의 일은 그런 것이다. 그것은 섬세함과 과감한 용기가 함께 발휘되어야 하는 작업이다. 동시에 ‘서투른 예감들’을 고민해야 하는 일이다. 용기가 너무 과해 미리 마음의 지점에 다가서버리거나 지레 넘겨짚는 부분이 생기는 걸 경계해야 한다. ‘안다’라거나 ‘알 것 같다’라는 말을 의도적으로 줄이고 있다는 시인의 고백에 밑줄을 긋는다. 예감으로 알 수 있는 지점 대신 뒤늦게 도착하는 여진. 이혜미의 시는 그 순간 생성된다.

참으로 뜨거운 시간이었다. 정치와 경제는 엉망이었고, 그 중심에 ‘나쁜’ 대통령이 있었다. 강남역 ‘묻지 마 살인사건’에서 시작해 예술계 내 성폭력 사건까지.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고 분노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기도 했다. 여성으로 태어나 여성의 몸으로 살아간다는 이유로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적과 끝없는 싸움을 하는 기분. SNS를 통해 시시각각 ‘젠더’와 ‘페미니즘’이 해시태그로 인용되었다.

“잘못 없는 여성이 죽었어요.”(김소형 시인) 2016년 5월 20일, 강남역. 추모 집회가 열렸다. 포스트잇을 붙이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것을 떼려는 사람들이 있었고, 촛불을 붙이는 사람들이 있었고 소방관을 부르는 사람들이 있었고, 신고를 받은 소방관이 있었고 순찰을 도는 경찰관이 있었고, 리포터가 있었고 시인도 있었다. 2016년 11월. 트위터에 성폭력 해시태그가 뜨기 시작했다. 지금도 진행중인 일이고, 미래의 일이기도 하다. 시인들은 자신에게 쥐어진 언어를 깊이 고민했다. 그 언어를 갖고 보다 전투적이고 날카롭게 하나씩 해결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동시에 이런 것들을 생각했다. 정확히, 그리고 제대로 알지 못해 자신도 모르게 범했을 수많은 실수들. 함부로 부려졌을 말과 행동들. 부족한 내가 그 부족함으로 인해 누군가를 고통스럽게 한 것은 아닐까를 자문했다. 말과 행동, 글, 심지어 한 줄의 문장도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 그 무기로 선량한 누군가를 쏘고 찔러서는 안 되겠다는 것. 더 신중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쉽지 않은 세상이다. 사는 게 쉽지 않다. 갖은 노력을 다해 채우려 애를 써도 결국 채워지지 않는 하루하루. 그런 마음의 상태로 그대로 버티는 것, 견디는 것이 우리의 진짜 모습 아닐까. 우리가 살기 위해 어떤 일을 하듯이, 시인들은 쓰는 일을 택했을 뿐이다. 그들은 계속해서 묵묵히 쓸 것이다. 스스로에게 충실하려 정직하려 애쓴 사람으로, 그래서 내내 성실했던 시인으로 남을 것이다. 시는 정직하다. 시인들은 말한다. 나에 대해 누구보다 정확히 시가 가르쳐준다고. ‘나는 이런 사람이로구나. 이렇게 살고 있구나’를 깨닫게 해준다고. 다양하고 장벽 없는 언어, 뒤죽박죽인 혼돈의 언어, 침묵 속에 잠들어 있던 분열증적 언어를 읊는 그들과의 대화에 당신을 초대한다.

* 『시인, 목소리』는 북노마드 윤동희 대표가 진행한 ‘편집자 되기’ 수업의 과정을 모은 책입니다. 수업에 참여한 예비 편집자들(김은수, 신보경, 유지인, 윤진희, 전은재, 전덕윤)이 6명의 시인님들을 만났습니다. 깊은 대화를 나눠준 시인님들과 예비 편집자들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본문 중에서

언어화되지 못하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그것조차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그냥 두고 싶기도 하죠. 저는 동물의 뒤통수를 보면서 쟤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고민할 때가 많아요. 말없이, 눈짓과 행동과 때로는 짖음으로 의사표현을 하고, 서로의 언어가 통하지 않음에도 가끔 자신이 알아듣지 못하면 고개를 갸웃갸웃하거든요. 뜻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거죠. 대부분은 말의 불필요함을 느끼면서 글을 써요. 또한 저는 침묵하는 자들을 기다려주고 싶어요. 어렵게 말을 꺼내는 순간이 올 거라고 믿어주고 싶은 거죠. 즉시 응답하는 것만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언제나 간과하기 쉬운 건 시간이니까, 그 안에만 말해주면 고맙겠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열심히 듣고자 할 거예요.

- 김소형 시인

어릴 때는 진심이 통한다고 여겼어요. 진심은 통하게 마련이라고. 그런데 조금씩 나이를 먹을수록 그 말이 얼마나 헛되고 옹색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지요. 제가 생각하기에, 진심이란 참 통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것 같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자주 이해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한 채로 남겨집니다. 서글픈 일이죠. ‘이번에도 또 진심은 전해지지 않았다’고 깨닫는 순간 사는 일은 초라해집니다. 저의 경우 특히 그런 때 깊은 허기가 찾아들곤 하는데, 그 허기를 무엇으로든 채울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아무래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채우려 애를 써도 결국 채워지지 않는 것. 그런 마음의 상태로 그대로 하루하루 버티는 것, 견디는 것이 우리의 진짜 모습 아닐지. 우리 모두가 대체로 그렇게 살고 있지 않나요.

- 박소란 시인

저는 여유롭지 않아요. 진중하지도 못하고요. 단지 말이 느릴 뿐이죠. 저는 성향을 유지하려고 하지 않아요. 유지한다는 것은 바뀌지 않으려는 노력을 한다는 전제가 들어 있잖아요. 저는 계속해서 불화해요. 이것은 어떤 부분에서는 얼굴처럼 타고나는 것이며 결코 전이될 수 없는 그런 종류에 속하는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저를 버리고 싶어요. 다른 존재 다른 성향 다른 곳으로의 이행을 자주 생각해요. 그러나 그럴 수 없죠.

- 백은선 시인

나는 여성의 몸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남성의 성기가 없습니다. 좀 갑작스러운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정말로 그렇습니다. 내 몸에 남성의 성기가 있다면 어떤 감각일까 종종 생각하곤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요. 내가 사랑하는 남자에 대해서 어느 순간 다 안다는 생각이 들 때 나는 내가 모르는 것을 떠올립니다. 내가 절대로 알 수 없는 감각을 생각하는 겁니다. 이런 방식으로 나는 내가 아닌 다른 존재를 생각합니다. 나무로 한 자리에 서 있는 것은 어떤 감각일까. 물속에서 숨 쉬는 것은 어떤 감각일까. 새들은 언제 어디서 잠을 잘까. 이런 것들이 늘 궁금합니다. 보여주고 싶은 ‘여자의 삶’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그런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나는 여성이지만 시를 쓸 때 여성만을 주체로 시를 쓰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타인을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서라면 끊임없이 보여주고 싶은 게 생겨납니다. 시를 쓰면서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는 것들을 호명하고 싶어요.

- 유진목 시인

오래 전 우연한 기회에 ‘당신에게 시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주어졌는데 일상이 표면이라면, 시는 ‘이면’이라고 답했거든요. 표면 뒤 혹은 그 너머에 완전히 숨겨져 있는 것. 당시 저에게 시는 그런 모습으로 떠올려졌어요. 최근 들어서는 시도 움직이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고정점이 아니라 움직이는 점. 일상이기도 하고 극지이기도 하겠지요. 대면하고 싶지 않은 일상 혹은 극지이기도 한. 그래서 ‘외밀성’이라는 개념을 자주 떠올립니다. ‘외부(外部)’의 외와 내밀(內密)의 밀, 표면과 이면의 경계가 너무 미묘해서 가를 수 없는 상태라고 하는 게 맞겠지요.

- 이은규 시인

관계나 인연은 스쳐 지나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며 제가 살아가는 생 안에서 엄연히 존재합니다. 제가 바뀌면 그 사람과의 과거도 다시 재배열되죠. 그래서 그 사람을 새로 만나게 되고, 연애의 맥락도 달라져요. 재미있는 일입니다. 「밀가루의 맛」에 나온 상황도 마찬가지예요. 비단 사랑과 연애뿐만 아니라 어떤 인연과 장면에서도 이런 지점은 늘 존재하지요.

- 이혜미 시인

 




차례

프롤로그

쓰는 건 괴롭지 않아요, 사는 게 괴롭죠         김소형

채우려 애를 써도 채워지지 않는 것, 그대로 버티는 것         박소란

계속해서 불화하는 사람, 나를 버리고 싶은 사람         백은선

나에게 시는 언제나 단 한 장면입니다         유진목

모든 것에 질문하는 사람         이은규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너무 모릅니다         이혜미

에필로그

지은이

김 소 형

서울에서 태어났다. 시집으로 『ㅅㅜㅍ』이 있다.

박 소 란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시집 『나는 매번 시 쓰기가 재미있다』『선물 우체통』『심장에 가까운 말』 등이 있다. 2015년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백 은 선

198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2년 『문학과 사회』신인상을 수상했다. 시집 『가능세계』(2016)가 있다.

유 진 목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2년 1인 제작사 ‘목년사’를 만들어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단편영화를 연출했다. 2015년 ‘문학과 죄송사’에서 시집 『강릉 하슬라 블라디보스토크』를 냈다. 2016년 시집 『연애의 책』이 출간되었다.

이 은 규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6년 《국제신문》, 200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다정한 호칭』이 있다.

이 혜 미

2006년 《중앙일보》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 고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 과정에 재학중이다. 시집 『보라의 바깥』(2011), 『뜻밖의 바닐라』(201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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