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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정치의 의무

정의당 이정미 정치산문집

 

 

 

 

 

 

   

- 이정미 지음
- 105*170 / 268쪽
- 13,800원
- 2019년 11월 1일
- 979-11-86561-65-2 (02300)
- 010.4417.2905(대표 윤동희)

         
 

얼굴 있는 민주주의,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바꾸는 정치인,
정의당 이정미 의원 정치산문집

정의당 국회의원 이정미의 정치산문집. ‘전태일’을 알게 되며 대학을 중퇴하고 노동운동에 뛰어든 시절부터 정의당 대표로 일했던 시간을 담았다. 정의당 대표로 일했던 지난 2년, 이정미는 믿음직한 정치인으로 도약했다. 국회 특수활동비를 폐지하고, 지방선거에서 10퍼센트 가까운 득표를 하고, 패스트 트랙을 성사시키고, 창원성산 재보궐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정미에게 정치의 의무는 ‘기억’이다. 그는 세월호를 기억하고 고 김용균 씨와 그의 어머니를 기억하고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여성노동자를 기억하고 고 노회찬을 기억한다. 여성, 청년, 비정규직…… 밖으로 밀려나 얼굴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기억한다. 이정미는 2020년 총선에서 지역구에서 반드시 승리하려고 한다. 정의당의 든든한 배경이 되고 차세대 진보정치의 초석을 닦으려 한다. 이정미의 정치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출판사 서평

정의당 이정미 의원의 별명은 ‘철이’다. <은하철도 999> 철이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그래서일까. 이정미는 앞을 향해서 달리는 기차처럼 에너지 넘치는 정치인으로 기억된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위원을 맡을 때도, 외식업체 애슐리 노동자들의 밀린 임금을 받아줄 때도,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 의석을 배분하여 국민의 의사를 올바르게 반영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할 때도 국민만 바라보며 열심히 달렸다. ‘은하철도 999’의 ‘999’는 미완성을 뜻한다. 1000은 소년에서 어른이 되는 것을 의미하고, 999는 미완성, 즉 <은하철도 999> 속 영원한 소년인 철이를 의미한다. 사회적 약자에게 여전히 ‘미완성’인 대한민국 정치를 완성시키는 그날까지 이정미는 앞만 보고 달릴 것이다.

이정미가 정치산문집 『정치의 의무』를 출간했다. ‘전태일’을 알게 되며 대학을 중퇴하고 노동운동에 뛰어든 시절부터 정의당 대표로 일했던 시간을 그러모았다. 이정미 정치의 출발은 ‘행복’이다. 행복과 정치의 물음에 답을 준 사람은 언니였다. 중증발달장애 아들을 둔 언니를 곁에서 지켜보며 ‘진짜’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국가가 이 아이를 책임지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정미 정치의 핵심은 ‘여성’ ‘청년’ ‘비정규직’이다. ‘일하는 사람들’이 민주주의의 주류가 되고, ‘노동’의 다른 이름이 여성, 청년, 비정규직이 되는 날까지 이정미는 달릴 것이다.

2017년, 이정미의 정치 인생은 큰 도약을 이뤘다. 그는 정의당 대표로 선출되었다. 공동원내교섭단체 구성으로 국회 특수활동비를 폐지하고, 진보정당 역사상 첫 특별위원장을 배출했다. 지방선거에서 10퍼센트 가까운 득표를 하고, 정당 지지율 두 자리 수를 넘겼다.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단식농성을 시작으로 패스트 트랙을 성사시키고, 창원성산 재보궐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선거 때만 되면 찾아오던 정의당 내부의 패배주의도 말끔히 사라졌다.

2020년 총선에서 이정미는 인천 연수구 을(송도)에 출사표를 던졌다. 당의 총선 승리와 진보정치의 미래를 위해 지역구에서 반드시 승리해 돌아오는 것, 그래서 정의당의 든든한 배경이 되는 것. 그것이 이정미의 소임이자 목표다. 이정미는 믿는다. 정의당 대표 이정미가 ‘지역구 당선’으로 재선하는 것이야말로 한국정치사에 획을 긋는 일이라고, 차세대 진보정치의 초석을 닦는 일이라고.

“그런다고 세상이 바뀔까요?”
“예, 그래도 세상은 바뀝니다!”

『정치의 의무』는 뮤지션이자 제주에서 ‘책방무사’를 운영하는 요조와의 대화가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평소 서로를 응원하던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게 중요한 현대사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았다. 1980년 광주민주화항쟁과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정미와 달리 요조는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을 이야기했다. 젊은 사람들의 시선으로 정치와 역사를 바라본 결정적 계기였다.

이정미의 정치는 ‘아래를 위해, 그리고 미래를 향해’ 열려 있다. 차별과 혐오, 폭력의 위험에 살아가는 수백만 ‘82년생 김지영’의 손을 잡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비동의 강간죄-성폭력-디지털 성범죄 처벌 강화, 스토킹범죄 처벌특례법과 같은 미투 법안을 처리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이정미의 정치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이다. 중소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경제체제의 전환비용이 필요하다고 일깨운다. 인간다운 삶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인 최저임금, 주 52시간, 노동권 확대가 보장되도록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지원을 늘리고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청년사회상속제,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 탈출을 위한 청년주거 정책, 청년실업부조, 5퍼센트 청년의무고용할당제…… 이정미의 대안은 부모세대보다 가난해진 청년세대를 돌아볼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지금 우리는 ‘분노사회’를 살고 있다. 서초동과 광화문에 모인 국민들은 저마다 다른 울분을 표출한다. 『90년대생이 온다』 속 밀레니얼 세대는 공정과 정의를 상실한 기성세대에 분노한다. 상처, 불공정, 비정규직, 갑질, 꼰대, 따돌림, 괴롭힘, 차별, 착취, 혐오, 비리, 잘못 은폐, 공권력 남용, 재난, 참사, 왜곡…… 대한민국은 답답함과 분노가 가득한 공간이 되어버렸다. ‘조국 정국’을 지나며 이정미는 많은 것을 돌아보았다. 왜 국민들이 불공정하다고 느꼈는지, 2030세대가 요청하는 공정함이 무엇인지 반문해보았다. ‘저런 어른이 되고 싶다’는 지표가 사라진 젊은 사람들의 상처를 헤아렸다. 깊이 고민하고 성찰하는 시간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이정미에게 정치의 의무는 ‘기억’이다. 그는 세월호를 기억한다. 고 김용균 씨와 그의 어머니를 기억한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농성을 하던 여성노동자를 기억한다. 그리고 노회찬을 기억한다. “그런다고 세상이 바뀔까요?” 영화 <1987>에서 ‘연희’는 이렇게 묻는다. 이정미는 믿는다. 연희와 같이 묻는 청년들에게 당당히 답하는 것, 그것이 정치인 이정미에게 주어진 ‘정치의 의무’라고.

“예, 그래도 세상은 바뀝니다!”


추천의 글

 

“이정미가 발로 뛸 때 국민은 신이 납니다.
이정미가 눈물을 흘릴 때 국민은 감동합니다.
이정미의 내일은 우리의 내일입니다.”

_ 심상정 정의당 대표

 

 

본문 중에서

 

정치인 이정미가 집중해야 하는 인생과 일의 1킬로미터는 무엇일까. 오직 하나, ‘재선’이다. 진보정치의 확장과 성장의 출발점은 정의당에 ‘재선’ 정치인이 나오는 것이다. 그 어려운 일을 완수하는 게 나의 1킬로미터다. 정당은 집권을 포기하는 순간 존재의미가 사라진다. 정의당이 독자적 집권가능성을 갖는 첫 출발은 정치인 이정미의 재선이다. 나는 정의당의 든든한 배경이 되고 싶다. 정의당의 ‘다음’을 보여주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당대표 임기를 마친 이정미에게 최우선순위는 다선의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비례대표로 국회에 발을 들였지만, 2020년 총선에는 반드시 지역구에 입성할 것이다. 당의 총선 승리와 진보정치의 미래를 위해 인천 연수구 을에서 반드시 승리해 돌아오는 것. 그것이 당이 나에게 부여한 소임이자 성취해야 할 목표다. 나는 이곳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정의당 대표 이정미가 ‘지역구 당선’으로 재선하는 건 한국정치사에 획을 긋는 일이다. 차세대 진보정치의 초석을 닦는 일이다.

나무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는 줄기가 아니라 흙 속의 뿌리라고 한다. 당대표 2년은 정치인 이정미의 든든한 ‘뿌리’를 키웠던 시간이었다. 그 전까지 눈에 보이게 자라는 걸 목표로 삼던 내가 내실 있는 정치인이 되고자 집중했던 시간이었다. “내가 정말 배워야 할 모든 것은 나무에게서 배웠다”고 고백하는 30년 경력의 나무 의사 우종영 선생은 어떤 고난이 닥쳐도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비축하는 시기, 뿌리에 온 힘을 쏟는 나무의 어린 시절을 ‘유형기’라고 부른다. (중략)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발을 디딘 4년의 시간, 그 사이 당대표 일했던 2년의 특별한 시간이 나에겐 ‘유형기’였다. 유형기의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 나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버틸 수 있는 어른 나무가 되었다. 나는 ‘나무’와 같은 정치인이 되고 싶다. 늘 그 자리에서 말없이 있는 정치인, 더워도 추워도 불평하지 않고 오로지 뿌리에 힘을 쏟는 나무 같은 정치인으로 살고 싶다.

정의당과 이정미는 ‘얼굴 있는 민주주의’를 추구한다. 용기 내어 나를 찾아온 시민들이 다시는 얼굴을 빼앗기지 않도록 정의당과 이정미는 더 강해지고 더 유능해질 것이다. 정의당은 이제 ‘집권을 꿈꾸는 유력 정당’으로 발전할 것이다. 우리 사회 약자들의 삶을 바꾸는 정당이 될 것이다. 정의당은 ‘소외된 다수를 한국 민주주의 주류’로 만들 것이다.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한국정치는 근본적 재편기에 돌입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세상을 바꿀 비전과 상황을 주도하는 용기다. 정의당은 한국정치의 주류를 교체할 것이다. ‘일하는 사람들’이 민주주의의 주류가 될 것이다. 우리가 대변하는 ‘노동’의 다른 이름은 ‘여성’이고 ‘청년’이며 ‘비정규직’이다. 격차와 차별에 시달리는 여성의 노동, 역사상 처음으로 부모세대보다 가난해진 청년세대의 노동, 나쁜 일자리의 늪에 빠진 비정규직의 노동을 대변할 것이다.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제주에서 ‘책방무사’를 운영하는 요조와 식사를 했다. 한 잡지 인터뷰로 시작한 우리의 인연은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로 돈독해졌다. 요조는 나의 정치 인생에 전환점을 가져다준 ‘시민’이다. 내가 정치인이어서인지, 그날 우리의 이야기는 ‘정치’로 흘렀다. 대화를 하며 우리는 각자에게 중요한 현대사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았다. 1980년 광주민주화항쟁과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중요하게 여기는 나와 달리 요조는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라고 말했다. 지금 우리 시대를 만들어가는 젊은 사람들의 시선으로 정치와 역사를 바라보게 된 결정적 계기였다.

국회의원의 핵심의무는 국민을 위한 법안을 준비하고 검토하고 발의하는 것이다. 나는 비정규직 관련 법안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나는 상시 지속업무를 하는 노동자는 반드시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동자인데도 노동자라 불리지 못하는 특수고용 노동자들, 그들의 노동자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의 비정규직 법안은 이정미의 목표를 넘어 우리 사회를 한 단계 전진시키는 길이 될 것이다. (중략) 나는 2018년 연말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국회에서 발을 동동 구르던 김용균 씨의 어머니를 잊지 못한다. 대한민국에는 너무도 많은 김용균이 존재한다.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비정규직들이 소모품처럼 사용되고 버려지는 세상을 만든 책임은 앞선 세대, 아니 우리 사회 전체에게 있다. 다시는 김용균 같은 슬픈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의무가 정치에 있다.

노회찬 의원의 장례식에는 남녀노소, 직업을 가리지 않고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세월호 유가족과 삼성반도체 반올림 가족들이 찾아오셔서 위로해주셨다. 정부 관계자와 사법부, 그리고 많은 정치인들께서도 다른 시민들과 똑같이 순서를 기다려 고인의 가는 길을 배웅해주셨다. 어느 언론에서는 “대통령이 보낸 조화도 있고, 기업인도 있고, 청소부도 있고, 장애인도 있고, 노인도 있고, 어린아이도 있고…… 이런 장례식은 처음 보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장례식장의 모습은 정치인 노회찬이 평생 꿈꾸던 세상과 닮아 있었다.

청와대 참모진과 장관급 공직자의 35퍼센트가 다주택자다. 국회의원 119명이 다주택자이며, 74명은 강남3구에 집이 있다. 국민의 3.4퍼센트만이 강남에 살지만, 국회의원의 24.6퍼센트가 강남에 집을 갖고 있다. 누가 뭐래도 장관, 국회의원들 다수가 국민의 눈으로는 부동산 기득권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이 정책결정권자의 주장을 신뢰할 수 있을까? 자발적 1주택을 실천해서 우리 안의 기득권부터 해체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집을 팔아 2주택자에서 1주택자가 되었다. 국회와 정부 성원의 자발적 1주택은 어떤 정책보다 가장 확실한 부동산 개혁의 신호가 될 것이다.

 




차례

들어가며
1장 이정미, 노동운동에서 진보정당으로
2장 이정미, 얼굴 없는 시민들과 함께
3장 이정미, 포스트(post) 노회찬
4장 이정미, 내일의 정치
나가며

부록/ 이정미 의원이 걸어온 길



지은이

이정미

1966년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인천 수봉공원 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인천 박문여중과 인성여고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기자가 꿈이었지만, ‘전태일’이라는 사람을 알게 되며 학교를 그만두었습니다. 구두약 공장을 시작으로 노동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2003년 민주노동당 당직자 생활을 계기로 정당정치에 입문했습니다. 진보정당의 부침만큼 많은 시련이 따랐지만, 저를 강철로 단련시킨 시간들이었습니다.
저는 20대 국회의원입니다. 국회에서는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국회기후변화포럼 책임연구원이고,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20대 국회에서 박근혜대통령탄핵추진위원으로 일했습니다. 2년간 정의당 당대표를 수행하고, 지금은 인천시 연수구 을에서 다음의 도약을 위해 뛰고 있습니다. 열심히, 올바르게! 인스타그램 @jeongmi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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