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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제 18회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수상,
전소정 작품집

 

 

 

 

 

 

   

- 전소정 지음
- 118*210 / 232쪽
- 17,000원
- 2019년 1월 18일
- 979-11-86561-54-6 (03600)
- 010.4417.2905(대표)

         
 

사회적 책임감, 미학적 언어 균형
제18회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수상,
미술가 전소정의 세상을 바라보는 법

제18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수상자 전소정 작가의 작품집. 넓고 깊은 사유를 기반으로 시각, 청각, 촉각 등 모든 감각을 결합해 설득력 있는 작업을 보여주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담았다. 전소정의 시선은 삶의 중심이 아니라 삶의 구석에 머문다. 특별할 것 없는 매일의 삶을 평범하게 이어가는 사람들의 일상이 펼쳐지는 시간과 공간으로 들어가 그들의 이야기를 묵묵히 기다린다.
전소정에게 예술은 일종의 습관이다. 깨진 항아리에 밤새 물을 길어다 채우고, 아슬아슬하게 쌓다가 무너지는 성냥개비 탑을 조심조심 쌓는 등 단순한 에피소드를 수행하는 것이다. 전소정은 이 행위를 쉼 없이 ‘반복’한다.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행위를 전소정은 ‘습관’이라 부르고, 예술가의 덕목 혹은 ‘예술 하기’와 연결 짓는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행위를 무한히 반복하는 과정. 전소정에게 예술은 그런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삶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에르메스 재단이 후원하는 제18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최종 수상자로 전소정 작가가 선정됐다.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은 2000년 시작해 2018년까지 18회를 맞이했다. 첫해에 장영혜, 김범(2001), 박이소(2002), 서도호(2003), 박찬경(2004), 구정아(2005), 임민욱(2006), 김성환(2007), 송상희(2008), 박윤영(2009), 양아치(2010), 김상돈(2011), 구동희(2012), 정은영(2013), 장민승(2014), 정금형(2015), 오민(2017) 등이 수상한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은 국내 미술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제18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은 국내외 미술계 인사 4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1차 서류 심사와 2차 심층 인터뷰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 1인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에는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강승완, 2006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 수상 작가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임민욱, 에르메스 재단 디렉터 까뜨린느 츠키니스(Catherine Tsekenis)와 베트남계 프랑스 작가 투-반 트란(Thu-Van Tran)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전소정은 넓고 깊은 사유를 기반으로 시각, 청각, 촉각 등 모든 감각을 결합해 설득력 있는 작업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사회적 이슈에 강한 책임의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미학적인 언어를 통해서 균형을 맞출 줄 아는 작가”라는 심사평도 인상적이다. 수상자 전소정은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미디어아트를 전공했다.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그의 작업은 이른바 ‘감각의 번역’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삶이 빛나는 순간을 포착한 예술

『폐허』는 전소정 작가의 작품 활동을 정리한 책이다. 작가의 작품집이자 작가의 작품을 객관적으로 바라본 비평집이기도 하다. 미술평론가 김윤경과 방혜진, 타이베이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에이미 쳉, 프랑스 렌느 제2대학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시몽 다니엘루의 글이 깊이를 더한다.

바닷가에서 유유자적 낚시를 즐기는 노인, 눈부신 햇살이 잘게 부서지는 수면을 가르며 청어를 낚아 올리는 북유럽 바닷가 노인, 대도시 교외의 초라한 행사장에서 변검(變脸) 공연을 선보이는 변검술사, 김치 공장에서 오랜 세월 김치를 담가온 아주머니들…… 자신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상과 누군가의 소중한 물건을 조심스레 선보이는 설치 작업. 전소정의 작업은 다양한 삶의 양태를 서로 다른 층위에 서로 다른 온도로 다소 매끄럽지 않게 펼쳐 놓는다. 작가가 마주한 삶의 장면, 그 순간 작가의 심경에 일었던 변화의 면면을 담는다. 조각(학부)과 영상(대학원)을 전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소정은 매체의 경계를 자유로이 오가며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그곳에서 마주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드러낸다. 삶의 어떤 순간에서든, 어디서든, 그저 스치듯 만날 것 같은 사람들이 평범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결코 평범하지 않은 순간의 연속으로 번역해낸다.

전소정의 작업은 삶의 중심이 아니라 삶의 구석으로 깊숙이 향하는 작가의 시선에 눈길을 둬야 한다. 개별적인 삶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작가의 시선을 통해 우리는 각자의 삶에 깊숙이 감춰진 목소리를 듣는다. 그래서일까. 작가는 공들여 연출하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던 방식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누군가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작가의 존재를 축소시킨다. 작가의 시공간으로 누군가를 초대해 이야기를 듣던 방식에서 누군가의 시공간 속으로 찾아 들어가는 방식. 매일의 삶을 평범하게 이어가는 사람들의 일상이 펼쳐지는 시간과 공간으로 들어간 전소정은 그들의 이야기를 묵묵히 기다린다. 오랜 기다림의 시간이 흐르고, 작가가 선택한 그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가와 인물 사이의 오랜 기다림은 감정의 교류를 이끌어내고, 관객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의 삶으로 몰입한다. 오랜 기다림이 잊고 있던 순간을 끄집어내고, 내면 깊이 감춰둔 기억을 되살리는 순간. 작가의 개입을 자제함으로써 타인의 목소리가 도드라지는 순간. 전소정의 작업은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태도는 스스로를 지우는 데 있음을, 그러나 그 태도가 결국 자신의 확신을 드러내준다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운다.

예술, 사소하고 무의미한 행위의 반복

물론 전소정의 목소리가 드러나는 작업도 있다. 7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영상과 사진을 선보인 <예술하는 습관>이 그것이다. 이 작업에서 전소정은 타인의 삶에 몰입해 특정한 서사를 따라가는 것과 달리 스스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새까맣게 타버린 재로부터 되살아난 불꽃이 활활 타오르면서 새의 형상을 드러내고, 깨진 항아리에 밤새 물을 길어다 채우기를 반복하고, 손바닥에서 유리구슬로 둥글게 원을 그리고, 아슬아슬하게 쌓아올리다가 마침내 무너지는 성냥개비 탑을 조심조심 쌓고, 물 위에 비친 보름달을 떠내고자 헛된 수고를 되풀이하고, 불붙은 원형 고리를 순식간에 뛰어넘고, 물이 가득 찬 유리컵을 들고 좁고 긴 평균대를 오가고…… 작가는 그 단순한, 그러나 결코 쉽지 않은 에피소드를 담담하게, 무한히 반복한다.

작가가 직접 등장하여 계획된 행위를 수행하는 것. <예술하는 습관>에서 전소정은 예술가에게 기대되는 덕목과 연관된 7가지 에피소드를 수행한다. 몇 번의 시도로 성공한 행위도 있지만 끝내 완수하지 못한 행위도 있다. 물론 과업의 성공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전소정이 이 행위를 쉼 없이 ‘반복’했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행위를 전소정은 ‘습관’이라 부르고, 예술가의 덕목 혹은 ‘예술 하기’와 연결 짓는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행위를 무한히 반복하는 과정. 전소정에게 예술은 그런 것이다. 특별한 기교도, 장대한 스케일도, 극적인 서사도 찾기 힘든 행위. 작가는 이렇게 믿는 듯하다. 예술은 그 사소하고 무의미한 행위를 되풀이하는 것에서 나온다는 것을. 그것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삶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조각(학부)과 영상(대학원)을 전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렇게 매체의 경계를 자유로이 오가며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와 그곳에서 마주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드러내왔던 그의 시도는 <노인과 바다>를 기점으로 싱글채널 영상을 스크리닝하는 다소 간결해진 방식으로 선회하며 <The King of Mask>(2010)와 <Something Red>(2010)로, 그리고 ‘일상의 전문가’라고 지칭되는 일련의 영상 작업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작업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이야기의 성격 혹은 그 이야기를 구현하는 방식을 하나하나 나열하고 서로를 참조하다보면 전혀 연관되지 않을 것만 같던 전소정의 작업에서 초기부터 일관되게 이어지는 공통점이 드러난다. 삶의 어떤 순간에서든, 어디서든, 그저 스치듯 만날 것 같은 사람들이 평범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결코 평범하지 않은 순간의 연속으로 번역해내는 전소정의 남다른 시선이 그것이다.
- ‘예술, 삶이 빛나는 순간’ 중에서

특별할 것 없는 매일의 삶을 평범하게 이어가는 사람들의 일상이 펼쳐지는 시간과 공간으로 들어간 전소정은 스스로 이런저런 시도를 하기보다 그들이 이야기를 풀어놓기를 그저 기다리며 바라본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의 시간이 흐른 후에, 삶의 터전에서, 그들은 비로소 자신들의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오랜 기다림은 감정의 교류를 이끌어내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의 삶으로 몰입하게 만든다. 오랜 기다림은 잊고 있던 순간을 끄집어내고, 내면 깊이 감춰뒀던 기억을 되살려낸다. 이렇게 전소정은 작가의 개입을 자제함으로써 타인의 목소리를 도드라지게 하고, 스스로를 지움으로써 오히려 작가의 확신을 드러나게 만든다.
- ‘예술, 삶이 빛나는 순간’ 중에서

전소정의 영상들은 연속적 시리즈나 독립적인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 작품들은 각각 독립적인 역사의 단편을 보여줌으로써, 모두 강하지만 직선적이지 않은 상관관계를 제시한다. 다시 말해, 각 시대 이미지를 충실히 반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별자리만큼 넓은 사회적 스펙트럼을 표현한다. 작가와 관객이 공유하는 의식의 심연 어딘가에는 그러한 시대적 이미지 속 운명과 공감각이 봉합되어 도사리고 있을 수 있다. 요약하자면, 이 시리즈는 작가의 정신, 인생, 예술적 깨달음으로 변모함으로써 기존의 글과 이미지의 한계를 초월했다. 게다가 전소정이 ‘일상의 전문가’라고 부르는 것이 숨은 의미에서 다시 마술 같은 아우라를 공명시킬 것이다.
- ‘불현듯 깨달음: 전소정의 비디오 시리즈, <일상의 전문가>의 형상화 위력’ 중에서

전소정이 촬영한 인물에 관한 영상들은 ‘일상의 전문가(Daily Expert)’라는 간단한 제목으로 묶여 있으며, 일하는 사람들과의 다양한 만남을 그린 것들이다. 작가가 어떤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것이 아니라면, 촬영 시 그녀의 접근 방식은 주로 이 개인들/개체들, 즉 공예가, 작가나 노동자들의 작업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로 인한 두드러진 미적 결과는 주인공의 몸짓에 주목했다는 점, 따라서 얼굴보다는 손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얼굴은 전신을 찍다보니 우연히 화면에 잡힐 뿐이다. 따라서 이 영상 작가는 이 연작들을 탄탄하게 만들기 위한 어떤 관점이나 미리 생각해둔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는다. 이 연작들은 오히려, 우연에 의해 이끌리듯이 새로운 만남, 새로운 맥락, 그리고 새로운 영토를 찾아나서는 창조적인 접근법을 구사한다.
- ‘소수자 영토와 만날 때: 전소정의 관대한 이미지들’ 중에서

어느 장인의 손이 탈영토화된다는 것은, 손이 어떤 작업 과정, 들뢰즈와 가타리가 즐겨 쓰는 표현에 따르면 어떤 ‘배치(agencement)’에 사용되는 도구를 드는 손으로 변환된다는 뜻이다. 그러고 나면 특정 행위나 분야와 관련된 각자의 영토, 즉 전소정이 카메라로 탐색하는 영토로 재영토화가 진행된다. 자신의 예술적 영토와 관련하여 탈영토화/재영토화가 이중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작가의 접근법은 다분히 정치적이다. 그것은 보통 사라질 위기에 처한 ‘소박한 직업’에 대해 그녀가 집중하기 — 아주 성급하게 평가를 한다면 향수에 젖었다거나 반동적인 태도라고 볼 수 있는 — 때문이 아니라, 인간, 재화, 자본의 흐름을 증가시키는 것만이 목표인 자본주의가 강요하는 탈영토화의 유일한 움직임을 부정하기 때문이다. 창작 행위와는 반대로, 자본주의는 삶을 새롭게 하려는 본질적인 움직임을 따라 새로운 곳에 재영토화하기 위해 탈영토화하는 것이 아니라, 흐름이 끊기지 않게 잘 유지하도록 탈영토화한다. 이 흐름은 이전에 탈영토화한 대상을 재영토화하는 과정이 아니라, 영토화된 대상을 등가의 다른 대상으로 끊임없이 대체하여 일반화된 시장경제 속에 편입시킨다. 이와 반대로, 작가 전소정은 ‘타자’를 만나러 가기 위해, 오늘날의 권력과 지배의 구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탈영토화의 과정을 따라 자신의 안전지대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선택하였다.
- ‘소수자 영토와 만날 때: 전소정의 관대한 이미지들’ 중에서

‘일상의 전문가’들이 깨우친 지혜란 결국 기다림과 인내의 반복, 자신을 넘어선 세계를 향한 겸허한 자세로 요약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 줄 위를 내려와야 할 때가 올 게다. 어린 줄광대여, 나를 믿고 따라오시게. 줄 위의 고독과 고단함도 줄 위를 걷다보면 잊힐 걸세. 죽을 판이 살판 되었네. 얼씨구!”라고 <마지막 기쁨>은 끝맺는다. <어느 미싱사의 일일>(2012)은 “아름다운 일, 실로 아름다운 걸음. 어느 곳에나 이르게 하는 실로 아름다운 제자리걸음이다. 어느 곳에나 이르게 하는 걸음”으로 종결된다. 다시 <노인과 바다>에서 ‘크레디트’가 등장하기 직전 마지막 장면은 낚시에 걸려든, 이제 죽음을 앞둔 파드득거리는 청어 한 마리, 그리고 그것이 슬쩍 화면 바깥으로 밀쳐지며 드러나는 텅 빈 바닥이다. 이때 내레이션의 마지막 대사는 “운을 믿으며 기다려야 한다. 그것이 전부다”이다. ‘핀란드 노인’은 다른 생명체 및 사물과 동등해짐으로써 동등한 우연을 소망하고 동등한 인내를 견디며, 총체적 자연에 다다른다. 그렇게 제목의 노인‘과’ 바다가 성립된다.
- ‘거기에 인물은 없다’ 중에서

 




차례

예술, 삶이 빛나는 순간 – 김윤경

불현듯 깨달음: 전소정의 비디오 시리즈, <일상의 전문가>의 형상화 위력 - 에이미 쳉

소수자 영토와 만날 때: 전소정의 관대한 이미지들 - 시몽 다니엘루

거기에 인물은 없다 – 방혜진



지은이

전소정

전소정은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매체적 시도와 감각의 번역을 통해 미시적 관점에서 현재에 질문을 던진다. 모더니티의 폐허 속에서 경계에 선 인물들과, 보이지 않는 목소리에 주목해 개인적인 경험과 직조, 교차 생성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인터뷰, 역사적 자료, 고전 텍스트를 전용(轉用)한 내러티브를 바탕으로, 이를 파편화하여 새롭게 구축하면서 개인적, 심리적, 미학적 요소와 삶의 정치적 요소를 교차시키는 실험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미디어아트를 전공했다. «Kiss me Quick»(송은아트스페이스, 서울, 2015), «폐허»(두산갤러리, 서울, 2015), «심경의 변화»(인사미술공간, 서울, 2010) 등의 개인전과 «동시적 순간»(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8), «Tell me the story of all these things. Beginning wherever you wish, tell even us»(빌라 바실리프, 파리, 2017), «제8기후대, 예술은 무엇을 하는가?»(광주비엔날레, 광주, 2016), «북한 프로젝트»(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5), «장미로 엮은 이 왕관»(아뜰리에 에르메스, 서울, 2015), «What We See»(오사카 국립미술관, 오사카, 2013), «아트 스펙트럼 2012»(리움 삼성미술관, 서울, 2012) 등 국내외 다수 전시에 참여했다. 2016년 파리의 빌라 바실리프–페르노리카 펠로우쉽, 2016년 광주비엔날레 눈 예술상, 2018년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을 수상했다.

필자 약력

김윤경은 서울과 뉴욕에서 잠시 현대미술사를 공부한 후, 작가를 만나고, 글을 쓰고, 전시를 기획하고, 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사적인 영역에 머무르기 보다는 공적인 영역에 관여하며 사회 변화의 원동력을 발생시키는 예술의 가능성을 여전히 믿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작동시키고 소통시킬 작가들이 나타나기를 오늘도 기다리고 있다.

방혜진은 확장된 영역으로서의 현대미술을 탐구하는 비평가다. 장르를 가로질러 평론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시와 공연의 기획자 및 드라마터그 등 비평적 참여를 실천하고 있다.

에이미 쳉은 타이베이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2010년에 음악평론가 제프 로와 함께 ‘더 큐브 프로젝트 스페이스’를 창설하여 타이베이의 현대미술 연구, 제작, 전시를 위한 독립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작가들과 장기적인 관계를 맺고, 로컬 문화를 심도 있게 연구할 목적으로 쳉은 ‘확장된 기획’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2009년 이후 여러 연구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하고 수행하며 전후 대만의 소리 문화(2011–) 비평적 정치적 예술과 기획실습 연구(2009)에 기고했고, 예술과 사회: 7명의 현대 미술가들의 소개의 편집인으로도 활동했다.

시몽 다니엘루는 영화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렌느 제2대학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영화이론과 미학에 관심 있으며, 일본 영화 속 전통극에 대한 박사 논문 및 글을 썼다. 현재 영화와 다른 예술 형태, 특히 공연예술, 미술, 음악과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작가가 예술비평가가 될 때(렌느대학교 출판부, 2015)의 공동편집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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